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런던에서 어학연수중인 학생입니다. 유학생들에겐 3,6,9식으로고비가 온다는데 그 슬럼프를 여지없이 만끽하며 우울한 하루를 보내는 중이랍니다.
저는 이곳에 온지 오래 안되었지만 고비가 왔는지 외로움과 공허함을 쓰나미로 만끽중입니다 ㅜㅜㅋㅋ 외국 다녀오신분들은 아마 이 기분을 다 아실꺼에요 ~ㅠ
이곳에 있으면 한국 사람들이 너무 그립고 가족,친구들도그립고,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겨도 말할 사람도 없고.. 뭐 그래요 ㅎㅎ
우선 요즘 런던분위기는 이렇습니다 ~ 시내를 지나다니면 NIKE 매장 중앙에 박지성 동상도 있어요 . 박지성 선수의 위상은 이곳에서 정말 대단하더군요..!!ㅋ
가끔 티비 광고에서 인터뷰하는모습이 나올때마다 참반가워요. 길거리를 지나다니면 우리나라 축구선수 사진이 여기저기 걸려있고, 뿌듯하답니다
런던 시내에 있는 셀프리지 백화점에 등장한 박지성 선수 ! ↑
↑ 두사진다 최근사진인데 제 디카 날짜타이머가 잘못되있나보네요 ;;ㅋㅋ
아 제가 하려는 얘기는 이게 아니였는데 ㅎㅎ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 ^-^
한국에서 보면 명동이나 압구정 거리에서 패션에디터들이 일반인을 상대로 돌아다니면서 스타일이 맘에 든다거나 패션이 맘에든다고 사진찍어도 되냐고 할때 있잖아요? 그래서 패션잡지에 스트리트 룩 어쩌고 저쩌고 해서 올라오구요ㅋㅋ
제가 런던에서 길거리를 걷고있던중이였어요.
갑자기 어떤 외국여자 두명이 Elite model look 에서 나왔는데 옷이 맘에들어서 좀 찍어도 되겠냐고 하는거에요. 저는 이런일이 24년 인생중 처음이었기에;;, 당황했지만 알겠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 사람 북적한 런던시내에서 사진기자가 대빵만한 카메라로 막 사진을 찍는겁니다..;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있길래 너무 민망해서 심각한 차렷 자세를 하고는
사진을 찍혔습니다. 옷하고 가방 찍는거니까 부담갖지 말라고 하고는 다시 찍더군요..
그리고 에디터가 옷 사진이 체코 프라하 사이트에 조만간 포스팅될꺼라고 하고 가려는거에요. ㅋㅋ
그래서 제가 "저기..제이름이나 국적도 안물어보고 가시나요?" ,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이름이 뭐냐고 하더라고요 . 이름을 말했는데 듣기 어렵다고 딱 성만 말하라고..그래서 Jo라고 했죠. 그랬더니 "Okay ^^ Jo Bye~~"하고 명함하나 주고는 쓱 사라졌습니다..
흠.. 그후로 며칠뒤.. ...
설마 했는데 정말 그 해외사이트에 글이 올라온겁니다!;;;
스트리트 조 ! 라는 타이틀로 -_-;; 그리고 얼굴과 전신이 다나온겁니다 ㅋㅋㅋㅋ
그 뻣뻣한 차렷자세 그대로 .....;;
↑ 문제의 차렷자세 ....
아... 이럴수가 ㅋㅋㅋㅋㅋ
그래도 한국사이트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사람들이 도대체 뭐라고 써놨을까.. 해석을 하려고 했죠.
근데 두둥.............체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글을 이용하여 번역을 했더니..글쎄 난 하지도 하는말을 자기멋대로 다 지었더군요.
우선 옷 브랜드를 아주 창작을 해놨고 ^^;; 듣도보도 못한 브랜드인데 막 적어놓고 제 패션에 대해 평까지 되있는겁니다.. Jo는 저렴한 천조각에서 부터 값 비싼브랜드까지 멋지게 소화해내었다? 구두는 Mango에서 샀으며( H&M 에서 50프로 세일에서 산건데;)ㅋㅋ , 티셔츠는 H&M의 저렴한 천조각이다. 대신 Tie RACK의 명품 스카프로 빛을 내었다. 대단한 패션이다.. 라는 해석이 되있는겁니다 ...... ㅋㅋㅋㅋ명품스카프 산적도 없는데 .. ![]()
그렇게 거의 소설에 가까운 글을 써내는 사이트 글을 보고서는....제가 이름을 말 안했다면 내 이름도 마음대로 지어냈겠구나 ..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ㅇ^;;;;
아 , 한국도 똑같은지 알고싶네요. 스트리트 룩 이런거 찍히면, 원래 다 지어내나요?ㅋㅋ
그리고 사이트에 올리기전 얼굴 개제하는거에 대한 동의 뭐 이런건 안하나요? ;;
얼굴은 안찍는줄알고 방심한게 후회되더라고요 ㅜㅋ
어쨋든 우울한 런던생활에 정말 큰웃음 되었던 날이었습니다 ㅋㅋ
제 살짝 재미없는 이야기지만 다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