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녀와의 하루

날죽여 |2010.08.11 12:14
조회 486 |추천 0

8월 8일 일요일..

 

음슴체 가겠음....

 

집에서 뒹굴뒹굴 티비보고 자고..뒹굴뒹굴..밥먹고 자고..있었음

 

해운대 다녀온 그녀는 아직 쿨쿨 하고 있나 싶어 연락 못해봄....

 

뒹굴거리고 있으니... "배오푸다??"   문자왔음....

 

여전히 오타 작렬...배고프다는 거임...

 

"배오푸다......."

 

해석할수 있음?

 

이젠 왠만한 오타 따윈 다시 묻지 않음... 다 해석함..

 

고그미머꼬시푸아자요 <-- 해석됨? 될리 엄씀..

 

난 됨......그래서 나임...

 

말복이긴 했지만...사람 무지 많을꺼 같은 삼계탕 집은

 

다음으로 pass~~!!

 

말복따윈........느끼한... 보양식을 하기로 함.....

 

쿨하게 말복에 피자를 먹기로 결정했음....!

 

말복에 피자도 그닥 나쁘지 않은거 같음...

 

미스터에가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4가지 피자 초이스~!

 

콜라 한잔 샐러드바 이용했음...

 

생각보단 샐러드바 이용은 많이 안하심...

 

참치샐러드를 해먹고 싶었으나 비린내 난다고 하심..

 

쿨하게 참치따윈 포기했음.... (나 쉬운 남자임....)

 

이것저것 샐러드바를 이용했심...

 

그중 압권은 체리(?) 였음.....

 

태어나서 첨 들어보는 체리 섭취 후 양팔을 날개짓 하면...

 

가슴이 커진다고 하심......이 무슨..ㅂㅕㄱㅂ,ㅠㅍㄷ뷰,ㅠ뮫ㅂ

 

그러고는 정말로 체리 하나 드시고 팔을 접고 날개짓 하심...

 

아바타 봤음?

 

그 모습은 흡사...아바타에 나오는 토로코막토의 날개짓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였음... 동영상 못 찍은게 아쉬울 뿐임..

 

뭐 이런....당황스런 시추레이션 인가 했심...

 

근데 열심히 하심................ 진짜 무진장 열심히 했음...ㅋㅋ

 

뭐 나중에 보니 정말 좀 업된거 같기도 하나....신빙성 엄음..

 

믿음이 중요한거임..... 그치? 않음..? 믿음이 중요한거임 ㅋ

 

원래 별명이 피자한판 이라는 은주님은...

 

피자집에서 포장따윈 사치라고 생각하시는 분이심..

 

각 2가지맛이 4종류...총 8조각이 나왔음...

 

그중에 제일 크고 맛나 보이는 게살 피자를 먼저 드심...

 

나도 남은 게살하나 집었더니..소리 치심...그거 내꺼야 ㅡㅡ;; ㅋ

 

너 드슈............. (피자 따위에 집착 하지 않겠음!)

 

쿨하게 난 감자 피자를 집었음.....꾸역 꾸역 먹었음..

 

알바녀 에게 갈릭소스를 달라고 주문 하심...

 

알바녀왈...갈릭은 샐러드바에 있으니....가져다 쳐 드세요...

 

라는 늬앙스를 풍기며, 얼굴엔 미소를 띄우며 웃으며 말했음...

 

뭐 쿨하게 내가 가지러 다녀온다고 했음...

 

원래 이런건 남자가 하는거임... 다 그러지 않음?

 

그깟...갈릭소스....찾으로 샐러드바 출발했음...

 

딱 눈앞에 보임...

 

당당하게 컵에 한스푼 푹~떠서 먹으라고 줬음...

 

들고 있던 피자에 뺨 맞을뻔 했음...

 

자신있게 들고간 갈릭 소스는.....생크림이였음...;;

(정말 갈릭소스랑 똑같이 생겼었음...;;)

직접 갈릭소스를 공수해 오시고는...다시 피자에 눈을 돌리심...

 

그녀의 피자 먹는법을 유심히 살폈음......

 

우선 정확한 8등분중에...

 

매의 눈으로 제일 큰걸  찾아서  접시에 올리심...

 

피자에 파마산 치즈를 듬뿍 뿌린후...핫소스 토핑하심...

 

다먹고 남은 테두리 빵에는 갈릭 소스 찍어드심...

