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린 한번 헤어졌습니다
조금만 더 그 사람을 생각했더라면 조금만 더 그 사람을 이해했더라면 조금만 더
그 사람 상처까지도 안아줄 수 있었더라면..
사람이 이기적이라는 말.. 그때의 저에게 맞는가 봅니다
그 자존심이라는게 무언지.. 저의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우린 한번 이별 아닌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빌려줬던 넷북을 받고 다시는 눈도 마주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받고나서..
아무말도 그 어떠한 답장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게 이별인줄 알았으니까요. 아니 우린 이별이었습니다.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한달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우린 어쩌다 다시 한번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그런게 잊고 싶다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해도 맘대로 안되는게 사람 마음인지라..
다시 생각나더 군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덮여진 그 모든 것이..
정작 그 사람이 힘들 때 진심으로 누군가를 필요로 할 때.. 오히려 힘이 되주지는 못하고
더욱더 힘들게 한 더욱더 눈물로 지낸 시간을 많이 보내게 한..
제 자신이 한없이 바보같고 한심해서 염치불구 하게도 다시한번 그 사람에게 만나자고
하였습니다. 그 사람.. 두려웠을 겁니다. 워낙 사람만나는 것 무서워하고 상처받는거에 큰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조심스럽게 그 사람에게 다가갔습니다. 이번에는 예전과
다를거라고 절대로 너의 눈에서 눈물 흘리게도 상처주지도 않을거라구요..
맘 고쳐 먹고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만났습니다
기분나쁜 일 짜증나는 일 있을때마다 풀어주고 싶어서 풀어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풀어주려고 노력 많이 했고 조금이라도 웃게 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겉모습은 강해보이지만 그 사람을 알아가면 갈수록 속이 많이 여리고 눈물이 많은 여자란
것을.. 그래서 더욱더 사소한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 쉽게 잘 받고 사람을 쉽게 믿지
못 한다는 것을.. 그래서 누구보다도 힘겨워하고 속상해하고.. 그렇기에 마음을 쉽게 주지도
열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한다는 것을요..
그러데.. 이번에 제 말한마디에 그 사람이 너무 크게 상처를 받았나 봅니다
얼마나 그 사람이 놀라고 두려웠을까요.. 얼마나 속상하고 괴로워 했을까요..
지금 이 편지를 쓰는 이 순간에도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박힌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내 말은 그 사람을 진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다른 어떤 그 누구보다도 위했기
때문에 말한 것이었는데.. 의도와는 정반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내가 잘못했습니다. 이제는 이런 말 하는 저도 참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솔직히 이런 말
하는 것 자체가 그 사람에게 못할 말이 되고 말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미안합니다. 조금만 더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 말할 것을.. 지금 이 순간 아직도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 이 순간만큼은 되돌리고 싶습니다
너무나 큰 상처를 줘 버렸네요. 또 해서는 안될 말 행동을 하고 말았네요.
제 사랑의 표현 방법이 틀렸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람.. 여리고 여려서 너무 힘들게 살아온 것 같아서 그래서 더욱더 그 사람 옆에서
오래토록 지켜주고 싶고 그 사람 한없이 맑게 이제는 아무 걱정없이 웃고 해주고 싶습니다
얼마전 작은 화분에 서로 소원을 빌었고 이 소원들 서로 같이 하는 거엿는데... 아직 그중에
한 개도 같이 해본 것이 없는데..
여지껏 한 약속도 몇 개 지켜보지도 못했는데..
어제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오빠가 변한거 알겠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한다구요..
그럴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잘하는게 당연한건데 변했다는 말 안에 잘한다는 말을 숨겨두고
저 혼자 만족하고 있었을지도..
그래서 다시 사귀면서 이제껏 제가 잘했다고 한 행동도 그 사람에겐 아무것도 아닐거라고
생각하니까.. 괜시리 슬퍼지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마음이 정말 많이 아픕니다. 진심으로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할수록..
지금도 그 사람이 밥은 먹었는지.. 또 혼자 괴로워하고 기분 나빠하진 않을런지.. 매우 많이
걱정되고 또 걱정됩니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건 이것밖에 없지만.. 이것뿐이라도 그 사람에게 제 진심이 전해졌으면
좋겠고 바랍니다
그 사람 영원토록 지켜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