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260일 정도 사귄 커플입니다.
대학생 커플이구요. 저는 연애 경험이 조금(?) 있는 男,
제 여자친구는 만나봤자, 3번 정도에 100도 못가본, 그러니까 제대로 된 연애를 처음
해보는 여자친구 입니다.
그런데 며칠 전 크게 싸운뒤로, 마음이 확 바뀐듯 보입니다.
평소에 사소한 걸로 종종 싸우곤 했지만 이번에는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통화로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만나서 얘기를 하자고 했죠.
역시 제 예상대로 이별을 말하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내가 받는 것 만큼 못해주는게 너무 미안하다. 지금은 좋아하는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커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자신이 없다.' 라고 말을 하더
군요. 저는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붙잡았습니다. 물론 마음이 이미 떠난 상황
이라면 붙잡아도 잠시 뿐이겠지만, 아직까진 그녀를 보낼 용기가 없어서 그랬던 것일 수도
있구요... 하지만 그녀는 지금의 감정이 단지 처음 사겼을 때 마음과 다르다고만 할뿐
이라 저는 조금 희망을 갖고자 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사랑이란 것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 모습을 달리한다고.. 처음엔 뜨겁게 열정이란, 설렘이란
이름으로 다가오지만 그것이 조금씩 맞춰가고 깍여가면서 이해, 배려 같은 이름으로
변모한다구요. 결국은 정이란 이름으로 서로를 무덤덤하지만 이해관계 속에 묶는 뭐
이렇게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 얘기를 하니까 다시 한번 생각을 한다고 하네요.
물론 안좋게 얘기가 나올건 저도 예상은 하지만 이대로 끝내기엔 정말 아쉽네요.
지금까지 만난 여자들 중 이렇게 좋아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설레는 마음으로 연애를
했던 것은 처음이거든요. 어느정도 나이도 있고 해서 연애 그 후 까지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그녀에게 많은 짐이 되었던 것 같네요.
좀 더 잘해주고 싶었고, 이해해주고 싶었고, 맞춰주고 싶었던 게 이런식으로 날아오다니
약간은 충격이기도 하구요..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녀를 돌릴 방법, 없을까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ps.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