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을 쓰기 앞서서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평소에 품고 있던 생각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주시길. 첫번째 글이 너무 두서가 없어서..(그렇게 많이 읽어주실줄 몰랐음) 사과 말씀 드리고, 두번째 글 이어 가겠습니다.
첫번째글인 '5초가수...' 에서 아이돌을 까봤자, 아티스트가 사는게 아니다.란 논지의 글귀가 있었는데, 이것에 대한 설명으로 두번째 글을 시작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현재 음악시장(아날로그 음반시장은 죽었죠. 그래서..-_-)을 장악하고 있는게 아이돌 들이고, 그로 인해서 정통파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생각을 지니신 분이 꽤나 많으시던데.. 전 이 생각에 동의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아이돌들의 수요는 이전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랑 비슷한데, 정통파 뮤지션들이 설자리가 없어짐으로 아이돌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게,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되네요.
그 중에서 걸그룹의 비중이 엄청 커지기도 했지만.
한마디로.
순수 음악 시장 '자체가' 축소 되었고, 사장들은 당근 그 사이서 살아남으려 수익성을 추구하다보니, 음반이 수익의 대부분이였던 뮤지션들은 점차 침체되고, 지금의 기형적인 형태가 만들어 졌다고 봅니다.
고로 첫번째글에서 '저는 음악시장을 뮤지션들이 설자리가 있도록 키울 생각을 해야'지, 아이돌들 까봤자 더욱 더 시장 축소를 불러 일으킨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음반 시장은 죽을 수 밖에 없었는가? 뭐.. 저작권에 침튀기는 사장들이야 그 원인을 mp3라고 말하고 싶겠지만, 저는 좀더 파고 들어가 '컴퓨터의 급속한 발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점점 사람들은 같은 시간내에 많은 일을 소화하고 있지요. 컴퓨터의 엄청난 성능 향상으로 인해서 말이죠. 이해가 안되신다면 피씨방 가보세요. 게임하기+음악듣기+라면먹기(담배피기).. 한 번에 세 가지를 소화해야 할 정도로 우리는 돈과 시간이 아까워 진 듯합니다. 컴퓨터 하나만 있으면 뭐든지 가능해요. 음악을 들을 수 있고(tape,cd의 몰락), 영화도 편리하게 다운 받아 보고 있죠.(video의 몰락). 컴퓨터 하나만 사면 다 살수 있으니, 다른 거는 살 필요가 별반 없어요.(Audio의 몰락) 거기다가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 ㅎㅎ 이것은 매니아가 아니라 일반 컨텐츠 구매층들의 얘기 입니다.
하지만 모든 것들을 시대 탓이다 말 할수 있을까요?? (시대에 맞춰가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왜 같은 하위 문화인 영화는 수백만명이 음반가격이랑 비슷한 컨텐츠를 부담 없이(물론 내부적인 문제는 있겠지만) 즐기고 개봉 영화를 기대하면서 연인에게 그거 보자고 문자를 보낼까요?
바로 여기에 우리나라 음반, 음악시장의 문제점과 나아갈 숙제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음반 시장과 영화 시장의 차이가 과연 무엇일까요?
1. 국내 음반 시장은 언제 부턴가 상위권 순위의 장르가 심하게 기울어져 있다.(소몰이 뜰때는 전부다 소몰이, 걸 그룹 뜰때는 전부 걸그룹) 영화는 쟝르가 계절별로 차이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균등한 편이다. 이게 무슨 의미냐? 음반 시장은 '꽁치''삼치''가물치' 등등 수산물만 진열 되어 있어 한개 산 사람이 다른 걸 살려고 안할 뿐더러 생선 싫어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안사고, 영화 시장은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이 상대적으로 균형 잡혀 있기에, '취향'을 반영해서 볼 수 있다.
2. 영화보는 곳은 널렸는데, 상대적으로 콘서트 홀은 드물고 생소 할 뿐더러 비싸다.
3. 영화는 한번 보면 되는데, 음반은 왠지 잘 안듣게 될꺼 같아 아깝다.
4. 영화는 커플이서 봐야되고 음악은 혼자 들어도 된다.(흥, 난 영화도 혼자 보지만)
뭐..이렇게 생각한다는 자체가..요약 하면 언제 부턴가 음악에서 '감동'을 찾아 볼수 없다는 거죠. 그것이 대중들의 논리처럼 음반을 뭐같이 만들어서 그럴 수 도 있고, 세월이 흐르면서 대중들의 마인드가 변해 삭막해져서 그럴 수도 있지만, 여하튼 분명한건 우리들은 어떤 요인으로 인해 언제부턴가 음악에 대해 비딱하고, 삐딱한 시선을 가지게 되었죠.
