정말 어이없는 일을 오늘 겪고 이런 글을 쓰게됫습니다..
뭐 그냥 푸념입니다 ..
저희 부대에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
전염이 심하다는 질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턱 아래쪽이 붓고 두통이 심하다고하며 합병증으로 뇌수막염과 고환염이 있다는군요
무튼 그런 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하여 격리를 시키고 치료하고있는데..
사실 치료라긴 뭐하고 그냥 격리만 시켜놓고 있는 실정이네요 ..
사건은 오늘 점심에 일어났습니다. .
점심을 먹으려 아픈몸을이끌고 일어나 꾸역꾸역 안넘어가는 밥을먹은 환자들이
막 밥먹은것을 정리하고 다시 누으려고 하는찰나에 행보관이 들이닥친겁니다 ..
들어오더니 대뜸 하는말..
" 야 ! 너희들은 뭐 아픈게 벼슬이냐 ?! 오며가며 사람들 다 보는곳에서 정리도 안해놓고
뭐하는 짓들이야 !! 당장 엎드려 뻗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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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했습니다 .. 통제를 하고있던 저로서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
아침도 못먹고 아파서 누워있다가 잠시 점심먹으러 일어난거라 정리를 못했던것 뿐인데
그걸보고 제대로 몸도 못가누는 환자들을 엎드리라고 하다니..
환자들은 아픈것도 참고 엎드렸습니다. 하지만 약 5분간 하던 환자들중 한명이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행보관은 놀라서 당황하면서도 자기주장을 굽히지 않았고 기어이 한명은 침구류를
정리하고 주저앉았던 다른한명의 환자를 데리고 소파에 앉아서 훈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듣지를 못했으나 대략 군생활 제대로 하기싫으냐, 등등 상황과 전혀
상관없는 질문들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이제 곧 전역을 하는 간부인 저도 보면서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데 일반 병들이야 오죽
하겠습니까..
에휴..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