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때는 ... 올해 7월 말 정도 였던것 같네요.
요즘 회사도 때려치고, 모자를 인터넷으로 팔고 있는데
장사도 너무 안되고... 우울한 마음에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오후 2시즘 됐는데.. 정말 덥더군요.
집에서 쉬기 때문에 장발로 길어버린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에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터벅 터벅 걷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도를 아십니까 아주머니가 저를 잡더라구요.
제가 좀 자주 잡히는 편입니다.
일년에 한 20번 정도 잡히나 보네요.
이제 딱보면 압니다 그사람들.
수유역 근처 나오시는분들, 방학동에 나오시는 분들 얼굴도 알겠습니다 이제.
아무튼 그날도 머리뒤로 망에 넣어 묶은 머리,
낮은 굽의 검정 신발,
긴 치마 차림에 그 도를 아십니까 아줌마가
저를 잡더군요.
"저기 잠시만요."
"어이쿠~ 깜짝이야. "
저 정말 잘 깜짝깜짝 놀라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오바액션도 엄청 잘하는데, 정말 저는 오바가 아니라 놀라서 소리지르는 거에요.
" 아 저는 수도 하는 사람인데요"
아 날씨도 덥고 힘들어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 버렸습니다.
다시 제팔을 잡더군요
"저기요, 잠시만요,얼굴을 보니까 근심이 많아 보이는데 도에 대해 알고 계세?"
순간 짜증이 확밀려와서,,, 욕이라도 한바탕 해주고 싶을 정도 였습니다.
그러나 그냥 손을 살레 살레 흔들며
"됐어요" 하고 지나칠라는데 다시 잡더락요
"잠시만요, 잠깐이면 되요"
그순간 문득 예전에 본 전우치 영화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아줌마를 지긋이 쳐다 보면서
최대한 온화한 말투로 빙그레 웃으면서 이야기 했습니다
"아주머나. 힘드시죠? "
"뭐.. 그렇죠..."
"아니 오늘말고요. 사는게요"
"네?".
"아줌마, 제가 신기가 좀있는 사람인데, 아주머니 등에 붙은 고양이나 떼고 이야기 하죠"
순간 아줌마가 어의가 없다는 듯이
"네? " 하면서 황당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 아줌마, 등뒤에 두마리나 붙어 있으니까, 사는게 그리 힘들지, 아이들 집나가서 안들어
온지 좀 됐죠?"
대충 찍었습니다. 짜중나기도 하고
그런데 그순간 아줌마 표정이 사색이 되더라구요.
ㅎㅎㅎ
아줌마 그뒤로 뒷걸음질 치더니 줄행낭 치고 달아납니다. ㅎㅎㅎ
여러분들도 한번 써먹어 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