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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남아공 월드컵 종료, 그리고 이동국

박종근 |2010.07.20 09:53
조회 1,414 |추천 0

 

나는 이동국의 팬이다. 내가 축구를 사랑하게 만들어준 선수이기에 이동국을 항상 응원하고 옹호한다. 팬도 많고 안티도 많은 이동국 선수에 대해서 그냥 내 생각을 쓰려고 한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19세라는 우리나라 최연소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10분남짓 뛰었다. 그때부터 대형 스트라이커 탄생, 차범근-최순호-황선홍을 뒤 잇는 차세대 스트라이커라고 불리우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나는 이동국이란 선수에게 빠져 들기 시작했다.

그냥 황선홍이라는 선수를 보며 축구를 좋아하기만 한 나는 이동국이란 선수가 소속팀 포항, 청소년 대표, 올림픽 대표, 국가대표에서 골 넣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저렇게 골을 넣을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빠져 들게 되었고 그때부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다시 한번 바랬다.

축구황제 펠레는 한국 축구에 대해서 비판한적이 있을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할지라도 소속팀과 청대 올대 국대까지 뛰게 하는 나라는 없다 라고 말이다.

여기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감독을 맡은 허정무 전 감독을 내가 감히 비판을 해보자 한다. 물론 원정 16강이라는 업적을 세우긴 했지만 감독으로써 자질이 의심되기는 한다.

K리그 전남 감독시절 그는 팀을 정규리그 우승이나 챔피언에 올려놓은 적이 없다.

내 기억으로 전남 감독시절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상대팀이 2명이 퇴장당해 11:9의 게임에도 불구하고 이기고 있다고 공격수대신 수비수를 교체하는 전술도 보았고, 이번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의 마지막 경기 홈에서 열렸지만 후반 1:0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빼고 수비형을 집어 넣기도 했다. 축구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매니아라면 4-3-3 에서의 더블볼란치는 많이들 사용하지만 4-4-2전술에서 중앙미드필더 둘다 수비형을 배치한다는것, 그것도 지고있는 홈경기 후반에서 말이다.

허정무 감독이 올림픽대표를 맡던 시절 이동국이 수년간 피해를 입어왔다는 점에서 안타까울뿐이다.

허감독은 98~2000년간 이동국을 3년간 혹사시킨 인물이다.

무릎 부상이 심각할때도 골드컵, 아시안컵 , 올림픽 예선 등 모조리 강행시켰다.

감독이 뛰라는데 안뛴다는 선수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그때 경기를 본다면 이동국은 항상 허벅지나 종아리에 붕대를 감고있는 모습을 볼수있다.

박성배 선수 같은 경우 허감독의 전술은 무전술이라며,

공개적으로 KBS 방송 프로에서 기본적인 훈련을 제외한다면 전술이란게 없다며

강력하게 불만을 표시했고 그후로 대표팀에 이름조차 거론되지 않았다.

그때 축구협회에서 2002년 월드컵 직전 유망주들이 유럽에 진출하여 경험을 쌓아야 좋은 성적을 낼수 있다고 판단, 몸상태가 완벽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등 떠밀려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에 입단하게 된다.

그 3년간의 무릎 혹사로 인해 이동국은 브레멘에서 제대로된 기회조차 잡지 못하고 국내복귀하여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였기에 수많은 안티들을 생성시키게 되었다.

결국 4강신화를 이루어낸 국민영웅 히딩크는 그를 최종엔트리에서 탈락 시키게 된다.

히딩크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이동국은 분명 스트라이커로써 탁월한 골감각과 능력이 있는 선수다” 라고 말했고 당시 소속팀 포항감독이던 최순호 감독도 자신이 이동국의 컨디션을 100%끌어 올려서 다시 보내겠다고 했지만 히딩크는 거절하고 자신이 꿈꾸는 팀 스타일로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게 된다.

