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점점 쓰다보니 길어지고.. 문맥이 허접해지네여ㅜㅜ
뭐.. 그냥 시간때우기 간단한 잡글이라 생각하고 읽으세영..
이야기의 편의를 위해 반말로 씀니다 ㅈㅅ
내가 있던 부대는 산골짝 위에 있는 부대여썽
그 골짝들 중 가장 위에 있는 고시어찌..
그래서 늘 아침에 일어나면 달력사진에 있을만한 풍경이 보였고
과학책들에 나오는 자연의 신비같은 현상도 볼수 있어찌..
웡피스의 나미가 만드는 홀로 떠있는 번개구름도 본적이 이찌..
아 잡소리는 각설하공..
이 부대는 굉장히 좁은데 약간 긴 모양을 하고 있어
뭐.. 산 정상이 옆산, 옆산, 그리고 옆산, 또 옆산, 엽상.. 이어지면 산줄기라고 하잖아..?
그 줄기를 따라 만든 장소니까 그런거지..
어쨋든 그런 줄기인데 약간 ㄱ자 모양으로 되어 있거든..
그래서 한쪽 절벽에서 끝부분의 절벽을 지켜볼수 있어찌..
고속도로같은 경우는 저 멀리 앞의 부분을 볼순 없지만(경사가 없을때 앞차들에 시야가 가리니까..)
산 허리를 타는 절벽도로에서 코너가 꺾이면 건너편이라고 할수 있을만큼 꺾여서 보이는 앞의 도로 뭐 그런식이지..
대충의 지형설명이 됐으니 이제 본 이야기를 할껭
이 이야기는 내가 외곽초소에 고참들과 함께 올라가서 들은 이야기야
그 고참 2명 중에 한명이 얘끼해준건데
아까 말한 ㄱ자 코너에서 이 외곽초소는 한쪽 절벽에 있고 절벽에서 3시방향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진지가 보여 미스트랄 진지와 구 초소가 보이는게지.. 헬리패드도 이꼬..
아무튼 거기는 주간의 순찰코스인데.. 야간엔 아무도 가지 않아.. 정말 황량한 곳이지 불도 안들어오고..
하지만 이곳은 높은 산 위.. 하층운도 내려다보는 곳이지..
하층운 상승하면서 올라오고, 이늠이 비를 동반했을 때는 내가 비랑 부딪히는건지 맞는건지..ㅡ,.ㅡ
암튼 춈 높다는 거지..
그래서 레알 밝은 달이 뜨고 맑을 때면 밤중 순찰 중에 랜턴이 없어도 순찰카드를 작성할 수 있는 곳이야.. 다 뵈여
랜턴이 없어도 폐쇄초소의 마네킹이 그냥 보임 밝아성.. 한달 중 보름달이 뜨는 중순.. 거기다 날씨도 좋아야되지..
물론 그런 날씨를 경험할 일은 거의 없어 나도 한 5번정도.. 자대에 2년 좀 넘게 있었지만..
아무튼 신병이 그 외곽초소에 ojt로 투입이 되면 노가리도 까고 애 갖고 놀기도 하겠다만..
그 휑한 곳, 아무도 없고 싸늘한 곳에서 자신의 걸음소리와 귓전을 때리는 바람소리만이 들리는 진지로 홀로 보내는거지..
그럼 외곽초소에서 고참들은 그 신병이 랜턴을 들고가니까 반대편에서 불빛의 이동을 보면서 낄낄거리며 구경하는거지
이게 왜 낄낄거리게 웃기냐면.. 처음에 그 진지로 갈때는 대부분 덤덤해.. 뒤에는 사람이 있는 건물이 있거든..
근데 그 진지쪽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아무것도 없고 황량해..
대부분도 다 쫄아.. 길의 시야가 좁은게 아니라 넓으면서 양쪽은 절벽이거든..
난 옛날 하사가 군생활중에 자살했던 초소에 있는 cctv에 뇌우조치(번개구름이 뜨면 전기제품은 다 연결을 끊는 거지같은 귀찮은 행위..)
하러 갈 때도 그렇게 무섭진 않았는데.. 뭐 물론 그 사건은 10년전 이야기니까.. 이건 창고속 문서 폐기하다 알게된거임 ㅡ.,ㅡ
아무튼 자대에 익숙해지고 난 뒤의 나도 거기 밤에 혼자가게 되면 좀 무서웠거든..
그런데 갓 들어온 신병은 어쩌겠어.. 처음엔 좀 걷다가 안가면 개까일테니까 안갈수도 없고..
쫄아서 미친듯이 전력질주하는거지.. 발밑만 보고..
쳐다보는 놈들은 웃기겠지 ㅋㅋ 거리면서
근데 그런 놀이가 가끔 반복 되다가 어느날은 밝은 달이 떴던 날이었어.. 종이의 글씨까지보이는..
즉 멀리서 신병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는거지..
그래서 고참들은 더 재밌겠다고 기대하면서 쳐다보고 있었지..
그리고 여느 신병과 다를게 없이 신병은 진지로 진입하면서 조금씩 빨리 걷다가 쥰내 뛰는거지..
고참들은 ㅋㅋㅄ거리면서 뿜으려는데.. 웃을 수 없었어..
신병이 뛰어가는 바로 뒤에 하얀 무언가가 둥둥, 미끄러지듯 따라가고 있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