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새벽에 있었던 황당한일을 겪어서 끄적끄적 해봅니다. 긴글이니 성질 급하신분이거나
요즘 저처럼 되는일이 없다 하시는분은 뒤로가기 해주세요ㅋㅋ
-------------------------------------------------------------------------------------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건 아닌 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 어디에다가 물어볼 곳도 없고 여기저기 찾다가 이건 분명 아닌 거 같기에
여기에라도 제 마음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2010년 08월 6일 새벽 두 시경 모임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집으로
귀가는 길이였습니다. 저희 집은 골목 안 주택이며 옆에는 원룸
이 있습니다. 집 대문을 열려고 키를 꽂는 순간 옆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옆을 보니 중년의 남성이 창문 안을 훔쳐보다 저를 보고 놀라
달아나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몇 일전에도 동일인인지는 모르지만 중년의 남성이 창문을 들여다 보는 것을 여러 번 보았고 그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가면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나는 것을 몇 번 겪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을 보고 아! 그냥 보고 있어선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그 사람의 멱살을 잡고 뭐하는 짓이냐며 이야기를 하고
112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차가 오기 전까지 이 사람을 놓치지 않으려 멱살을 잡은 채로 앉혀 놓았습니다. 경찰차는 몇 분 후 도착하였고 경찰차를 보고 그 남자는 갑자기 도망가려 하는 것을 다시 잡아 앉히는 과정에서 씨름에서 바깥다리 걸듯 앉혔습니다. 그리고 경찰차 가 도착하여 차를 탓이고 근처 경남 진주 남강지구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하여 경찰관이 그 남자에게 이름과 주소 주민번호를 묻고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물었습니다. 경찰관이 그 남자에게 묻기를
거기에 왜 갔었냐? 라는 말에 그 남성은 오바이트를 하러 갔었다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경찰관은 그에 대 다른 질문은 더 이상 하지 않았고, 그냥 귀찮다는 듯 증거가 없으니 처벌도 이뤄질 수 없다며 저랑 합의를 보라고 합니다. 저도 순간 너무 황당해서 저 사람하고 나하고 뭐가 있다고 합의를 보란 말이냐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자 합의를 안보면 경찰서로 가게 되면 둘 다 벌금이 나온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그냥 귀찮으니깐 그냥 얘기를 끝내고 가라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그 말에 너무 어이가 없어 내가 옆집 훔쳐보는 놈 잡아서 내가 112에 신고해서 이렇게 잠도 못 자고 왔는데 내가 뭘 잘못했다고 벌금을 내냐고 알아서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경찰은 그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저를 입건한다고 합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내가 뭘 잘못했는데 입건을 하냐고 하니 폭행이랍니다. 너무나 어이가 없어 누가 누구를 폭행했냐고 하니깐 제가 그 중년남성을 폭행했답니다. 상처난대가 있냐고 증거 있냐고 말하니깐 자기들이 도착했을 때 내가 그 사람 멱살을 잡고 앉히는 거를 봤으니 그 경찰관이 자기가 증인을 서겠다고 합니다.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그럼 알아서 해보라고 하고 이렇게 해선 내가 당하겠구나 싶어 아는 형에게 전화를 해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 사이에 그 경찰관은 조서를 꾸미고 있었고 잠시 후에 아는 형이 도착하여 무슨 일인지 경찰에 묻더니
동생을 그냥 데리고 가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며 잘됐다는 듯
두말없이 그냥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는 형에게 전후 사정을 얘기하니 그런 일에 왜 참견을 했냐며 그냥 오늘 운이 안 좋다고 생각하라고 합니다. 집에 도착해서 아무리 생각을 해도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잠도 한숨도 못 자고 답답하고 억울해서 여기에 글 남깁니다.
요즘 성범죄다 뭐다 해서 온통 뉴스에 성범죄 관련 뉴스가 판을 치는 이 판국에 일을 안일하게 대처하는 경찰관의 모습에 너무 치가 떨리고 잠을 자다 일어난 듯 부스스한 모습으로 그냥 큰일 안낫으니
그냥 가라고 하는듯한 안일한 행동!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낮에는 눈에 불을키고 주차딱지니 신호위반이니 이런건 철저하게 단속을 하시면서 진짜 중요한 이런일에는 대수럽지 않게 넘기는 이런모습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비단 전체 경찰분들이 그러는건 아니겠지만 제가 갔었던 경남 진주 남강지구대는 그랬습니다. 인터넷에 불의를 봐도 그냥 지나가야된다는 말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네요. 앞으론 정말 두번 다시는 이런 일이나 다른걸 보아도 당당하게 나서질 못할거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 드리며 불의를 보면 참아야 되는 세상. 다시 한번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위 글은 너무 답답하여 경남 지방경찰청에 올린글 그대로 입니다. 제가 잘못한건가요?
정말 두번 다시는 이런일보면 지나치고 싶네요...
==================================================================================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 보았습니다.저 남자 맞구요^^
담당경찰분 이름은 모르겠습니다. 이름을 알려고 몇일뒤 남강지구대 다시 방문해서 얘기를하니 당직하고 퇴근한 상태이며 누가 담당했는지 조차 모르고 무슨일이였냐고 다시 저한테 묻길래 이런이런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얘기하니깐 사건이 안됐나 봅니다 라고 얘기를하더니 나중에 저녁에 그분들 오면 확인가능하단말만 듣고 다시 안갔네요..
많은 관심 가져주시어 감사합니다.
=====================================================================================
경남 지방 경찰청 답변입니다
글번호7141에 대한 답변글 입니다.
생활안전과
2010/08/09
김xx님 반갑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원인께서 수상한 사람이 타인의 집을 몰래 훔쳐보는 것을 경찰에 신고한 건에 대해
그때 당시 출동경찰관이 사건경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친절한 언동을 듣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게재한 내용을 토대로 사실여부를 명확히 조사하여 해당 근무자에 대하여는
상응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으며
차후에는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당 근무자 상대 교양하고
항시 민원인의 입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더운 여름날 건강관리 잘 하시고 하시는 일과 가정에 행운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뭐 잘 알겠습니다 해야겠지요?
*진주 경찰서 답변내용입니다.
제목
답변
작성자
생활안전과
등록일
2010-08-10
안녕하십니까?
저희 진주경찰서 홈페이지 민원방문을 해주셔 감사합니다
집앞에서 창문을 들여다보는 불상의 남자를 발견 신고를했으나 처리과정에서 마음이 상하거나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먼저 양해를 구합니다
민원내용에 대해 사살확인하여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교양 등 조치를 취하여 같은 사례발생치 않도록 하겠습니다
기타 문의사항 등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진주경찰서 생활안전계(741-7000)로 연락주시면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행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감사합니다 해야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