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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알바 6개월 차, 제대로 당했네요ㅋ;;;;

담치 |2010.08.15 23:17
조회 378 |추천 1

 

안녕하세요! 인천 사는 스무살 여대생 입니당부끄

 

 

 

바로 엊그제 있던 따끈따끈한 이야기 입니다!

어김없이 알바를 하던 도중 빼입은 남자분 한분이 택배를 보내시겠다 하셨죠

네~하고 종이를 드렸습니다 전 포스 앞에서 하던 일 계속 하구요!

남자분은 다 쓰셨는지 착불로 하시겠다는 말만 남기신채 가셨습니다 휑~

그런데 택배 물건이 굉~장히 작은거예요

뭐지? 뭐지? 하다 보니..

....

......

 

 

 

 

 

 

 

 

 

 

 

 

 

 

 

 

 

 

 

수..류탄??????????????????????????????????????????!

정말 보자마자 깜짝 놀라서 1km 멀치감찌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제서야 보니 보내시는 분에는 주소만 달랑 써있고

이름이나 전화번호는 쓰지시도 않으셨더군요!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드는 가운데

제 눈에 띄는 문구. <연습용 수류탄. 황색연막>

그렇습니다!

연습용 수류탄, 것도 황색연막탄!

하지만 무서운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T^T

정말 몇 분동안을 벌벌 떨다가 겨우 조심스럽게 정말 조심스럽게 집어서

멀치감찌 놓은 후 멀치감찌 떨어져 있었습니다!

 

별별 생각이 다 드는데 그 생각 중에서

"아 이게 진짜 수류탄이라 터지면 편의점에 손해를 줄테고

그렇게 되면 내가 다 뒤집어 씌일텐데(수류탄은 터져 흔적도 없이 사라질거라 생각)

그러면 안되지 암..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무서워죽겠는데

증거사진이다 이게 터져서 이렇게 된거다 하는 증거사진을 찍기위해

몸은 여전히 멀치감찌ㅋ 팔만 뻗은채로 찍은 사진이 바로 저 사진입니다ㅋ

 

 

그러고 나서 한참 혼자서 벌벌 벌 떨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셨쬬

사장님한테 말하려다 "넌 왜 저런걸 받았니!11 보낸 사람 이름도 전번도 없고!"

하는 불호령을 받을까 노심초사 하다 결국 말씀 드렸습니다

 

.......읭??????????..??이게 왠걸?????

사장님 너무나 ㅌㅐ연하게 물건을 보시더니

"조심해라 팡!하고 터질라 호호호호호"..................................?????????????????

지금 당신께서는 금방 가실거니까 상관없다는..그래서 나온 막말?^_^???????;;;;;;;

 

 

 

 

 

그런 후에 택배회사 아저씨가 오셨습니다

 

"아저씨..이거요..수..수류탄인데요"

 

 

아저씨의 표정에서 "겁 먹 었 음" 네글자를 선명하게 보았죠

진짜 아저씨께서 되게 순수하게 생기신 분이었거든요..!

저도 아저씨도 겁먹은 상태에서 아저씨께서 윗분한테 전화를 거셨습니다

 

"예예 지금 제가 수류탄을..연습용 수류탄이라 써있긴 한데..이게 배송중에 터질수도.."

 

 

정말 아저씨의 말투 하나하나에서 받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물씬~ 느껴졌죠..

하지만 저도 지니고 싶지 않았기 때문 '제발 가져가세요..'하는 눈빛을 보냈죠

 

아저씨께서는 전화를 끊으신 후에 제게-

 

 

"이런 물건은 저희가 거부를 할 수가 있거든요"

 

......아..아저씨?????????????????????..

 

"일단 보내는 분 연락처가 없으니까 받는 분한테 전화를 드려보고 결정할게요"

 

 

 

아저씨는 전화를 거셨고 저나 아저씨나 침이 꼴깍꼴깍..

 

 

"예 여기 택밴데요 물건을 받았는데 @#$%$^%^@#$%#$@%"

 

정말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두근두근..세근..네근..ㅋ.......(무리수)

정말 숨을 죽이고 전화통화를 듣는데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능교 그게 수류탄이 아니라 시계요 시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계??????????????

 

날 존111나 오금 저리게 했던 저것이 수..수류탄이 아니라 시계?ㅋ?

아 무슨 시계를 저딴 통에다 보내!!!!!!!!!!!!!!!!!!!!!!!!!!!!!!!!!!!!!

널린 게 박슨데!!!!!!!!!!!!!!!왜 하필이면 저!!!!!딴!!!!!!!!!!!!통!!!!!!!!!!!!!!!!!!!!!!!!!!!!!!!!!!!!!!!!!!!!!!!!!!!!!!!!

아저씨가 계셔서 내색은 못했지만 속으로 부글부글..하지만 안심은 되었쬬

 

'아- 이제 내 손을 떠나는구나..ㅋ...휴ㅋ'

 

 

 

 

택배아저씨는 전화를 끊으신 후에 "시계라네요 허허"..하고 말씀하셨지만

영 찝찝하신건지 계속해서 물건을 흔들며 확인하시더라구요ㅋ

 

 

 

 

 

아 처음 쓰는 톡이라..ㅋ

말이 우왕좌왕..ㅋ

뭐 그래도 펴늬점 알바하면서 재밌는 일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큰 거라 기억에 남으라고 써봐요 ^ㅠ^ 읽어주셔서 ㄳㄳ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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