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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모 미용실에서 내가 당한 봉변

개털머리 |2010.08.01 21:01
조회 2,395 |추천 1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톡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23살 처녀고요 ㅋㅋ

최근 갔다온 미용실ㅋㅋ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폭주하는 내용이라 좀 많이 길고 지루할지도 모릅니다 ㅠㅠ

읽어주시면 감사하고 ㅠㅠ 안읽어주시면 어쩔 수 없고요..

소심해서 이도저도 못하는 소심한 제 맘을 이해해 주실 분은 스크롤을 천천히 내려주시면 ㄳㄳ

그럼 ㄱㄱ

 

 

 


때는 저번주 화요일

 

저는 사자처럼 부풀어 오르는 저의 곱슬 머리를 참지 못하고

 

없는 돈을 긁어 처음으로 기장추가 없는 3만원짜리 헤어샵을 찾아 갔습니다.

 

저는 원래는 6개월에 한번씩은 꼭 매직스트레이트 파마를 해줬던 사람인데

 

이번엔 어쩌다 보니 거의 1년동안 매직을 하지 못해서요.

 

게다가 돈이 너무 적자라 할 수 없이 자주 가던 헤어샵을 포기하고 3만원짜리에 갔습니다.

 

 


소문으로 들어서 알게 된 5호선 ㅁㄷ역 주변에 있는 모 미용실!

 

가게 앞에 가격이 적힌 플랜카드가 펄럭 거리더라고요.

 

전 싼게 비지떡이라고 솔직히 큰 기대를 하고 가진 않았습니다.

 

근데 사람이 좀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싸서 사람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직원들도 바쁘고 하루종일 손님에 시달려서 그런지 좀 불친절 했습니다.

 

제가 먼저 말을 꺼내기 전엔 아무도 아는 체를 안해서 당황했달까요.

 

그래도 뭐 싼맛에 왔으니 하는 마음으로 매직을 하러 왔다고 얘기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여자 미용사 분이 오시더니 머리에 대해서 막 물어보셨습니다.

 

처음엔 비싼걸 하는게 좋다고 하시길래 그냥 3만원 짜리를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알겠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제 머리 끝이 너무 많이 상해서 끝 부분은 매직을 안하는게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솔직히 머리가 너무 부시시 해서 밖에 나갈때 마다 매직기로 펴고 다녀서

 

머리 끝이 많이 상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머리 끝 상해도 전혀 상관 없으니까 그냥 끝까지 매직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허나 그 여자 미용사 분께서는 계속 아니라고 부정하시면서 제게 뿌리쪽만 하길 권하셨습니다.

 

솔직히 머리 뿌리만 하면 머리 윗쪽은 가라앉고 밑에만 붕 뜨는 이상한 머리가 될거 같아서

 

싫다고 계속 의견을 말했습니다. 근데도 그 분은 포기하지 않으셨죠.

 

그래서 결국 물어봤습니다. 머리 뿌리만 해도 다 한거랑 똑같냐고요.. 그러니까 그 분께서

 

똑같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전 그럼 그 말만 믿고 하겠다고 했습니다.

 

처음 머리에 약을 윗쪽만 바르고 열처리 후 머리를 감고 매직기로 펴고 중화제를 바르고

 

매직을 끝냈습니다.

 

돈이 없어서..ㅋㅋㅋ 영양도 하지 않았습니다.

 

머리가 상할거라고 당연히 예상을 했고 머릿결이 상하든 말든 그냥 머리가 잘 펴지기만을

바랐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머리를 감았죠.. 근데 역시나... 제가 예상했던 그 머리가 나왔습니다.!!

 

약을 바른 부분만 쫙 펴지고 어느 부분 부터는 곱슬거리고 불룩 튀어나와서 로케트 같다고 해야하나

 

여튼 진짜 웃긴 머리가 되버린거죠!

 

그래서 그 미용실에 전화해 다시 가겠다고 하고 그 다음날 곧바로 머리를 하러 갔습니다.

 

 


역시나 아무도 저에게 말을 걸지 않길래 제 머리를 해준 여자분한테 머리 다시 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그 분은 다시 제 머리를 시작하셨습니다.

 

근데 또 중간 부분부터 약을 바르시길래 머리 상해도 되니까 끝부분도 해달라고 했습니다.

 

끝까지 거부하십니다. 머리가 너무 상했다고요..

