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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댁때문에 짜증나는 며느리입니다

짜증난다 |2010.08.16 10:53
조회 27,541 |추천 21

결혼한지 1년 넘었구 임신중입니다

남편이 능력이나 모아둔 돈이 별루 없어서 시댁에 얹혀 살고 있구요

시아버지는 무뚝뚝하시고 말수가 별루 없으십니다 하루에 저랑 하는말이 딱 정해져 있을

정도인데 보통 서너마디 주고 받는게 다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에반해 시어머니는 말도 많고 잔소리도 심하고 항상 간섭하시고  짜증나 죽겠습니다

같이 사는게 너무 힘들어요 결혼전엔 합가라는게 그렇게 힘들지 몰랐습니다 남편이 돈 열심히 벌어서 몇년뒤에 분가해서 나가자길래 그말만 믿고 결혼함과 동시에 시댁에 들어와 살았는데 이건 뭐 정말 하루도 편히 쉴날이 없네요

여기 들어와 살면서 단 한번도 낮잠잔적이 없고 살짝 지쳐서 식탁에 엎드려서 졸거나 쇼파에서 티비보다 살짝 고개 떨구고 졸면 시어머니가 대번에 절 깨우고 뭐라 하세요

무슨 젊은애가 이렇게 잠이 많냐며 낮에 자는 습관 하는거 안좋다며 차라리 졸음이 오면

수건질이나 몇번 더 하라고 그러십니다

얼마나 또 깔끔하신지 하루에 청소는 아침 저녁은 기본이고 취미가 청소가 아닌가 할정도로 맨날 닦고 쓸고 밀고 하십나다 그러다 보니 저도 옆에서 멀뚱멀뚱 보고만 있을수 없어 같이 또 청소를 합니다  한번은 시어머니한테 먼지도 없는데 뭘 그렇게 열심히 닦으세요

제가 나중에 할께요 이랬더니 저한테 하는소리가 니눈엔 이 구렁이 같은 머리카락이 안보이냐 낙엽처럼 우수수 머리카락이 여기저기 떨어져 있다며 열심히 수건질 하십니다

바닥에 머리카락 한올 떨어져 있는꼴을 못보죠 저라면 머리카락만 주워서 쓰레기통에 담을텐데.. 왜 저리 고생하며 땀흘리면서 여러번 청소할까 이런 생각이 들네요

어떤 글 보니 시어머니 반찬이 맛없다고 완전 상전 나셨던데 저는 맨날 시어머니한테 혼납니다 이건 왜이렇게 짜냐? 저건 왜 그렇게 심심하냐 이건 싱겁다 저건 간이 덜됐네  에휴

그럼 본인이 직접 해드시면 될것을 항상 본인은 재료만 사와서 무조건 저한테 다 시킵니다

물론 저는 못하는건 어머니한테 어머니 이건 어떻게 하나요? 하고 물어보면 시어머니 표정 정색 하면서 넌 시집올때 이런것도 안배웠냐며 완전 기분 나쁘게 말합니다

당신이 하는 반찬도 그렇게 잘하는것도 아니면서 저한테 항상 타박만 하는게 정말 짜증나고 스트레스가 심하죠 특히 시어머니는 홍어 좋아하십니다 냉장고 열면 홍어 특유의 냄새가 정말 진동합니다 전 홍어 냄새만 맡아도 싫고 구역질나서 안먹는데 시어머니는 저한테 이 맛있는걸 못먹냐며 저한테 막 뭐라 하세요 근데 웃긴건 시어머니 순대 못드십니다 오장육부같은 순대모양만 봐도 속이 울렁거리시답니다 근데 저는 순대  좋아해서 남편이 사오면 저희 시어머니 남편한테 화냅니다 자기 이런거 못먹는데 왜 사왔냐고 그럼 제 남편은 울 색시 줄라고 사왔다 하면 진짜 못마땅한 얼굴로 마누리 치마폭에 아주 폭 빠져 사는구나 이러면서 휙 하고 들어가 버리십니다

그리구 저 임신 3개월에 접어든 임산부 입니다 근데 정말 이부분에서 시어머니 행동을 정말 이해 못하겠습니다 제 남편 형제가 위로 시집간 누나 두분에 남편이 막내이자 아들 하나입니다  당신 아들이 최고로 잘난 아들인줄 아시고 질투도 하늘을 찌릅니다

남편과 단둘이 있는꼴을 못보십니다 잠자리도 문제가 컸죠 겨울땐 이방저방 보일러 틀면

돈많이 든다고 거실에서 남편과 저랑 셋이 자자고 하셨습니다 시아버지는 안방에서 전기장판키시고 주무셨구요 여름엔 덥다고 방문 다 열어놓구 자라고 했습니다 안방과 신혼방 사이에 화장실이 있는데 안방문 닫아도 옆에 붙어있기 때문에 물틀면 안방까지소리 들립니다 근데 여름엔 시어머니도 안방문 열고 주무시니 남편과 몰래 잠자리를 한다 쳐도 여간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게 눈치보이고 정말 짜증나 죽겠습니다

저 임신한것도 시부모님 잠시 외출할때만  번개불에 콩볶아 먹듯 스피드로 항상 해야 했구요 시어머니 제 임신소식 듣고 진짜 눈빛이 이상했습니다 꼭 이것들이 언제 그짓을 했지?

하는 눈초리로 쳐다보다가 저한테  웃으면서 니들이 언제 그렇게 붙어 있었다고 임신까지 했냐며 울 아들 씨앗은 맞지? 하시는데 진짜 피가 거꾸로 쏟더군요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못들었습니다 오히려 임신하면 몸을 더 자주 움직여 줘야 한다며

저한테 그날 냉장고 청소 시키셨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최근에 남편한테 시어머니로 인해 쌓아두고 있는걸 다 폭발하며 말했더니

첨엔 본인이 미안하다며 쫌만 참으라고 이해좀 해달라고 하더니 갑자기 저한테 되려 큰소리 치며 자기 앞에서 다시는 부모 흉보는짓 하지말라며 내가 니 엄마 아빠 흉보면 너 기분 좋아? 이러는데 어이가 없어서 눈물까지 나왔어요 말로만 항상 분가 분가 하는데 언제 분가 할지도 모르겠고 남편은 남편대로 일하고 힘들게 들어오는 사람한테 징징거리지좀 말라고 다른 친구 아내들 보면 고부사이 그렇게 좋던데 넌 왜 맨날 엄마한테 혼나고 자기한테 와서 그러냐면서 그렇게 힘들면 직접 말을 하랍니다

참고로 저는 28이고 남편은 33입니다 남편이 이게 저한테 할 소리입니까?

추천수21
반대수0
베플그러니까말...|2010.08.16 11:26
읽기만해도 짜증이 솟구치네 어떻게 저런게 있지( 시모+남편 ) 세트구만 ㅡㅡ 그리고 베플님 탈출하라고 얼른 나오라고만 하면 뭐해요. 남편도 저따군데, 지부모 흉보지말라고 ㅈㄹ 하는데 어떻게 탈출? 월세얻어서 임신중인데 혼자 나오라는거임? 저따구인 남편이 같이 나오겠음? 그거몰라서 지금까지 저러고 살겠음? 이건 남편먼저 처잡아야죠. 한 번 엎어야죠 이혼하자고 도저히 이렇게 못살겠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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