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제목처럼 밤에 운전하시는 여성분들 차로 움직인다고 안심하지 마세요.
전 대구사는 20대초 여학생입니다.
제가 학교에서 졸업작품 한다고 밤을 새는 적이 많았는데 어제는 일찍 나와 집에 갔습니다.
출발해 영x오거리 에 멈췄을때, 누군가 조수석 쪽 창문에서 무슨 말을 계속 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저도 한참 되었을 때 알았습니다. 그래서 무슨일인가 싶어 창문을 조금 내려
어떤일인지 알아봤습니다.
전 그냥 길을 물어보는줄 알았는데...
아줌마- 학생, 저 이쪽방향 (오거리중 한 방향을 가리켜) 으로 갈껀데 조금만 태워주면 안될까요? 택시비가 없어서 그래요...
본인- 아.. (아무리 아줌마지만 겁을 먹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죠..)
아줌마- 진짜 택시비가 없어서 그런데 , 학생은 어디까지 가죠?
본인- 전 만촌네거리 까지 가는데요
아줌마-아 그럼 혹시 범어네거리까지 태워 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만촌네거리까지 밖에 안가는데 범어네거리 까지 태워돌랍니다.;
여기서 만촌네거리와 범어네거리는.. 대구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x에서 출발하면 만촌네거리 지나서 5분정도 더 가야지만 범어네거리가 나옵니다.)
저는 여기서 부터 조금 이상하다 싶었죠.. 왜 내가 어디가는지 부터 묻고 자기가 더 먼곳
을 얘기하며 태워달라는지..
그리고 저도 택시비가 없을때에는 일단 택시 타서 집에 가족들한테 연락을 해 나와달라 합니다. 아줌마가 그런생각을 못하셨는지, 아니면 집에 가족이 없으신지,, 아니면 집으로 가는게 아닌지, 어쨌든 그 새벽에. 또 비도 약간 왔는데,,
정말 이상한 생각이 마구 들었습니다.
보통 여성분들은 그렇게 히치하이킹 하기 쉽지 않은데,, 그것도 새벽에!
요즘 세상이 얼마나 험한데 그렇게 타고 가시려고 하셨던거 보니 정말 이상했습니다.
또 아줌마는 배낭을 매고 계셨고 손에 뭔가를 들고 계셨습니다.
안좋은 쪽으로 계속 생각하다 보니 그 가방에 뭐가 들어있을까.. 혹시...
라는 생각을 그 짧은 몇 초동안 위 내용들이 막 머리속으로 스쳐지나가며 조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각하는 동안 아줌마가
아줌마- 그럼 만촌네거리 까지만 태워줘요~~ 그 뒤는 제가 알아서 할께요~
본인- 제가 여학생이라 조금 그렇네요..
아줌마- 아,, 여학생이라 모르는사람 태워가기 조금 무섭겠지만,, 저 이상한 사람 아니예요
좀 태워주시면 안될까요.. 택시비가 없어서요...
본인 - (택시비가 없다는 말에, 자꾸 넘어갈 뻔했습니다.. ).......아..어떡하죠..
아줌마-(갑자기) 알겠어요. 저도 그런마음 마음가진 사람차에 타도, 가는 내내 불편하지
싶네요. 알겠어요. 다른차 알아볼께요
이래서 그냥 왔습니다.
요즘 세상 정말 험합니다.
제가 글을 올렸을때 각각 다른 반응들이 있겠죠..
그 아줌마가 나쁜마음 먹고 그런게 아닌데 택시비가 없어서 얻어타고 가려 했을 뿐인데
너무 나쁜쪽으로 몰고 가는게 아니냐면서.
사람일은 모르지 않습니까?
만약 그 아줌마가 정말 나쁜마음 먹고 그랬으면은 저는 다시는 우리 가족을 못봤을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 정말 얻어 타고 가려고만 하셨다면 그 아줌마께 죄송하지만,
어쨌든 여자 혼자인걸 알고 접근하신것 같은데.. 우리모두 조심해서 나쁠건 없잖아요?
아는사람끼리도 범죄 저지르고 하는데.. 더군다나 내가 운전대를 잡고 있다 해도
범죄는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습니다.
특히 약한 여성분들 에게는.
지나가다 우스갯 소리로 그런소리 들어 보셨죠?
지하철 계단에서 할머니 짐가방 들어드렸다가 납치당할 뻔 했다거나, 버스에서
할머니랑 싸우다 봉고차에 실려갈 뻔 했다거나 .
여자라고 범죄 안저지르는거 없습니다.
뒤에 누가 있을지, 아니면 타고 갈때는 잘 타고 가다가 아줌마 내리실때 문이 열렸을 때 그때 누가 덮칠지, 어떻게 하든 범죄는 참 우리가 모르는 사이 일어난다고 봅니다.
여성분들,! 정말 조심하세요!!!
차에 문꼭 닫고 있다고 안전한거 아닙니다..
모르는 사람 차에 타는것도 안되지만 태우는것도 안됩니다..!
이 글을 어떻게 해석하시냐에 따라서 저를 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저랑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요즘 세상 험하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