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9살, 직장다니구 있구요 평범한 여자입니다
좀 길수도 있는데 제발 좀 읽어주세요..
항상 보기만 하다가 설마 제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될줄은 정말 몰랐네요..
누구한테 속상한 마음 털어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3년 가까이 사귄 4살 차이 나는 33살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내년 쯤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걸리는 건 누구다 다 몇가지 쯤은
있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전 시동생이 참 걱정됩니다..
남자친구한테 대충 들은 내용으론 시동생이 어렸을때 말썽을 좀 많이 피웠더라구요
조폭..까진 아니고 약간 깡패같은 그런 생활도 했었나봐요 머 그건 지난 일들이니
접어두고요 몇 년전부터 지방에서 직장에 다니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남친이랑 연애 초기에 들었을땐 시동생이 한두살 많은 여자랑 동거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얼마나 됐는지는 잘 모르겠고 적어도 1년 이상은 같이 산것 같았어요
결혼얘기가 오가고 뭔가 좀 시끌하더니 둘이 헤어진것 같았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구요 그러다가 얼마후에 다른 여자를 만나서 연애를 하더니 결혼까지
성공했습니다 전 그때는 남친이랑 결혼까지 확신이 없어서 시동생 결혼식에는 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둘다 얼굴도 못봤습니다 그런데 6개월 쯤 후에 시동생 부부 사이가
안좋다고 하더니 별거를 하고 결국 결혼한지 1년도 되지 않아서 이혼하더라구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자세히 알지 못해요 왜냐면 남친한테 이 얘기를 듣고 너무
충격이라서 제가 너무 솔직하게 오빠 동생한테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 이제 우리도
결혼할 사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빠집안에 시집가기 좀 걱정된다 이렇게 말했더니
남친도 제 말에 너무 충격받았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제가 이제 자기 가족이다
생각하고 다 털어놓고 얘기했는데 제가 이런 반응을 보이자 정말 놀랐다면서
이제 동생얘기 안해야 겠다고 다짐했대요..그 얘기들으니까 제가 너무 심하게 말한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서 저도 더 물어보지 못하고 그냥 시동생이 결국 이혼했구나 이렇게만 알고 있었어요
그렇게 또 시간이 좀 흐르고 며칠전에 남친이랑 얘기하면서 알게 된 내용인데 시동생
부부가 곧 애기를 낳는다고 하더라구요.. 전 놀래서 “누가 부부라고?” 하면서 남친한테
되물었더니 시동생이 다른 여자를 만났는데 임신해서 제수씨가 곧 있으면 아기 낳는다고
설명을 해주더군요 전 너무 놀랐습니다 별거하고 이혼얘기 오갈때쯤에 이미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었나봐요 남친도 그 때 그 사실을 알고 다른 사람 만날거면 확실하게 이혼을
하고 만나라 그렇게 충고도 해주고 그랬대요..
전 도저히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요 제가 너무 보수적인가요?
이 모든 일이 남친이랑 저랑 만나는 3년 안에 다 일어난 일들입니다...
제가 남친이라면 집안 시끄럽게 하고 어머님 맘고생 시킨 그런 동생 꼴도 보기 싫을 것
같은데 남친이 성격이 좋다고 해야 할지 무르다고 해야할지 그래도 동생이라고
감싸더라구요 가까이 사는것도 아니고 1년에 한두번 볼까말까 하는데 뭐 그렇게 걸릴게
있냐고 제수씨 만나서 동생이 완전 달라졌다고 시골집에 전화도 자주 하고 사람이
밝아졌다고 하면서...제 입장에선 올케가 3번이나 바뀐거잖아요 연애만 하는 상대였다면
여자 열명을 만나던 스무명을 만나던 무슨 상관이겠어요 하지만 동거도 하고 결혼도 하고
이번엔 결혼도 하기전에 애를 낳는다는데..... 남친은 벌써 제수씨 제수씨,,,잘도 그렇게
부르면서 충격으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저한테
“동생도 우리 결혼하면 그 담에 하겠지. 아님 우리보다 먼저 하려나?”
“동생이 카시트 사달라고 해서 알아봤는데 뭐가 그렇게 비싸냐?”
계속 이런 얘기나 하고 있구요.... 정말 남자친구 말대로 멀리 살고 있고 명절때나 한번씩
볼텐데 얼굴 맞대고 싶지 않아도 큰 문제 없이 잘 살수 있을까요..
제가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야 그렇게 될텐데 아직은 이해도 안되고 시동생이나
제수씨라는 분이나 남친이나 다 이해도 안되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제발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무슨 말이든 좋습니다
상의 할 사람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