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 후 집으로 슬금 기어 들어가다 땡볕에 덥다고
살짝 술기운
도 없지 않아 있었음
고이 기르던 개털레이션 내 머릴 머시매st로 자르고 나서
뒤늦은 후회와 남자가뭄 예감에 아무일도 잡히지 않고 공황상태에 머물고 있는 나님.
심지어 만화책도 안읽힘ㅡㅡ 게다가 홍킹님도 떠났음 아 유유ㅠㅠ
할 거 없는 티 준내 내면서 톡에 죽치고 있는 나님.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우연히 헤어진 옛남정네를 의외의 장소에서 혼자 관음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이 좁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중딩때 얘길 꺼내보려 함.
나도 음슴체 좀 써볼거임ㅋㅋ
별건 아님
키읔 남발병 있음ㅋㅋㅋ
나 경고했음^^b캬
때는 2002뇬 나 여중딩 2학년 때였음
사회 쌤 열정적인 분이심. 한국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싶으셨으나
뜻대로 안된 분이심.
수행평가로 설문조사 내주심............. 내용 좀 병맛이었음ㅋㅋㅋ
하지만 나 사회 좋아했음
간만에 열심히 동참하기로 결심함.
설문지 만들었음ㅋㅋㅋㅋ 백장은 뽑았음ㅋㅋㅋㅋ
개땡볕에 설문지 돌리는 거 오분만에 포기했음^^
일단 도도한 시민들이 중딩따위가 돌리는 설문따위에 관심없음ㅋㅋㅋ
심지어 30문항 짜리였다는 뭐망너리ㅏ어ㅡㅁㄴ아러미ㅏ너윧피머ㅗ뉴ㅣㅊㅁㄴㅇ
아닥하고
다른조는 당시 네이트온 버금가는 최고의 메신저
버디버디로 해결했다고 주워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장에 벤치마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 인천, 16~18세, 접속중 친구검색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 남자아디만 잔뜩 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식으로 백몇명한테 나님이란 사람.... 설문조사 돌림
당시에 딱히 남자에 관심있지도 않았음
아 남자돋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 ㅆㄸ라는 아디를 가진 남자가 말도 안되게 웃기는 대답해줬음
심지어 객관식에 주석도 달아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변 온 거 열명 채 안됨
이사람 18나이에 개성실한 고딩
이었던 것임.ㅋ
일단 감사하다고 답쪽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피티에 님 의견 채택한다고 수락드립침
이 남자 뜬금없이 크아하자고 요청함ㅋㅋㅋ
당시에 크아 열풍 쩔었음
나 리니지니 뭐니 그딴 거 모름 ㅋㅋㅋㅋㅋ
친구들 보내고 나 단둘이서 그와 크아 점령함
이 남자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고수가 아니었음
미친고수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로피에 겁나 반짝이는 무슨 계급이었음ㅋㅋ
나님 초보 등처먹고 겨우 얻은 금뱅기였음ㅋㅋㅋㅋㅋ
이 남자 만나고 나 렙업이란걸 대박으로 했음
내 인생에 이만큼 게임에 시간 투자해본 적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이삼주쯤 겜친구 역할수행을 성실히 하다
게임에 좀 질리기 시작함 ㅋㅋㅋ
겜보다는 사담섞인 채팅을 겁나 시작함.
이때서야 서로의 본명을 알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수히 겜친구만 했었음 나님 순박한 여중딩이었다는 것을 -.-ㅋ
히즈네임 초성이 ㄱㄱㄱ였음 ㅋㅋㅋㅋ
어쩐지 내가 ㄱㄱㄱ만 하면 좋다고 웃더라니 ㅋㅋㅋㅋ
사는 동네 물었음.
인천사람들도 잘 모르는 그런 작고 작은 동네에 살고 있는 나님이었음.
