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모임에 남자친구 동반하는 친구들 때문에 맘 상해서 글 씁니다.
모임을 가지는 친구들은 대학 동아리 동기들 입니다. 28-29 세 여자들이구요..
20살 때부터 봤으니 그 동안 사귄 연애사며 시시콜콜한 일 들 까지 알고 있는 친구들이예요.
뭐 1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서로 남자친구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최근엔 저만 솔로고 다른 2명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A 양은 남자친구가 같은 동아리 동기 입니다.
학교 다닐 땐 많이 안 친했지만 최근 2년 정도 얼굴을 자주 봤구요 ( 누구 덕분에..)
B 양은 따로 만나 우리한테 소개 시켜 준 후 같이 만난 적이 4-5 번 정도 있었네요.
미리 약속 잡기 전에 " 오늘은 오빠도 같이 만나자 ." 라고 하는건 이해합니다.
여자들끼리 밤 늦게 들어가는 것도 신경 쓰이겠고 얼굴도 보고싶고.. 하겠죠.
근데 이 A, B 양은 그런 사전 알림이 거의 없습니다.
예를들어 A양, B 양과 토요일 점심에 만나기로 했는데 12시에 전화가 옵니다.
" 나 A' 군이랑 같이 있어. 우리 4시쯤 만나서 저녁먹자."
4시에 나가면 2명이 있는게 아니라 4명이 있습니다.
점심때 남친 만나서 놀았으면 저녁 약속에는 꼬리를 떼고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남자친구 있을 때에는 A 양, B 양이 혼자였어요
당연히 남자친구 잘 달래서 들여보내고 친구들 만나느라 완전 바빴죠...
작년 여름 휴가는 A 양과 함께 가기로 했습니다.
A 양의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친구, 제가 알고 동아리 친구 등 7-8 명정도가
같이 가기로 약속을 하고 여행 당일...
차에 타자마자 하는말, " 우리 셋이 가는거야.."
다른 사람들이 못 가게 되었다고..-_-;;; 젠장, 그럴려면 저도 안 갔습니다.
뭐가 아쉽다고 다른 커플 휴가에 끼어 가겠어요?
제가 차 세우라고 소리소리 질러가며 화를 냈는데 암튼 같이 갔네요..;
가서 다른 사람들 부르려고 여기저기 전화해서 B 양이 오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연락이 잘 안되던 B 양에게 한껏 약올려가며 빨리오라고~
노는 것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당장 달려오겠답니다.
기차타고 근처 역에 오면 데리러 가기로.....
했으나 B 양이 남자친구와 같이 왔습니다..; 렌트해서.;
아......... 괜히 불렀다...;;;
올해 휴가도 뭐 비슷하네요...
우리 한번 뭉치자고 여자셋이 오션월드에 가려고 했으나
여행 전날 A 양의 남친이 같이 가는걸 알게되었고
어떻게 욕을 해도 그냥 슬쩍 웃고 넘어가더니 저녁때 B 양의 남친이 찾아왔고..;;;;
이제 B 양이 결혼까지 한다고 하니 완전 셋트메뉴....? -_-+
혼자 있는건 불편한게 없는데 이 친구들을 만나면 스트레스 쌓여요...
정말 제가 짝을 만나서 결혼하고 알콩달콩 사는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소개팅 한번 주선해준것도 아니면서 짝맞춰 놀기 편하려고,
빨리 남자친구 사귀어 데리고 오라는 이것들.....
정말 제가 솔로인게 잘못 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