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어놓으라는 공포경험담을 쓸
겨를도 없이 취업활동 때문에 너무 바빴음 ㅠ
오늘은, 날도 흐리고 룸메도 3교대 야근이라
집에 계속 혼자임 ........ 그래서 !!! 좀 무섭기도 하고;
알바중 겪었던 웃긴 경험담을 털어놓을까함;
(재미없으면..모..흑흑;;
;;)
일본에서 3년간 꾸준히 한곳에서만
편의점 알바를 고집하는 처자임
저질 체력에 거리 시간 피곤등을 봤을때 제일 적당함;
발주며 물건정리며 월급관리며 기타등등
이제 거의 점장 못지않음; 점장이 이제 지일을 나한테 시킴ㅠ
요즘엔 취업활동 한다고 일주일에 두번씩만 알바중;
매번 새학기 시작할때랑 여름방학 시즌이 되면
아직 일본말이 조금 서툰 한국분들이 많이 오심
(이 편의점 알바3년째 손님중90%는 나랑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임;)
(심지어 야쿠자님께서 물건 주머니에 넣어가는 도둑도 잡아주심ㅠ;)
특히 방학이라구 여행오시는 분들 보면
편의점에서 두리번 거리다 서로 사진찍어주고 셀카찍고
하는게 정말 귀여움 ㅠ
(나도 저럴때가 있었구나 싶어서;)
에피소드 1
우리 야간 알바는 중국앤데
야간이라 자고 일어나서 오는건 알지만 ..
시간 개념을 중국에 놔두고 유학 오신것 같음 ![]()
10시부터 알바인데 12시에 느긋하게 온적도 있음
생각지도 못한 2시간 동안 남아서 빡시게 알바해주면
와서 하는말이 미안~
이정도로 끝임 !!
(야 이 중국으로 돌아갈놈아!! 하고 참음 ㅠ 흑, 소심함;)
암튼, 그날도 야간 중국애가 늦어서 11시를 넘기고 있는데
한국사람은 나 밖에 없고 점장이랑 야간한명
이렇게 일을 하고 있었음
점장은 피곤하다고 사무실에서 게임하고 앉아있고 ![]()
야간 한명은 물건 들어온거 열심히 정리하고
난 계산하면서 물건정리 도와주고 있었음
갑자기
키가 한 190은 되어보일듯한 누가봐도 나 여기 여행온 사람이야 ![]()
포스를 풍기시는 남자분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꽃무늬 하와이 포스로 우리 청X동살아 ![]()
느낌의 여자분이 계산대 앞에 서서 나를 부름심;
" 익'쓰큐즈미~ "
(익!! 에서 한번 악센트를 넣어주심;;)
물건 정리 도와주다 후다닥 계산대로 달려감
뒤에서 볼땐 몰랐는데
그 남자분
로보캅 썬글라스를 쓰시고
옆에 여자분 썬글라스 뿔테까지 꽃무늬였음 ![]()
아니 한국에 로보캅 썬글라스가.. 유행이었음??????????
썬글라스 .. 꽃무늬는 어린이용 아님??????(그런이미지가;)
진심 몰라서 물어보고 싶었음.. ![]()
(로보캅 썬글라스 - 일자형태로 가운데도 쫙 이어진거..;)
영어로 모라모라 하는데
솔직히.. 어허! 한국말로 해 임마! 이정도의 영어여서
(난 일본어 주입되고 영어와 작별한 사람임..원래 못함! ㅠ)
갑자기 내가 한국말하면 맘상할까봐
최대한 예의바르게 일본말로 대답하고 물건을 꺼내드림(담배)
그 영어가
" 마~보~르!! 금색 !! 아씨, 골~~~두 !! 두개두개 !!"
이랬음 ![]()
그래서 알아서 꺼내주고 계산하는데
320엔인데 천엔짜리 뒤적뒤적 하더니
아~ㅅㅂ 돈 계산 모르겠어~ 하더니 카드를 휙 던져줌
지갑에 카드가 좀 많이 보였음;
싸인받는 카드라서 싸인하라고 줬더니
여자분께 물음
XX야 우리 아빠 이름이 모더라?????
(술먹고 취해보이지도 않고 보기에 그냥 멀쩡했음;)
![]()
이놈에 철딱서니 없는 좌식아 !!!!
여행 다니지말고 군대나 후딱 들어가 !!!!
