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즐겨보는 女입니다~ㅎㅎㅎ
오랫동안 고민이 있었는데..도움이 될까해서 적어봅니다.ㅠㅠ
만난지 6개월정도 된 남친이 있는데요~
저는 나이가 27, 남친은 7살 많은 34입니다.
만난지 얼마 안되서 자꾸뭘 주니까...(선물;;)
집에다가는 남친 생긴걸 숨길수가 없더라구요.ㅠ
어찌하여..남자친구가 생긴걸 아시고는...이것저것 물어보시고는..
너무나 반대를 하셨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터치받는것을 너무나도 싫어하는 성격이라..; 스트레스를 엄청받았지요.
제 나이도 그냥 연애만 생각하고 만날 나이가 아닐뿐더러, 남친님의 나이는
더더욱이나..결혼을 생각하고 만날 나이라....
제가 남자친구는 많이 만나봤지만 -_-;
엄마한테 만나지말라는 말은 처음듣고
이렇게 간섭하는것도
제가 더이상 연애만 할 20대 중초반의 나이가 아니라서 그런것 같네요.
남친님께서는-_- 만난지 한달부터쯤인가...결혼하자고 볼때마다 노래를 하구요.ㅎㅎ
저한테 무지 잘합니다.
집에 데리러 오고..데려다 주고..저 맛있는 밥먹이는게 가장흐뭇하다는사람..
성격도 순~~하고 (저는 순한 사람 좋아해요.ㅋ 다정다감한 사람....)
한번도 부딪힌적 없고 싸움한번 없었네요..
둘다 왠만한건 넘기고 서운한게 있으면 좋게 좋게 돌려서 말하는타입.ㅎㅎ
그리고 가장 좋은건 술, 담배를 안하는것!
(술을 안마시니, 싸울일이 없어요.ㅎㅎ)
아무튼, 요점은!!!!!!
우리 엄마의 반대 이유...
첫번째. 나이가 너무 많다.
7살 차이는 너무 많다는것입니다. 분명히 세대차이 난다고...
맨날 남친한테 그 늙은아저씨 ~ 늙은 아저씨~ 그러고...
제 친구가 대기업에서 근무하는데 선자리 들어온 사람이 판사인데 7살 차이가 나서
친구 엄마가 안된다고 딱 짤랐다고...판사라도 7살은 안되는거라고;;
저도 제 또래만 만나다가...처음으로 나이차이 나는 사람 만난건데..
저도 사실 그전에는 "5살이상은 남자 아니야! 아저씨야!" 이랬던 사람입니다.ㅎㅎㅎ
사람일은....아무도 모르는건가봅니다.ㅠㅠ
나이는...어쩔수없잖아요...이미 태어난거..되돌릴수 없는건데.
아, 나이많은 사람은 은근히 상대방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고 그렇다는데
이사람은 제 의견을 항상 물어보고, 존중해주고 따라주고 합니다.(제가 입김이 쎄요-ㅁ-;)
두번째. 대학을 안나왔다.
저도 늘 남자는 대학을 나와야돼! 라고 말했지만.-ㅁ-;
뭐..사람만나고 사랑하는게..대학을 나왔나~ 안나왔나 ~ 보고 시작하는게 아니니까요..
남친님네 집이 너무나 찢어지게 가난해서 대학을 못갔다고 합니다.
대신에 졸업하자마자 20살때부터 쉴세없이 일만해서..(제대로 여행가본적이 몇번 없다고 하네요. 14년동안.)
모아놓은 돈이 좀 있는 편입니다. (거의 2억정도~)
아참, 저는 수도권 전문대 쓸데없는과 나왔어요~ 제가 4년제 대학나온것도 아니고 왜 엄마는 4년제 대학 나온 사람을 찾는건지 참..
제 생각이 좀 바뀌었는데 돈에 관해서는 학벌보다는 성실함이 최고인것 같네요.
자기가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위해 쉴세 없이 노력할수 있는 사람!
세번째, 전라도 사람이다.
가장 어이 없는 부분입니다...
전라도 사람이라서 싫다니? 아니 나참, 우리집이...경상도..가 고향이 아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때부터 친가, 외가 다 서울사람인데..
지역감정 있으신가?ㅠㅠ
이부분은 저희아빠도 동조를 하시네요.."전라도 사람들은 아주 독해~~"라고..;;
이건 정말...이해할수도 없고, 주위사람들에게 상담할수도 없네요.
그사람들도 고향이 전라도 사람이면..기분나쁜일임.
남친님은 전라도에서 태어나서 초3때까지만 거기서 살고 서울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이 세가지 이유로..남친 만나러갈때마다 엄마왈
"또 만나러가냐;" (일주일에 한번 봅니다.ㅡ ㅡ 집도 멀고 남친님일이바빠서...)
"일찍들어와라"
"선물 받아오지마라"
휴우..스트레스 받습니다. 안그래도 터치받는걸 싫어하는터라...
