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재주가 없으니 재미가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글이 좀 길 거같음)
언제:어제
어디서:방배동 식당
누가: 나, ㅇㅇ
무엇을,어떻게,왜 : 밥먹다 벌레 출현 후 식당모녀의 어처구니없는 행태.
회사끝나고 근처(송파)에서 먹을까하다가 귀차니즘에 걍 집 근처 방배동으로 결정.
딱히 정한게 없던지라 꼬기,회를 고민하다가 비가 추적추적오니까 막걸리가 급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고기와 회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삼합을 먹기로 했어요.
ㅇㅇ과 저는 술을 좋아해서 항상 술안주 위주로 밥을 먹어요.(안물;;;;)
자주가는 삼합집은 사당역근처에 있는데 방배역에 주차해야해서 차놓고 버스타고 가려니 급 귀찮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저의 내장은 배고픔이 분노로 바뀌려고 하고 있어서 돌도 씹어먹을 기세였음...(저녁 8시쯤)
그래서 방배역근처에 삼합하는 집이 하나 있다길래 그냥 갔어요...
검증되지 않은 곳이라 살짝 불안했는데 입구에 있는 간판메뉴를 보니 삼합만 파는 집도 아니어서 더더욱 불안했죠. 2층이어서 내부도 보이지 않음.ㅋㅋㅋ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삼합 맛없는데서 먹으면 개토쏠리거든요. 홍어 삭은만큼 식도도 삭는 느낌..
여튼 불안감을 안고 올라갔어요...안을 보니 손님이 1테이블 있고 주인아주머니가 애기를 업고 계셨어요..(개인적으로 술,담배 있는 곳에 아기가 있는거 이해 못함)
식당분위기는 개인집같은 느낌? 저~쪽에 방이 있는데 여기서 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손님도 없고 뭔가 장사안되는 집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안감은 최고조였는데...
두둥...
삼합이 안된대요.ㅠㅠ 짜증 +1
뱃가죽이 등가죽에 붙을 판이라 딴데 갈 여유도 없고 그냥 아무거나 먹자는 생각에 닭도리탕을 시켰어요...그냥 닭도리와 묵은지 닭도리가 있었는데 아주머니 강추에 5천원비싼 묵은지 닭도리를 시킴.(닭볶음탕이라는거 알지만 쌍자음 자판치기가 귀찮네요..ㅈㅅ)
기다리는 동안 황금물고기를 보며 하늘이시여 왕모?를 겁나 씹고 있었어요..ㅋ
반찬이 나왔어요...흠 맛이 없었어요..짜증 +1
닭도리가 나왔어요..이건 뭐 닭 김치찌개? 짜증 +1
뭐 어쩔수 없으니 걍 짜증내지 말고 먹자고 서로 다독하며 먹는데 진짜 쉣더뻑이었어요.ㅋㅋㅋ
서울막걸리를 시켰는데 평소에 먹던 맛도 아닌것이 밍밍하고 시큼하고? 암튼 막걸리 조차도 이상했어요....짜증 +1
한병을 비우고 한병을 더 시켰어요. 가게에 없었는지 주인집딸래미가 슈퍼를 가려고 하더군요..가는것도 겁나 요란하게 가심..입구에서 엄마를 고래고래 쳐부르며 우산을 달라고 오두방정을 떨더라구요.(딸래미가 아줌마가 업고 있던 애기의 엄마임) 분노+1
막걸리가 왔어요..이런 개쉣.
아주 미지근했어요..
왜 이러냐고 물었더니 막걸리가 유통기한이 짧아서 가게에 쟁여둘 수 없기때문에 이렇게 슈퍼에 가서 사온다며 묻지도 않은 헛소리를 삑삑하더라구요... 분노 +3
그러던 찰나 ㅇㅇ이가 접시를 주며 이것이 무어냐 물었어요...
ㅋㅋㅋㅋㅋ...벌레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파리 구더기보다는 좀 크고 파리구더기보다는 좀 작은..사진첨부는 안할게요..ㅋㅋ
웃음밖에 안나더군요..
ㅇㅇ과 저는 아주 강한 비위의 소유자. 밥을 그만 먹을 정도로 역겹진 않아서 기냥 먹고 담에 오지말까? 하다가 그래도 말은 해야겠기에 딸래미한테 말했어요..
당연히 굽신굽신 죄송하다 할 줄 알고, 말하고나서 미안해질까봐 좀 그랬는데..
웬 걸..
이 딸래미년이 "엄마! 이리와봐...먹다가 이런게 나왔대!!!"
이 지랄을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먹다가 래요ㅋㅋㅋ먹다가.ㅋㅋㅋ 분노 + 10
(내가 니 친구냐 이년아!!)
아줌마 오시더니 "어머! 이게 뭐야??"(완전 호기심 가득한 말투?벌레 처음 보셨쎄요?ㅋㅋ)
전혀 미안해 하지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엄지와 검지로 부비부비하시며 증거인멸을 하셨어요.ㅋㅋㅋㅋ 분노 +100...
완전 폭발해서 가방을 들고 일어나서 ㅇㅇ한테 가자고 했어요..
아줌마는 옆에서 계속 새우젓에서 들어갓나 김치에서 들어갓나 하며 자기들 잘못이 아닌것마냥 개소리를 삑삑하고 앉았구요.
새우젓에서 들어갓든 김치에서 들어갓든 여기서 만든 음식에서 벌레가 나온게 아니냐,,아줌마는 드실 수 있겠느냐고 하자, 아 진짜 무슨 대수롭지 않은거 갖다 난리친다는 듯한 눈빛인거에요..원망 작렬.
돈 안낼 생각까진 없었는데 저딴 태도에는 도저히 돈 못내겠더라구요..그래서 그냥 나왔는데 ㅇㅇ이가 안나오는거에요..올라갔더니 아줌마가 막걸리와 공기밥값은 내라고..푸하하
지갑이 저한테 있어서 7천원 던져주고 왔네요...
흠,,,방배역 먹자골목 초입쯤...두리두리번 해보면 알듯.
간판에 메뉴들 음식사진 있어요..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 그 근처 전집에 가서 알밤막걸리 시음 후 집에 감.
알밤막걸리 첨 먹어봤는데 명성에 맞게 캐 맛잇어요!!!!!!!!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