라곤 못하고 최대한 예쁜 썩소를 날리며 계산을 완료함;
그리고 그 손님들 나갈때
" 안녕히가세요~
" 한번 날려줬음
꽃무늬 여자분이 챙피했는지 남자분 챙겨서 후딱 나가심;
에피소드 2
알바를 하다보면 한국말을 쓸 기회가 거의 없음
같이 알바하는 애들도 일본애들이나 중국애들이고
손님들도 동네사람들이 많고 하니까 다 일본어로 얘기함
파릇파릇 20살정도 되어 보이는 대학생 여자애들이 4명 들어왔음
한명이 손에 여행책을 꼭 쥐고 있어서
아 여름방학이라 놀러왔구나 부럽다 .. 난 한국갈래 ㅠ
이러면서 멍때리고 있는데
편의점을 한바퀴 돌고 사진을 찍어대더니
초롱초롱한 20살 포스의 눈으로
계산대 앞에 4명이 나란히 서서 나를 멀뚱이 쳐다봄![]()
![]()
![]()
![]()
네? 뭐드릴까요 ?(일본말)
한명이 책을 펼쳐듬;
여행책 뒤쯤에 보면 한국말과 일본말이 써있지않음?
공항에서 쓰는말, 긴급할때 쓰는말 이런거 ..
한명씩 돌아가면서 나에게 말을걸음..
(이해돕기용 일본어를 넣음;)
ここは何時までですか?
엄.. 여기 몇시까지 하나요?
一緒に写真をとりませんか?
엄.. 같이 사진 찍으시지 않겠어요?
これはいくらですか?
엄.. 이건 얼마예요?
今何時ですか?
엄.. 지금 몇시예요?
?
야야야야 이 언니 피곤한 사람이야 !!!!
근데 그냥 내 동생같고 귀여워서 봐줬음 ㅠ
말하기전 엄.. 을 넣는게 영 마음에 걸렸지만 결국
친절하게 사진도 찍어주고(편의점에서!!)
일본말로 다 대답해줌 .. 휴
애들아 한국에 싸이 올릴때
이 언니 얼굴은 모자이크로 좀 처리해주면 안돼겠니 ..
이름표에 분명히 내 이름 적혀있을텐데 ..
일본어 아는 누가보면 내 연기가 들통나잖니 .. 흑;
에피소드 3
처음 알바 시작할때 점장이 하도 농땡이를 부려서
나랑 맨날 티격태격 했음(거의 내가 져줬지만;)
정말 다른 일본인들 같지않은 농땡이의 대왕임..
한번은 주말에 점장이랑 둘이 알바를 하는데
바닷가 다녀왔다고 사진을 보여줌
지평선이 끝이 안보는 바다사진 이었는데 너무 좋았음
일본에 이런 바다가 있어?
라고 물어봤더니
여기 일본해 잖아 ~ 건너가면 한국이야
여기 일본해 잖아 ~ 건너가면 한국이야
여기 일본해 잖아 ~ 건너가면 한국이야
![]()
야 이노무 자식아 !!!!!!!!
어딜 동해를 일본해라고 !!!
당장 그 자리에서 역사 강의를 시작했음
(나..역사모름; 근데 외국있다보니 애국심이 활활 타오름;)
여긴 동해야 ! 이스트블루 ! 알겠어?
여기 가운데 섬 보이지? 이게 한국의 독도라는 섬이고 !
(아이폰으로 친절히 검색까지해서 보여줌;)
갑자기 불타는 내 눈빛과 쉬지도 않고 설명하는 강렬함에
나랑 한살차이 우리 점장 완전 쫄으심
ㅋㅋㅋ
암튼 그때부터 내 별명은 이스트블루가 됨 ![]()
신입알바 뽑고 꼭 나 소개해줄땐
" 우리 편의점에서 제일 무서운 이스트블루야 ~ "
그게 벌써 옛날일인데 아직까지 충격이 남았나봄
남자가 소심하긴 .. 너무 심하게 다그쳤나; ㅎㅎ
재미없으셨으면 죄송ㅠ;;
오늘은 여기까지 적구,, 악플많음 그냥 자삭할게요 ㅠ
룸메랑 겪었던 공포체험 6번째 이야기는 다음주에 적겠어요오오오 !!
끗 !!
;;;
제가적은 다른 공포경험담은 여기로 ↓
1편 - http://pann.nate.com/b202383934
2편 - http://pann.nate.com/b202393842
3편 - http://pann.nate.com/b202435892
4편 - http://pann.nate.com/b202455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