 

갈릭 소스 가져오랬더니...생크림 가져온 나는 뭥밍;;

 

제대로 드실줄 아는 님임...

 

8조각 따윈 충분히 다 먹을수 있었음... 분명히 그랬을꺼임...

 

분명 다 먹고 샐러드바 2번은 더 이용할줄 알았심...

 

하지만 다들 그렇듯이 2조각은 포장 해달라했음...

 

그냥 그래야......정상 같았음.... 사실 그깟 8조각...훗...

 

총 계산 3만 몇천 나옴...할인카드 이용 해서 약 3만 냈음.

 

앙증맞은 종이백에 2조각 들고 다녔임...

 

깜빡하기 좋은 딱 앙증맞은 종이백 사이즈였음...

 

피자를 먹고 배가 터질듯 불렀으나...

 

우리에게 들어갈 배는 언제나 자리하고 있음...

 

을 마시러 가려다....

 

문득 부산에서 본 당구실력이 생각났음... 환상적인 큐걸이임...

 

한큐하러 가겠심??

 

콜하심....... (아주 가볍게 콜하심)

 

후훗..... (이래뵈도 당구경력 10년이상임..ㅋ)

 

내 고등학교때 부터 칠판을 당구대삼아 공이 있다 생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만 몇년을 했건만...너한테 지겠심?

 

가소로운 생각으로 근처 당구장을 몰색했음...

 

자신감 따윈 벌써 안드로메다에 갔다 놓고 왔음...

 

덤벼라.....훗... "승부는 냉정한거임..무참히 이겨버리리라"

 

가볍게 150대 50을 하려 했심...근데 마지막 쿠션을

 

한개 넣겠다고 하심...빡도 있다고 하심.....

 

훗........그럼 200대 50으로 하기로 했임.....

 

지는 사람 당구비에..  내기라 하심....

 

가볍게 콜을 외쳤임........콜~~

삑싸리 3개 혹은..쿠션에서 잡을 생각이였음..

첫판 졌심.......뭐 해보도 못하고 졌심...;;

 

완패였음.....이거 뭐 가르쳐주믄 족족 침...

 

자넷리 를 보는 착각이 들었심..

 

자넷리 아심? 세계 당구계의 여자챔피언....

 

우리나라 사람이고...별명이 검은 독거미임...

 

그날 난 검은 독거미를 본것인지도 모름...

 

여태껏 만나면서 그렇게 집중하는 눈은 처음봤음...

피자 제일 큰거 고르는 매의눈 따윈 상대가 안되는 눈임...

왼손에 큐걸이 손은 어찌나 정확하고 아름다운지......

손에서 오로라가 뿜어져 나왔음....진짜임!!

삑사리 한번 없으심.....어쩐지 빡을 넣자고 했다 했심....

 

너무 이른 시간에 승부를 결정 지으시곤.....가소롭게 웃으심...

아 - 자존심 상함...ㅜㅜ

나의 10년 경력은...10번 쳐본 상대에게 무너져 내린거임 ㅜㅜ

 

3판 가자고 말했심.....첫겜이 너무 이른시간에 끝났심...

 

역시 고수라 그런지 마음이 넓으심.....콜을 외쳐 주심...

 

150 대 50 놓고 치자고 하였음....나 150 침.....

 

콜을 외치심.................훗...이번에 이겨버리고..

 

결승에 처참하게 이겨버려서 눈물을 보이게 만드리라...

 

다짐했심..................뭐 밍? ㅂ븃,ㅠㅍ,ㅏㅠ이ㅗㄱㅂ슈,ㅠㄱㅁ

 

50 이 한큐에 4개 치고 쿠션 까지 마무리 한다는게...말이됨?

 

그게 말이 됨??? 사기 아님??

 

원큐션이면 원큐....투쿠션이면 투큐.....다 치심......

 

이리저리 휙휙 돌리더니 막 치심.... (와따마시도 아심...::)

 

나 당했심.................ㅜ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사.기.다.마. 라는것인가 하며...

 

순진하게 당해버린 내 자신을 한탄했심...

 

3판 양승을 했지만......두판 합쳐 고작 걸린 시간은...

 

40분 조금 안됨.....................

 

어쩔수 없심.....진건 진거임..... 쿨하게 승복하기 힘들었음..;

 

서둘러 계산하니.....빨리 져서 그런지 게임비는 적게 나왔심...

