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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지같은 내친구

 

 

친한언니가 베플된게 신기해서 여기저기 돌아댕기다

진짜 알맹이없는 주저리

 

나에겐 멋쟁이라는 친한 동갑내기 남자애가 있음

처음엔 별로 친해지기 몽가몽가 그래서 동갑인데도 ○○군이렇게 불렀는데

같이 일하던데서 얘가 퇴사한 후에 좀친해짐

진짜 얜 너무너무 웃긴애임

키도 크고 생긴것도 그만하면 못나게 생긴것도 아니고

말하는것도 웃겨서 어딜가나 사람들이랑 잘어울리고 재밌게해줌

 

얘랑 좀친해지고 나서 급 무서운얘기가 듣고싶어서 무서운얘기를 해달라했더니

오히려 자기는 아는게 없다면 나에게 해달라함

결국 무서운얘기 들으려다 내가 해주는 상황..;;

그 무서운 얘기는 다음과 같음

 

[저희 엄마는 기가 쎈 편입니다

그런 이야기 들으셨을거에요..

집안에 호랑이 띠가 있으면 강아지도 기죽어서 오래 못산다고...

신기하게도 띠에 따른 기?!서열이랄까요?

그런것들이 살다보니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어쨋든 저희 엄마는 호랑이띠시죠..

 

최근에 아버지가 상갓집에 가실 일이 생겼습니다..

저는 그당시 따로 나가 살고 있었고 그집엔 엄마,아빠,오빠 셋만 살고 있었죠..

엄마는 늘 그러시던 것처럼 아버지께서 상갓집 가시기전 소금을 흰 봉투에 담아

양복 안주머니에 넣어드렸답니다..

 

어르신들의 옛 방법은 제가알기로 두가지입니다

1.상갓집 다녀온 사람이 집에 들어오기전에 소금을 뿌린다.

2.미리 소금을 넣어간 봉투를 상갓집에 그대로 두고온다.

 

저희 엄마는 늘 두번째 방법을 고수하셨죠..

혹여 아버지께서 조의금 자리에 소금을 두고오실까봐 걱정하는 맘에 안주머니에

꼭꼭 챙겨 넣어드렸대요

그날도 그렇게 챙겨드리고 아버지는 상갓집에 가셨으니

당연히 늦게오시겠거니 하고 먼저 잠이 드셨답니다..

그런데 얼마후...띠링~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잠이 살짝 깻는데 인기척이 나기에

아버지가  오셨구나 하고선 그냥 누워 계시다가 그날따라 갑자기

궁금한 마음에 물었대요..

 

"여보..소금 봉투는 잘버리고 왔어요?"

 

아버지가 옷 갈아입으시면서 정말 무뚝뚝하게 대답하시더랍니다

 

"아니 꽁꽁 싸매서 갖고왔어"

 

엄마는 그냥 잠결에 대수롭지 않으셨기에..

 

"에이 그걸 뭐하러 갖고와 뭐가 귀하다고..버리고 왔어야지"

 

이렇게 잠꼬대반 시큰둥반의 반응을 하고 계속 누워 계시는데 아버지가 옆에 누우시더랍니다..

그 있잖아요 침대옆에 사람이 누우면 묵직하게 눌리는느낌?

근데 아버지가 눕고나신 뒤에 엄마 발부분에 뭐가 또 묵직하더랍니다..

엄마는 아빠가 설마 ㄴ자로 주무시나 싶어서 눈을 번쩍 떳답니다

그런데 아빠는 똑바로 잘 주무시고 계셨던거죠...

아니 사람이 다리가 미친듯이 길지 않은이상 엄마 발끝에 다리가 갈수도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래서 보니까 웬여자가 발치에 앉아있는데 아빠쬭을 하염없이 뒤돌아서 보더랍니다..

엄마가 꿈인가 생신가 아리송한 상태에서도 웬 여자가 쳐다보고 있으니 저렇게 두면

뭔가 큰일이 날것같은 마음에

 

"야 니뭔데? 비키라!!"

 

하고 발로 걷어차셨답니다...

그런데 그여자가 꿈쩍도 안하고 그 자세 그대로 아버지만 보고있었데요...

