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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집 아르바이트 생입니다. 황당한 손님들

쭈쭈빠빠 |2010.07.17 03:34
조회 15,472 |추천 5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4살되는 학생입니다.

 

저는 커피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저희 가게는 와플이 사실 메인이라고 해야되나.

어쨌든 와플과 커피를 같이 팔고 있습니다.

여름이 급격히 다가온? 덕에.. 팥빙수가 절찬리에 팔리고있구요..

 

 

저희 가게에는 당혹스럽게 만드는 손님들이 많습니다.

 

 

셀프로 운영되는 가게인데......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면서... 여기 주문 안받냐고 하십니다.

그럼 저희는 이렇게 말씀드리죠..

 

 

"손님, 저희가게는 셀프입니다~"

 

예쁘게 말해도...

이상하게 저희 가게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셀프에다가 선불인데도... 주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커피를 먼저 만들어 드리고 테이블까지 가서

카드나 현금을 받기위해... "손님 11000원입니다~" 이런식으로 말씀은 드리면..

 

 

 

"나중에 줄게~"...

 

 

 

음... 나중에 줄게..라.... 우선 거기까진 괜찮습니다.

하지만 손님이 북적거릴 시간대에는... 하나하나 다 체크하면서 일을 하기가 힘이들죠...

그러다 보면 나가시면서 "이따 와서 줄게" 하시고는...... 사라지시는 어르신들도 계세요.....

 

어쨌거나.... 휴.. 한번정도는 봐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테이블 위에는 쏟아진 커피와...

갈갈이 찢긴 와플들 ㅠ ㅠ......

손님이 많을때는 다른 손님들이 그테이블에 바로 앉으시고 화를 내시면서

 

 

 

"여기 테이블도 안닦아요?" 를 외칩니다.............

 

 

이런건 애교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ㅜ ㅜ

 

 

아~ 저희 가게에는 생과일 주스도 있는데요..

원래가 보통 생과일 주스에는 어느정도의 시럽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리고 주문시에 먼저 여쭤봅니다...

시럽 넣어드려요 빼드려요 ?....를..

 

 

" 시럽 넣어드릴까요 ?"

" 아니요, 빼주세요. 3잔 다 빼주세요"

 

열심히 만들어서 콜을 합니다.

 

한참뒤에 오셔서는( 반정도 드시고)

" 이거 아무맛도 안나는데 시럽 안넣었어요?"

하시면서 인상을 쓰면서 바꿔달라고 생때를 부리십니다....

괜찮아요 ...... 여기까지는

 

 

팥빙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팥빙수에는 팥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손님들께서는 드시다 마시고 오셔서

팥빼주시면 안되냐..를 많이 말씀하십니다.......................

휴.... 팥빙수에 팥이 빠지면 얼음빙수일까요...?

 

 

으앙.....그렇게 손님들과 씨름을 하다보면..... 마감이 다가옵니다.

 

마감이 11시인데

55분쯤 테이블에 가서 마감시간이라서 접시랑 컵좀 치워드릴게요~

라고... 친절하게 말씀을 드리는데.................................

 

불쾌하단 식으로 받아들이셔서......

인상을 쓰십니다....

나가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마감시간이라 치워드린단 거였는데..

그렇게 10분.....20분...30분이 지나야

손님이 나가시구요...

 

 

 

 

 

저희가게만 그러는가봅니다.

맞은편에는 엔젤리너스도 있는데요..........

저희가게는 스타벅스나 엔젤리너스. 탐앤탐스 할리스

같은 유명한 가게가 아니라서 그런지..

일단 손님들이 무시를 많이 하십니다....

 

 

처음에 들어오실때는 무시를 하시고... 보통 나가실때 표정이나 드실때 잘 살펴보면

맛 면에서는 100에 70%는 만족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 남기시지 않으시고 다 드시구요.....

 

처음 주문하실때 부터가..... 다른 유명 커피점들과는 달리

많이 무시하십니다....ㅠ 단골손님들은 자주찾아오셔서 괜찮은데

처음오신분들은 많이 무시하시죠.... 드시고나면 생각이 바뀌실텐데..

 

 

 

ㅜ ㅜ... 속상합니다.