그 남자 서창동 산다고 말해줬음
어라? 나도 그 동네 살고 있는 잉여중딩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아파트 단지 세개밖에 없었음
그님 나랑 같은 아파트 산다고 말했음
나 완전 반가웠음ㅋ
나님 - 오빠 몇 동 사는데???+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 나 101동 갠ㄷ 너는?ㅋㅋㅋㅋ
나님 - 꺄울 쩐다쩌렁 나도 101동 살고 있음ㅋㅋㅋㅋㅋ
101동은 ㄱ자로 되어 있음
나 꺽인 쪽 살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의 베란다에서 보면 볼 수 있는 그런 동이었음
당장에 내다봤음 반가워서 소리도 치고 완전 해피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로 폰 번호 교환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앎.
뭔가 좀 사이버 만남 같았지만 일단 고향은 아니어도
겁나 희소한 동네 주민을 얻은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날은
101동 앞 슈퍼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음
때마침 우린 문자중이었음
나 슈퍼에서 나오는데 문 앞에서 어떤 남자 가로 막고 있음
서로 핸드폰 들고 있음
어?어? 우앵? 이ㅈㄹ했음
그 남자가 아무래도 ㄱㄱㄱ 크아오빠 같음
근데 어디서 많이 봤음
아니 어디서 본 적이 있는 거 같음
그 남자도 골똘히 나 바라보고 있음
내 친구 집 앞에 오락실 있음
동네는 꽤 먼 곳임
친구 옷갈아 입고 온대서 다른 친구 B랑 오락실에 앉아있었음
난 펌프를 못함.
난 겜에 취미가 없음ㅋㅋ
내 친구B 좀 펌프 잘함 뒤에 바잡고 준내 발동동 쩔게 잘함ㅋㅋㅋㅋ
난 스트리터 파이터
하고 있었음
동전 세개로 시작했음
근데 겜기가 안져줌 ㅡㅡ 짜증 났음
나님 - 아야 이거 미친거 아님? 적당히 져줘야 하는 사람이 신이 나지 ㅅㅂ
목소리 겁나 큼.
일단 사람들이 별로 없었음
나 천원짜리 꼬깃한 거 펴서 동전 바꿔옴
오기 발동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패했음 ㅡㅡ
열받아서 가진 돈 전부 털어서 해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체감 한시간은 한 거 같음
다 짐 ㅡㅡ
아 ㅈㄴ 열받네 시망 이거 뭐냐
악악 내 오천삼백원내놔 시ㅂ랄 랄랄라
이러는데 누가 내 어깨 툭 침.
너뭐냐 이런 눈으로 째리는데
어떤 건실한 고딩이 나 보면서 겁나 쪼갬^^*
고딩 - 재밌게 잘 놀다 간다^^*
응?
응?
응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게임 못하는 여중딩이었음
맞은편에 앉은 사람이랑 하는 줄 몰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농락 당한거였음 닝기미 ㅋ
알고 보니 그 남자가 그 남자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버디에서 만나기 일주일 전 사건이었음
아나..........ㅋ
그래서 우린 사귐 ㅋㅋㅋㅋ
추억 공유하다 사귀게 되어버림
나 처음으로 연상 만나봄
그 오빠 인천고 2학년이었음ㅋㅋㅋ 난 ㅅㅇㅊ여중 2학년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날 크아하고 피시방가고 놀기만 함
손만 잡아봄 ㅋㅋㅋㅋ
그래도 6개월을 넘게 사겼는데
놀이터에서 백일 촛불 이벵도 해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뽀뽀한번 못해봄
나 그때 보이시한 매력이 있었던 거 같음ㅡㅡㅋ
그러다 어느 날 오빠 이사를 감...
외아들이어서 아주머니가 나 좀 예뻐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가서 밸도 없이 이삿짐정리도 좀 도와줌
다같이 앉아서 자장면도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마지막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소쿨하게 연락 서로 안함
이후에 버디도 안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들어 자꾸 생각나는게 나님이 고모부 회사에서 잠시 일할 때
가는 길에 "ㄱㄱㄱ 웹뭐시기" (이름 말하면 알 것 같음)
본 적이 있음
그건 귤현역 가기 전에 있음 변방시장?ㅋㅋㅋ
아... 거기서 나온 사람을 봤음
안경 썼음 이미지가 그 남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모르게 간판에 있던 번호 저장했음ㅡㅡ
나중에
연락 한 번 해봐야겠음ㅋ
혹시나 연락한 계기로 결혼할지도 모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외아들 싫음![]()
빠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