순간 이게 귀신이든 사람이든 열이 확 뻗치신 엄마는

 

"야 ! 썩을것아 안비키나?!!"

하시며 그여자를 밀쳤답니다...

역시다 버티고 앉아있더래요..그여자 힘이 굉장히 세더랍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그 여자 머리채를 잡고 방밖으로 끌어내는데 이여자가 안끌려나가려고

왜 그거아시죠? 손가락을 쫙쫙뻣으면서 문지방이며 문이며 닥치는대로 부여잡더랍니다..

버둥버둥 대는걸 엄마도 겨우 끌고 현관에 갔고 문을 열고 걷어차서 겨우 문을 닫았답니다..

그런데 그여자가 다시 열려고 현관문고리를 막 돌리더랍니다...

이걸 어쩌나..하고 계시는데 때마침 오빠가 방문을 열고 나오다가 엄마랑 눈이 마주쳤데요..

 

"엄마 새벽에 뭐하십니꺼?"

 

"야 니 마침 잘나왔데이 문 꼭잡고 있어라"

 

"아~나 화장실 갈라카는데 밖에 뭔데? 문이 와 딸깍거리는데?"

 

"닥치고 단디잡고 있어라!! 알았째?!"

 

엄마는 베란다 장독대에 한가든 담아두신 왕소금을 한바가지 퍼다가 현관문 밖으로

왕창 쏙은 뒤에 맘편히 문걸어 잠그고 주무셨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기쎈 우리엄마도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상갓집에서 과음을 하시는 바람에 다음날 아침 7시가 다되어서야 돌아오신겁니다..

그럼 그전날 안방에서 엄마와 잠잔사람은 누구였는지.......

그리고 더 놀라운건 오빠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자고 왔다는 사실이었죠...]

 

이 긴 얘기를 효과까지 넣어가면서 해주고 마지막 저 그 아들은 누구...이러면서 말을 흐렸더니

그자식 하는말..

 

멋쟁이 : 셋쩨네 셋째. 그리고 안방에 있던 그사람은 할아버지

헐-_ -

 

그렇게 조금 특이한발상으로 맞받아치던 그아이

 

어제는 출근이 아침일찍이라 밤에 일찍잠이 들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막 울려대서

비몽사몽하면서 받음

자냐?? 이러길래 응=ㅅ= 하고 대답하고 시계봤더니 세벽세시...;;

막 자기 득음했다면서 노래방에서 실컷노래부르고 목소리 완전 트였다고

신나게 지 놀다온 얘기를하더니 너 내일 출근뭐냐길래 나 오픈

여섯시반출근이야 하고 말하니 아 진짜?? 난 너 마감인줄알았지

내가 너 스케줄을 일일이 외우고 다녀야 되냐며 오히려 지가 성냄

그러곤 알았어 자 그럼

헐-_ - 곤히 자던거 잠 다깨워놓고 다시 자래

어이없어서 너진짜 재수없다-_ - 한마디함

그렇게 어이없이 전화끊고 다시 잠들었는데 또 막 벨소리가 울림

난 알람인줄알고 끄려고 봤더니 또 그아이 전화

받았더니 왜케 안받녜서 나 알람인줄알았어..;;=ㅅ=

헐 십분밖에 안지났는데 그게 알람인줄알았냐면서 또 그러길래 시계봤더니

전화 끊은지 이제 십분 쫌 넘음;;

뭐가웃긴지 그새 얼마나 깊게 잤냐며 숙면 취했냐며 막 비웃어댐

그러더니 너 내일 출근뭐냐고 또 물어봄

그래서 아까 오픈이라 했잖아하고 버럭하니까 아그래?? 그럼 자

헐...개..자식...

덕분에 전화 끊고 진짜 잠들어서 여섯시반 출근인데 여섯시 이십오분에 눈뜸....

뭐 이런 그지같은 친구지만 참 옆에 있어서 좋음

급끝맺음....;;;

근데 이거 카테코리 뭘로해야할지 쫌 헷갈림...

이 글의 요점은 무엇인지 나도 모르겟음...;;;

뭐 다 이렇게 주절주절 쓰는거아님??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 말은 암튼 얘는 쫌 웃김 그래서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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