 

전 알고 있습니다만 상관 없다고 머리 상하는거 전혀 상관 없으니까 그냥 끝까지 해달라고 했는데

 

또 싫다고 하십니다. 뭐 어쩌라는건지 -_-

 

그래서 제가 일장연설을 하려고 하니까 갑자기 제 말을 끊으면서 '알았어요 해드릴께요'

하시더라고요.

 

 

그 분도 기분이 참 상하셨나 봅니다.

 

머리를 하는 중간에 전 두피가 벗겨져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아픈거 티를 내도 별로 신경도 안쓰고

 

계속 약 바르는데만 집중 하시더라고요..

 

그러다가 머리에 바르는 약이 제 바지에 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분께 약 묻었다고 말씀을 드렸죠

 

그러니까 그 여자분이 하는 말이란게 ㅋㅋ

 

 

 

" 그 약 옷에 묻어도 상관 없어요"

 

 

 

하하하하하... 하하하ㅏ.... 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ㅏ하ㅏㅎ

 

 

...

 

제가 너무 당황을 해서 ' 아니요 휴지 달라고요'

 

라고 직접적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제 말 대꾸도 안하시고 계속 머리에

약을 바르시는 겁니다.

 

제가 너무 열이 받아서 그만 ic라고 육성으로 하고야 말았습니다.

 

저의 육성을 들은 그분은 자기 옆에 있는 더러운 수건을 저에게 던져줬습니다.

 

전 그걸로 어쩔 수 없이 닦았고요. 저도 그 수건을 다시 던저서 복수했습니다-_-,.

 

솔직히 너무 열받았거든요..

 


 

그리고 머리를 감았습니다.

 

머리를 감고 말리는데 갑자기 제 손에다 드라이기를 쥐어주며 머리를 말려달라는 겁니다.

 

ㅋㅋ 제가 머리를 하면서 ㅋㅋㅋ 머리같이 말려달라는 미용사는 진짜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진짜 말이 되냐는 표정으로 그 사람을 보니까 웃으면서 머리좀 같이 해달라는 겁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웃으니까 딱히 뭐라고 할말이 떠오르진 않고 해서

 

그냥 전 드라이기 켜놓기만 하고 딱히 머리를 말리진 않았습니다.

 

소심해서 싫다고는 못하고 그냥 나름대로 반항이랄까..

 

 

 

그런데 옆에 있던 다른 미용사가 그걸 말도 없이 그냥 쏙 빼가더라고요

 

이걸 고맙다고 해야하는지 말아야하는지 ㅋㅋㅋ

 

참 거기는 직원 교육을 잘 시키는것 같습니다 ^^

 

 

 

여튼 기분나쁘게 AS를 끝내고 오늘 머리를 감았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ㅏ하하하하하


머리가 어떻게 되었는줄 아십니까?ㅋㅋㅋㅋ


파마 안한 헤르미온느 머리 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르미온느 머리에서 파마기만 뺀 그냥 쭉 펴진 뭉탱이 머리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진짜 열받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한창 학생때는 2만원짜리 매직을 해도 머리 끝이 손상되긴 했어도 헤르미온느가 된적은 없었습니다. ㅋㅋ


이거 다시 그 미용실에 전화해서 헤르미온느 머리 만들어놓으니 속 시원하냐고 하기도 뭐하고요...

 

 


주변에 미용실집 딸 친구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니

친구가 하는 말이란게 ㅋㅋ 잘못 본줄 알았답니다. 매직한 머리일 수가 없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몰골이 쪽팔려서 그리고 이딴 미용실에서 머리를 돈주고 한 제 자신이 한심에서

차마 사진은 못올리겠습니다만

진짜 열받아서 가만히는 못있겠어서 글이라도 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헤어샵에서 말도 안되는 서비스에


결과마저도 ㅄ같았던 경험이 있었던 분


저와 함께 폭주해주세용

 

 

 


그나저나 저 머리 끝날 때 쯤 어떤 학생이 들어와서 매직을 하려고 하는데

정말 두손 붙잡고 말리고 싶은걸 참았는데.. 그 학생은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아인 잘되었길.....

 

 

 

여튼

ㅁㄷ역 주변에 장사 잘되는 모 헤어샤 .. 아니 미용실

정신 차리셨으면 좋겠습니다.

가격이 싸다고 서비스와 결과마저 싸지면 결국 본인들 또한 싸지게 마련이니까요

싼게 비지떡이라는 소리 듣기 싫으시면

정신 차리고 일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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