그후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1등공신이 되며 아시아 지역 최다골을 넣었고, K리그에서도 연속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때 많은 팬들은 새로운 천재스트라이커의 탄생인 박주영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고, 그로인해 FC서울 경기는 매번 엄청난 관중이 몰리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서도 아드보카트호의 코치로 월드컵을 준비한 홍명보 코치는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해야할 우리 공격수는 박주영이 아닌 이동국이다.” 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만큼 8년이란 시간동안 준비를 해왔고 나도 그 시간을 기다렸다.

하지만 월드컵개막 2개월 전 그는 다시한번 그라운드에 쓰러지게 되고 무릎십자인대파열이라는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물거품이 되었다. 그 후에 끊임없는 재활훈련을 하였다. 당시 서울 시장이였던 이명박은 이동국에게 위로의 편지를 쓰게 되는데 이것이 얼마전에 공개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후, 부상에서 낫자마자 인대후유증은 2~3년간 가는데도 불구하고 실전감각도 없이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결국 EPL로 진출했으나, 현재 2부리그 강등및 샤우트게이트 감독 경질, 당시 전원 공격수들 모두 부진, 주전 공격수 ‘알리아디에리’ 시즌 초반 1000분간 1골 , 네덜란드 득점왕 알베스 미들스에서 버로우,

이러한 일지도 모른채 이동국이 매경기 평균 후반 15분 가량의 저조한 출장에도 불구하고

국내복귀하였다고 욕먹기 시작한다.

뿐만 아니라, 오로지 실력으로 K리그 득점왕및 최초 3관왕 달성하여 대표 발탁됬으나

부상있는 상태에서 휴식은 커녕 에콰도르전 허감독이 출장시켜 결국 부상을 악화되었다. 부상으로 언론에서 또다시 월드컵출전 못하는 식으로 떠드니까 허정무는 그때 “이동국은 우리팀에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회복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 라고 인터뷰했다.

감독이라면 선수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 전까지는 예전처럼의 날카로움 움직임이 부족하다더니, 조금더 뛰어야 한다드니,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참고로 이동국이 안뛴다 걸어 다닌다 라고 욕하는 팬들, 작년 K리그 공격수에서 평균 1경기당 뛴 거리 자료를 본다면 K리그 공격수중 두 번째다. 안뛴다라고 하는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이 있던 전날 호주에서 원정 경기를 마치고 한국에 들어온 이동국을 바로 실전에 투입시켰다. 호주와의 시차가 없기 때문에 상관없을거란 생각에 말이다.

경기도중 후반 이동국은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보냈다. 그렇게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어하는 선수가 마지막 평가전에서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체사인을 하게 된다. 도저히 뛸수 없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때 믿음을 줘서 경기에 쉬게 해줬다면 더 좋은 몸상태로 갈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자꾸 든다. 물론 프로선수라면 자기 몸은 자기가 관리해야하는것도 맞는말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누가 아프다고 경기 쉬고싶다고 말할수 있겠는가?

어찌 됐든 2010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선발되어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었다.

난 이 순간을 위해 13세때부터 꿈꿔왔기에 더욱더 기대를 했다.

축구 관계자나 모든 사람들 팬들까지도 이동국과 박주영 투톱이 선발일꺼라고 다들 생각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염기훈 선수가 박주영 파트너로 모든 경기에 나섰다. 염기훈 본인도 얼마전 인터뷰에서 나는 박지성선수의 백업멤버로 월드컵에 갔다라고 생각했는데 공격수로 뛰게 될지는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 선수 본인도 생각지도못했던 포지션에서 뛰게 되었는데 누가 자신의 실력을 마음대로 보일수 있겠는가? 오범석, 염기훈을 욕하면 안된다. 그 선수들을 그 포지션에 투입한 허정무를 비판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전 10여분, 우루과이전 30여분 총 이번 월드컵 40여분을 뛰었다.

