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사는 24 여성이에요
아 이 주말에 너무 심심해서 판 뒤적거리다가
써볼까해서 써요
재미없을지도 몰라요
아빠에 관련된 이야기나 몇 개 써보려구요
1,
저 163cm 에 51kg 입니다
(최근에 5키로 뺀거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전 몸무게는 인생 최대의 몸무게였음,,,,,,,,,)
마르진 않았어도 날씬하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아빠, 가끔 제게 하시는 말씀
"니 옆구리에 이쪽에 한근, 이쪽에 한근, 고기 두근 달고 다니면 안 무겁냐?"
이러십니다
(제가 팔다리는 정말 가느다란데,, 몸통이 안습이에요
하체는 정말 축복받았는데 상체는 저주받았어요
거미몸이에요)
앉아있을 때 배 튀어나와있으니까 막 경악하세요
이젠 이 정도에 상처받지 않아요
2,
제가 앞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전 저주받은 상체입니다
어깨가 넓어요
옵션으로 배도 나오고 옆구리살도 두근있지만요,,
21살 때, 친구랑 PC방 갔다가 나오는데
뒤에서 따라오던 친구(남자애임 너 아직도 저주함)가 저한테
"와 뒤에서 보니까 어깨 진짜 넓다"
이러는거에요,,,,
21살 여대생한테 직설적으로 저딴말을 씨부리다니
그 때 민망하기도 했지만 그냥 웃으면서 욕하면서 넘겼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아빠랑 어딜 가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내 친구가 나보고 어깨 넓대"
라고 했습니다
저희 아빠, 엄마 두 분 모두 어깨가 넓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아빠가
"누가 그래?? 안 넓어"
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친구가 그랬다고 하니까
"걔랑 놀지마ㅡㅡ"
이러셨어요
아빠 눈에는 공부는 못하지만 이쁘고 귀여운 딸인데 ,,
(아닐지도 모르지만)
남이 그런 말 하니까 화나셨어요
하지만, 아빠와 대화는 언제나 같은 대화로 마무리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
,,,,
야, 울아빠가 너랑 놀지 말랬는데 나 아직도 너랑 논다,,,,
3,
대학교 1, 2, 3학년 때 실컷 띵가띵가 놀았습니다
결석이 많아서 학점 개그지였죠
절대 시험을 못본게아님^^^^^^^*
4학년 때 성적 향상 장학금을 목표로 열심히 했습니다
아니,,뭐,,걍 학교만 잘 나갔다고 정정할게요
0.6점을 올리고 장학금 신청을 했습니다
어? 받았네요
30만원
집에 연락하니까 아빠 엄청 좋아하십니다
그 뒤로 약 한달정도 안부문자 올 때,
"장학생 딸, 잘지내고있냐 밥도 잘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리고 운동도,,-아빠가-"
(운동도는 항상 빼놓지않으세요,,,,,,,,항상,,,,,,,)
"장학생 딸, 집에는 언제 오냐"
문자마다 "장학생 딸"을 붙여서 보내셨습니다
전액 장학금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ㅠ 30만원 성적향상 장학금인데 ㅠㅠㅠㅠ
장학생 딸이라고 불르셔서 민망했어요 아부지,,,,
4,
자고 일어났는데 부재중 전화가 찍혀있더라구요
아빠랑 비슷한 번혼데 다른 번호
전화하니까 아빠가 받으,,,,,,,,,,,,시네,,,,,요?
폰 바꿀 때 번호 바꾸셔놓고 안가르쳐주는 쿨남이에요
제 동생은 1주 후에 알았대요^^^^^^^^*
전화했는데 다른번호라고 넘어간다고,,,,,,,
5, 제가 4번까지 썼나요? 5번 쓸 차례 맞죠?
아빠 말투가 좀 화난 말투?라고해야되나
어느 날
"김영희!!!!!!!!!(제 가명이에요)"
이래서 전
거실에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졌나?
내가 화장실을 더럽게 썼나?
폰 요금이 많이 나왔나
별 생각을 다 하고 가서
"왜?" 이러니까
"물떠와"
ㅡ,.ㅡ
영희 - "좀 부드럽게 불러! 영희야~ㅇ, 물 좀 떠오겠니?"
영희아빠 - "영희야 물좀떠오겠니?"
시키는대로 바로 해주시네요
귀엽지 않나요?
시간 뺏었으면 죄송여
ㅋ
ㅋ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