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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려면 곱게 마셔라

괜찮니? |2010.08.01 12:29
조회 559 |추천 0

 

남녀노소 불문하고 술을 마시려면 곱게 마십시다.

 

 

저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술마시다가 가끔 조절을 못해서 만취도 되고

실수도 하고 합니다.

 

그렇지만,

제 술버릇을 이해하는 친구들과 마음 놓고 술마실때

친구들 앞에서만 실수를 해도 하지

 

기분좋게 술마시고 있는 사람이나

길거리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어제는 토요일이라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여 술을 마셨습니다.

남자세명 여자세명이서 마신거라

게임도 하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그러던중 친구 한명이 화장실을 간대서

저도 더워서 머리도 묶을겸 거울을 보려고 같이 화장실에 갔습니다.

(같이 화장실 갔던 친구는 술을 마시지 못하는 친구라

거의 차를 가지고 다니고  같이 술자리에 있으면

항상 친구들을 집에 데려다 주는 친구입니다.

친구들이 술을 많이 마셔서 감정조절을 못하거나 약간의 흥분모드로 들어가면

중간에서 중재해주는 친구예요..)

 

그 친구가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저는 세면대 앞에서

거울을 보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술을 좀 많이 마신 것 같은 여자분이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완전 귀여우세요~ 몇살이세요?"

 " 아- 29살이예요"

 " 정말요? 제 나이 또래 같은데요~ 저는 25살인데~~ㅎㅎㅎ"

 

뭐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좀 많이 취한것 같았어요.

 

그 여자분도 화장실에서 볼일보고 나와서

화장실에 있는 다른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리의 대화를 들은 그 여자분 친구분이

화장실안에서 취해서 다른 사람에게 왜 그러느냐고

그러지 말라고 했고

저는 기분 나쁜말도 아니니

"전 괜찮아요- ㅎㅎ " 하면서

그냥 그렇게 있었어요..

 

 

근데 거기가 화장실이 세칸이였는데

한칸은 내친구

또 한칸은 그 여자분 친구가 있었고

또 다른 한칸에도 사람이 있었나봅니다.

 

그 다른 한칸에 있는 여자분을 편하게 만취녀라고 할께요.

 

 

만취녀가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그러더군요

 

만취녀- 야 ㅅ ㅂ 졸라 시끄럽게 구내! 니네가 전세냈어? ㅅㅂ 년들이....

 

나      - 말하면 얼마나 말하고 떠들면 얼마나 떠들었다고 그래

            지금 니가 더 시끄럽다. 그리고 너 왜 욕을 하고 그래?

 

  - 뭐, 이런식으로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제 입장에서 쓰는 글이니 만취녀가 일방적으로 시비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생각하실수 있으나 정말 저렇게 말이 오갔고 

    저는 원래 욕을  안하는게 아니고 그냥 못하는거고,

    정말 저는 욕을 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비를 건 상대가 꼭 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 만취녀가 하필 제 눈을 마주치면서 욕도 그냥욕이 아닌 쌍욕을

    계속 해대서 저랑 싸움이 났어요.)  

 

 

그 만취녀의 말들이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나니 자세히 쓸수도 없는데..

 

암튼, 전 술 마셨으면 곱게 마시라고 괜히 시비걸지 말라고 말하고

술취했으니 '피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그때  제 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왔습니다.

제 친구가

왜 내친구한테 욕을 하냐며

따졌습니다.

시끄럽다고 말할수는 있는데

왜 욕을 하면서 시비를 거냐고..

 

만취녀와 제친구는 뭐라뭐라 말싸움을 하며

둘은 화장실 약간 바깥쪽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또 저에게 말걸었던 그 여자분 친구가 화장실에서 나와서

저에게 죄송하다고- 제 친구때문에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만취녀를 가르키며 저 사람도 그쪽 친구예요?

그랬더니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여자분 친구가

"언니~ 싸우지 마세요~ 제친구때문에 괜히 싸우지마세요~"

이렇게 말려서 우리 안싸운다고 괜찮다고 빨리 친구데리고 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친구에게 가서

"가자- 쟤 술 많이 취했어- 피하는게 상책이야 가자"

그랬습니다.

 

그리고 뒤돌아섰는데-

그 만취녀가 제친구의 팔뚝을 잡고 놔주지 않으면서

 

"얼굴도 생기다 만 년들이- @#$!@$$#@$@#% ㅅㅂ#@$$"

 

계속 욕을 했습니다.

 

 

저도 술을 마신상태였고

계속해서 욕을 해대서 제가 갑자기 이성을 잃었습니다.

 

그냥 못들은척 하고 갔어야하는데 

친구를 안놔주니까

 

발걸음을 돌려서 몸싸움을 시작했어요-

 

당연히 그 만취여성은 맞을 수 밖에 없었어요.

 

둘이서 때려서 그런게  아니고 저 혼자 때리고 제친구는 말렸는데도

그 사람은 술을 많이 마셨으니까 몸 가누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저도 여태 29년 살면서 그렇게 몸싸움하거나

누굴 때린적은 없는데

 

흥분이 쉽게 가라앉지 않더라구요

힐로 신은채로 얼굴도 차고 그야말로 그냥 밟아 버렸습니다.

 

제 친구가 놀래서 소리를 질렀고 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와서

말려서 싸움이 멈췄습니다.

 

 

 저는 저에게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이렇게 사람을 죽일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때릴때 그냥 아무 감정없이 사람을 막 때려서

 

그 강도나 때리는 부위를 조절하지 못해서

 

싸움이 커지고 죄도 커질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암튼 그 만취녀는 사람들 오고나서 기가 살아났는지

 

제 머리채를 잡으려고 버둥거리고 계속 욕하는 모습까지 보고

 

싸움말리러 온 남자들이 그 여자분 잡고 있길래

 

친구랑 자리로 들어갔어요.

 

 

 

술 마시고 취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실수도 할 수 있는거죠..

 

근데 사리분별 못하고 아무대서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입히고

싸움걸면 그 자신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고

여러사람에게 좋을게 없지 않습니까?

 

저도 어제 사람때린거 술마시고 실수한거고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나이먹고 화장실 앞에서 싸움질을 제가 할줄은 몰랐어요.

많이 창피하고 반성합니다...

 

잠시 이성을 잃었어요...

 

제가 인간성 좋고 착하고 바른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친구들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면

 

아마 믿지도 않을겁니다.

 

니가 진짜 그랬냐고..

 

이성을 잃으면 순하던 사람도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무슨 큰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술마시고 시비거는 술버릇 가진 분들이 계시다면

그러지 말아주세요...

 

즐기려고 마시는 술

정말 곱게 마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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