흑.. 여러분은 어떠세여...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수5
반대수0
베플그만봐|2010.07.17 13:33
그래..알았어알았어... 속상하겠다.. 근데...이제 알바 글좀 그만올려...
베플kocaja|2010.07.17 13:59
예전에 카페 알바 했었을때.. 40-50대 아주머니들이 오셔서는 그 중 한분이 우아한척 하시면서 "나는 에스프레소 " 하시길래 혹시나 해서 "손님 에스프레소는 커피를 압축해서 추출해놓은 원액이라 농도가 많이 진하고 쓰고 작은 잔에 나옵니다" 라고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었다. (물론 나이가 많으신 분들중에 커피에 대해 더 많이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확인차 한 번더 말씀드리는것 ) 그래도 궂이 괜찮다며 시크 하게 "주세요"를 외치길래 드렸더니만.. 우아하게 한 모금 드시고는 " 아니 이거 먹을 수는 있게 만들어줘야지 너무 쓰잖아" 하면서 큰 컵에 물 가져다 달란다... (처음부터 아메리카노 시켜서 시럽 넣어드셨으면 좋았을텐데 -_-; ) 요새는 커피 맛도 모르고 겉멋 들어서 카페 찾는 사람들 많다. -_- 걍 모르겠음 바리스타나 서버들한테 물어보고 시키면 좋을텐데.. 궂이 아는척 막 화내면서 달래놓고 저러면... 내가 다 민망했던 기억이 ; (요새는 다들 카페에서 커피를 자주 마시니까 커피에 대해서 잘 알기에 저런일은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아직도 매너수준은 상식 이하인 경우가 많다. 케이크를 따로 파는 카페에서 케이크나 다른 음식물 반입하는거 까진 눈감고 봐주는데... 하물며 일회용 접시랑 포크까지 준비해서 주면.. 왠만하면 케이크 상자도 좀 가져가고 하면 좋을텐데.. 테이블 난장판 쳐놓고 케이크상자며 기타 부속물까지 남겨주고 가거나.. 흡연구역 따로 있건만 비흡연 구역에서 스모킹 작렬하신분도 있고... 입맛 수준만 올리지 말고 상식 수준도 좀 올려줬으면 하는 바람.. ) 아무튼, 브랜드 커피만 찾으시는분들 많은데... 동네 곳곳에 조용한 카페중에 .. 더 좋은 원두 쓰고.. 드립도 잘 내리는 바리스타 있는 카페도 많다. 있어보일려고 탐아저씨네꺼나, 천사커피, 별다방, 콩다방 이런데만 가지말고 자기 입맛에 맛는 커피찾아서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곳 가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베플-|2010.07.18 00:15
내가 커피전문점에서 일했을때 2가지 에피소드. 1. 어떤 여자가 종이컵을 당당히 들고 들어오더니 짜증섞인 말투로 커피맛이 이상하다면서 바꿔달라고했다. 점심시간이라 얼굴도 제대로보지못한채 죄송하다고 말하고 바로 다시만들어서 주고 런치탐이 끝나구 한숨좀 돌릴때 아까 음료맛이 이상하다고 받은 종이컵이 보이더라 다시보니 그땐 크리스마스 이벤트컵이 나가는 기간인데도 예전에쓰던 컵이더라. 하지만 크게 생각치않고 맛이 어떤지 알아야했기에 뚜껑을 열고 조금마셔보았다. '맥심' 한컵 가득 타왔더라 나쁜기집애 2. 나이 지긋하신 불륜냄새나는 두분이 들어오시더니 아저씨가 아줌마허리를 꽉끌어안은채 물어보더라 남: "자기 뭐먹을래?" 여: "umm..난 그냥 콰푸취눠" 발음에서 빵터질뻔했지만 웃으면 안되기에 꾹참고 물어봤다. 나: "시나몬가루 올려드려요?" 여: "네 많이올려주세요" 카푸치노 우유거품을 예술로 만들고 컵에 따른후 시나몬가루통을 들었다. 그러자 아저씨가 아줌마허리를 더 꽉끌어안은채 말하더라. 남: "난 계피가루싫더라" 여: "그치~~!! 나도 정말싫엉~~~" 난 5초동안 시나몬가루통을 들고 멈춘채 당황한 아저씨와 해맑은 아줌마표정을 번갈아가면서 보며 이걸 넣어야할지말아야할지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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