저번엔 제 개인적인 일로 집에 늦게까지 안들어간적이 있는데, 남친님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셨더군요.
제가 남친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엄마가 알고 있다는거에..너무나도 놀랐구요.
기분이 참...찝찝하고 나쁘더라구요.
제 남친을 본 친구들은 참 좋은사람 같다고 합니다.
저렇게까지 하는 사람 없다고...ㅎㅎ
엄마도 남친을 만나봤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결혼할 사람이라고 딱 결정된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생각하고 만나고 있기때문에..
(저만요..남친님은 무조건 결혼하고 싶다고함..)
만나서 월급과 여태 모아놓은 돈이 얼마인지,..;;(이건대박 어이가.ㅠㅠ)
일산에 집을 살수 있는 정도인지 (저희집이 일산이거든요) 물어보고 아니면 당장 헤어지라고 할거라고 하더군요.
으메...
저도 지치고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은 하고 싶지 않았고, 설득하고 싶었기에,
그래~ 사람을 보면 달라지겠지. (남친님이 한예의바름 하니까~)
자리를 마련하여 엄마, 나, 남친님 이렇게 셋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말로 우리엄마는 월급과, 모아놓은 돈을 물어보았구요.(내참 내 낯짝뜨거워..ㅠㅠㅠ) 별 문제 없이 대화를 마친것 같긴합니다...
그날 남친님께 미안해죽는줄 알았네요.
반대로, 입장바꿔서 시어머니 되실확률이 높은분이 저한테 월급이 얼마냐, 모아놓은 재산은 얼마나 되냐, 라고 묻는다면..기분 나쁠거같네요. 거기다가 제가 있는 자리에서.ㅠㅠ
"우리엄마땜에 많이 곤란했지? 미안.." 했더니
"아냐~ 부모님들은 다 그러는걸 뭘 괜찮아^^" 이렇게 말해주는 남친님.ㅠ
그 만남 그후로 남친 만날때마다 그만 만나라는 말은 안하는데요..
제가 너무 아깝다고 그러네요..이모들도 다 그런다고..
현재 조건만 간략하게 설명해 보면
<저>
27살.2녀중장녀.
월급 실수령액 170만, (1년에 월급 10만원씩오름)
현재모은돈 4천만원
수도권 2년제 대학나옴 (예체능계)
부모님 다 계심
별 큰 고비없이 밝게 자람.
여행을 좋아라함~ㅎ (기회있을때마다 떠납니다.ㅎㅎ)
<남친>
34살. 3남 2녀 중 막내 (위로는 다 결혼하셨음)
월급 실수령액 250만정도
현재 모은돈 거의 2억이라고함
학력 고졸
홀어머니
어렸을때 너무나도 어렵게 자랐다고함. (지금은 다른식구들도 먹고살만하다고함)
일만하느랴..젊었을때 제대로 즐기지 못해서 나이먹으면 나랑 여행다니고 싶다고함.
남들이 보셨을때는 어떤가요?
전 누가 더 아깝다..이런생각 안해봤는데.ㅠ
물론 제가 나이가 더 어려서..그렇게 생각한다지만..
그만큼 남친님이 나를 이해해주고 참아 주는게 많거든요.
대학을 안나왔어도 참 성실하게 잘 살아온사람이구요.
셋이서 만나후로부터는 좀 반대나 뜸하나했더니...역시나.
제가 고등학교 반창회 간다고 했더니 (7년만의 반창회~~)
거기서 괜찮은 남자애 있으면 잘해보라는둥....ㅡ ㅡ(어이백만개없음)
선자리 들어오면 만나라는둥....(남친있는데 선봐야되요?남친바보 만들어요?)
아...미치겠습니다.
어른들 말 들어야 한다는데.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하지 말라는데...
내가 납득이 안되네요..
저는 결혼에 있어서 조건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하거든요. 인내심이 있는 사람. 나를 아껴주는 사람.
돈이란건 있다가도 없을수 있는건데..
엄마는 예전부터 무조건
남자는 집 남자는 집 남자는 집 남자는 집 .....
결혼 첫째조건은 돈.
우리 두사람 결혼하면 돈 못모으는건가요?ㅡ ㅡ
만약 결혼해도 애낳기전까지는 맞벌이하면..꽤 모을텐데.
저번에는 갑자기 저한테
"야! 그남자 일산에 집사놓으라고 꼬셔라!" 이러지는 않나...
반대한다는건지..안한다는건지..모르겠네요.
엄마가 이렇게 안좋아라 하는걸 남친은 몰라요.
말 안했어요. 그냥 눈치가 좀빨라서 '자기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구나' 라고 알고 있어요.
마음이 아파요. 좋아하는 대방의 어머니가 자기를 싫어한다는걸 아시면..
얼마나 상처가 될지...
글이 좀 길어졌네요.ㅠ
제가 써놓고도 무슨소릴 써놓건지.ㅠ-ㅠ 아이고두야@@@
에힝..제가 우째야 할까요? 도와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