 

조금전까지만 해도 졌다고 자존심 상해있었으나...

 

또 그새 마음속으론...아싸..게임비 적게 나왔다를 외쳤임...

뭐 다 그런거 아님?

베알도 없는 놈임......나란 놈은...

 

졌으니 를 사야했임.....

 

자주 가는 숀은 (손아니고 숀임) 너무 멈...

 

눈에 보이는 가까운 토담으로 갔음....

 

언제나 그렇듯  일병과 화채를 주문함...

(요즘 5번 술마시면 5번 화채임...ㅋㅋㅋ)

주문 받으러 온 알바녀석 어리버리하게 생김...

 

그딴...우린 신경 쓰지 않았음....어리버리 하든 말든...

 

우리에게 피해볼일 없을꺼 같았음...그때까지만 해도...

 

그날따라  느끼한걸 먹어서 인지 술이 씀...

 

아놔..왜 난 토담에서 먹는 는...항상 씀?

 

보통 둘이 주량이 3병이상임....그날은 가 씀...

 

간단하게 2병 만 해치우고 나왔심...

 

나오는데....뭔가 허전했음....

 

아......낼 아침에 출근전에 밥대신 먹을꺼라던...

피자 2조각을 놓고 나온거임.......이런...ㅊㅍㅅㅁㅂ긔

아침밥 놓고왔다고 분노게이지 상승하심..ㄷㄷ

다시 토담으로 달려갔심....나온지...고작 3분 됐음...

 

그자리 그곳에 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았음...

당연히 있는거 아님?

아까 어리버리 알바가 문앞에 있음....가뿐하게 쌩까주고...

 

자리로 달려 갔음.....

 

아 -

 

이 어리버리 알바...

 

생긴건 어리버리 하지만...알바 쓰는 이유가있었음.........

 

졸라 빨리 테이블 정리를 끝낸거임...

 

고작 3분정도 인데.........이래서 월급 주나봄...

 

어리버리 알바에게 갔음.....아까 종이백 작은거 못보셨임?

 

아....미스터 피자요? 이러심......네 그거요 요케 말했심...

 

씨익...웃더니..쿨하게 버렸심.....이러는 거임...ㅋㅋ

 

아나...순간 씨익 웃는 그 표정에 주먹이 확 올라갈뻔 한걸...

 

고작 피자 2조각에 추접스러운 놈이 될순 없었음...

 

쿨한척.......쿨한척.....하며..그냥 나왔임....

 

3만원 8조각...2조각이믄....뭐밍...얼마임?.....

 

아 짜증났으나.....착한 내가 참고 말았심...

 

아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이 알바늠 수상함...

 

왠지 버린게 아니고 쳐 드신거 같은 느낌이...

(고작 3분이지만..왠지 이 쉐리라믄 가능할꺼 같았음)

이제서야 뒤통수를 후려치심...

( 그러고 보니 입주위가 유난히 번들번들 거린거 같음..)

피자를 버렸다고 하자....급 우울해 하심....

 

급 우울해지시니...갑자기 또 배가 고프다고 하심... 역시 짱임!!!

 

낚지 덮밥을 하나 샀음........... (난 그닥 배가 고프지 않았음)

 

잘 안비벼진다고 짜증내심.....얼릉 내가 숟가락을 들고 비볐음...

(짜증낼땐 후딱후딱 일처리 해주는게 센스임)

별루 맛이 없을듯 싶었으나....

 

의외로 잘 드심.................... (역시...!!! )

 

얼마정도 시간이 흐른후....배부르다고...나 먹으라고 함...

 

이런...ㅂ,ㅠㅅ,뷱ㄱㄷ픗ㅍㅂ.ㅍㄷ

 

음식은 버리면 안되는거임... 절대 배가 고파서 먹은거 아님...

 

숟가락을 들고 먹으려고 낚지 덮밥을 봤음...

 

그냥 고추장에 비빈 밥이였음...

 

낚지 어딨냐고 물었음.....원래 낚지 따윈 없었다고 함...

그럼 내가 비볐을때 낚지들은 낚지 아니고 뭐밍?

그냥 먹기로함....많이 남긴것도 아닌 딱 2숟갈에 끝났음...

 

허기를 채우자 급 피곤했음...

 

산책 좀 하고 그렇게 즐거운 일요일을 보냈음!

 

-끝-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