그 중 0골 유효슛팅 1개 기록했다. 여기서 한가지,

이동국선수는 지금까지 A매치 모든 골을 선발 출전했을때 넣었다.

단 한골도 후반에 나와서 골을 넣은적이 없는선수다. 그런선수를 후반에 투입했다.

여기서 다시한번 허정무의 자질을 의심하게 된다.

반면 같은포지션인 박주영, 염기훈은 300여분을 뛰었다. 그중 박주영은 필드골 0골, 프리킥골 1골, 염기훈은 필드골0골, 프리킥골0골, 유효 슈팅 1개기록했다.

다들 이동국이 국내용이라고 말한다.

그럼 이번 월드컵 최고의 선수라고 뽑히는 포르투갈의 호나우두1골, 메시는 왜 한골도 넣지 못했을까? 루니는? 그들은 그래도 플레이가 좋았다라고 말할수 있겠지만 그전에 일단 공격수다. 공격수이기 때문에 골 기록으로 따져본다면 말이다.

현재 현역 공격수중에 비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이동국이다.

하지만 그 골이 월드컵이 아닌 월드컵에 비해 규모가 작은대회이거나, 평가전에서 넣은 골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지 못하는것 뿐이다.

이동국을 옹호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단지 무작정 욕하지 말자는 것이다.

우루과이에서의 마지막 슛팅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전에 주전 공격수였던 박주영, 염기훈 등 또 찬스를 잡은 이청용 등 다른 선수들은 한 번이 아닌 두 세 번은 놓쳤지만 그 마지막찬스의 주인공이 이동국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된것이다.

운도 없지만 프로선수라면 운도 스스로 만들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 이유없이 그냥 욕하지 말자라는 것이다. 인정할건 인정하고 비반할건 비판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책임이라고 말하는 타 국가의 감독에 비해 선수탓이라고 돌리는 허정무 전 감독부터 비판을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렸을때부터 바라던 나의 꿈은 이동국이란 선수가 다시 월드컵에서 뛰는 모습을 바랬다.

하지만 그 기다림이 12년이였기에 나도 모르게 골을 넣는 모습까지 바랬다. 몸상태, 출전시간 등 어찌되었건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월드컵이 그에게있어서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수있었기에 아마도 마지막일것이기에 더욱더 아쉬웠고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동국이란 선수가 다시 월드컵에서 대한민국대표로 국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바랬던 것이지 그곳에서 골을 넣어주길 바랬던건 아니였다. 골을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뛴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상승세였다가 다시 좌절, 다시 부활 또다시 좌절,

다른선수였다면 이미 포기하고 말았을거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고 월드컵이란 무대에 뛴 모습을 보게 해준것만으로도 난 만족한다.

그가 그라운드에 있는 한 난 끝까지 응원할것이다. 대신 이동국을 욕할 때 타당한 근거나 이유를 들어서 했으면 좋겠다. 칭찬도 받아 드리는 만큼 따끔한 비판도 받는것이 프로이기 때문이다.

 

 

 

ps : 그냥 이동국 욕하는 사람들,,,다들 중학생 고등학생,,,,,,

      최소한 그의 플레이를 봤다면 무작정 욕할수 없을것이다.

      그리고,,,4년에 한번씩 열리는 월드컵 보고 한국축구 얘기하는

      사람들,,,,,,,,,, 제발 그러지말자,,,어느나라든 그 나라 축구 발

      전 하기 위해선 자국리그가 살아야 한다. K-리그 재미없다라고

      느끼지 말자. 우리가 언제부터 EPL 봤어? 대부분 박지성 때문

      에 보기 시작했을 거다. 괜히 사람들 보는 눈만 높아져가지고,,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일뿐 한국축구 발전하기 위해선 자국

      리그를 사랑해야 한다. 재미없다고 외면하지말고 현실적으로

      발전하길 기원하고 응원하자. K- 리그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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