즐기고, 잘하는 가수들에 대한 칭찬 보다는, 취향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도구로 뮤지션들의 이름이 활용되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잘 듣지 않는 음악에 대해서는 끝까지 마음을 닫아두고 말이죠.
그렇다면 이런 현실에 대한 대안이 무엇일까?? 제가 내놓은 해답은.. 아날로그..즉 '공연'입니다.
1. 민간~기획사 차원의 각 지역 공연장 활성화.(메이져 기획사에서 기획사 이름을 내세운 클럽이 각 지역마다 있다면??)
2. TV, 라디오를 통해서 나오는 스타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공연을 통해 각 지역에서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지역구 실력 파 스타'의 양성.
3. 공연장의 수요,공급이 늘어남으로써, 다른 사업과의 제휴 역시 발생 할 것이고,
구매자의 컨텐츠 요금을 인하 시킴으로 소비자의 부담 감축.
4. 다양한 타입의 인재를 등용. 무대에 설 기회 및 실력 향상을 도모한다.
뭐.. 제가 내놓은 대답 뿐만이 아니라, 많은 좋은 생각이 있으실테지만.. 제 생각은 역시 이겁니다. 콘서트를 대중들의 뇌리에서 영화만큼 부담없는 위치에 올려 놓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건 하나의 방법인데, 만약에 유명 기획사가 자신의 이름을 건 클럽을 각 지역에 만들고, 실력파 들에게 인지도를 마련 할 수있는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면, 이건 수많은 배고픈 아티스트들에게 있어서는 기회이지요. 공연을 위해서는 꽤나 많은 스텝이 필요 하니까, 자연스럽게 일자리 창출도 되겠죠. 게다가 오버와 언더가 만나는 이벤트가 발생할 수도 있을 터이고, 이는 쌍방의 음악 선택의 폭자체가 넓어진다는 것을 뜻합니다. 들어가는 자금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그 만큼 사장들도 손해만 보지는 않을 꺼라고 생각해요. 키우려는 가수, 아이돌들의 인지도를 올릴 수 있다는 거 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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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지껄이다 보니까 끝이 없네요. 그냥 이런 생각 가진 놈이 있다고만 알아주세요.
현재 음악 시장에 대한 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또 다음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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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에 대한 제 답변 입니다. 정말 괜찮은 음반이라도 제 견해로는 지금 우리나라 음반 시장에서는 예전만큼은 안 팔릴 꺼 같은데요. 물론 소장가치가 있을 때 사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현재 경제 상태로는 사람들이 '사치'라고 생각할 확률이 높아요.(저같은 일반 양민들 같은 경우는)..
엥겔 지수라는 말이 있더군요. 가계경제가 쳐지는 나라일수록, 가계소비 비율중 식비가 높아진다... 라는 이론이였던 걸로 있는데, 저도 먹는데 지출하는 비용이 꽤나 높더군요. ㅋㄷ. 그만큼 문화투자 비용은 낮아지고 있고요.
배고픈 소크라테스와 배부른 돼지 사이에서 고민 하고 있는데, 현명하게 선택할 부분인것 같아요. 젝일..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8월 6일 부터 8일 까지 다대포에서 락 페스티벌 있는데 그거나 구경 갑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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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음반을 안 사는 이유.. 그게 하나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느끼는 문제점들 하나 하나가 전부 다 이유가 되겠죠. (본문에 적은 것처럼 하드웨어 때문에 음반시장이 몰락했다라고 하는 부분은 저는 찬성 입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이유가 다 정답이고, 저는 그게 옳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의무감을 가지고(음악계를 살려야 된다는..등의) 음악을 들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즐기면 되는게 리스너의 영역 아닐까요??
제가 공연문화의 발전을 바라는 근거.
뮤지션은 자기가 만들고 싶은거 만들면 되고, 리스너는 자기가 듣고 싶은거 들으면 됩니다. 다만 근본적으로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대중매체들 에 나오는 가수들로는 개개의 다양성을 충족하기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공연 인프라가 발전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대한민국 곳곳~어디에서든지 단돈 몇천원을 가지고서라도 살아있는 음악을 즐길수 있다면 정말 행복 할것 같지 않나요?
쿠바 같은 나라처럼 뮤지션들이 공무원 급은 아니더라도(라디오 방송에서 언뜻 들어본 기억이 나는 군요),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 벌 수 있는 환경이 마련 됐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