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초반의 학생입니다.(다들 이렇게 시작하더라구요..)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는 저의 여름 기차여행에 대해 하소연이라도 하려고 이렇게 글을 쓰네요..
지난 8월 20일 친구놈과 부산으로 바다 여행을 다녀오던 길이었음.
우리는 때늦은 여름 휴가를 맘껏 즐기고 치과 치료를 위해 급히 돌아오기로 결정!
나와 친구는 없는 사정에 무궁화를 포기하고 결국 대전에서 환승하는 KTX를 타기로 했음.
우리 두사람은 지난 밤 먹은 그놈의 광어 회 두마리 값인 7,3000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KTX를 타고 대전으로 고고씽.
우리를 찜쪄먹을 것 같은 야박한 여름 날씨를 탓하며 대전역에서 환승을 위해 대기를 타고 있었음.
그런데 대전역에서 들리는 깨랑까랑한 안내방송은 나의 환승기차가 대략 15분 정도 연착할거라는 비러먹을 방송을 하고있었음. 그러나 5분정도 뒤 다시 30분 정도가 연착될 것이란 안내방송..
또다시 5분 뒤에는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역무원 아저씨...
나와 친구는 나의 진료시간을 걱정하며 심각해졌음.
But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지 깨랑까랑한 안내방송은 걍 서울로 가는 다음 기차를 이용하라고 알렸음.
단, 자유석으로 서서가야하는 부담이 있었지만 난 "20분이면 갈텐데 걍 타고 나르지 뭐!!!"라는 아주 대인배의 마음으로 55분 기차를 타려고 했음.
그러나 이놈의 55분 열차도 10분 연착...
비러먹을...을 외치며 저기서 도착하는 기차에 오르려는 순간...
역무원아저씨는 나에게 위에 올라가서 표를 바꿔오시라며....
그래야만 탈 수 있으시다며....
내가 무슨 전우치도 아니고...
내눈 앞에 들어오는 KTX보다 빠르게 표를 바꿔오라는 아저씨의 개소리는 정말 나를 분노케 하였으나 난 코레일이 만만하게 보는 고객나부랭이라서 쩔 수 없었음...
결국 나와 나의 벗은 그 망할 더위에 더럽게도 무거운 나의 여행 짐꾸러미들을 짊어지고 역무실에 표를 환불처리하러 갔음.
그런데..
기차 연착에 죄송하다며 굽신거려도 폭발할 것 같은 나에게 미친 듯이 대들어 대시는 역무원님.....
그는 나와 나의 벗이 어리다하여 고객님이란걸 잊은 듯했음.
그 역무원님께서는 나의 항의를 들어주기는 커녕 말을 톡톡 끊으며 치고 들어왔음.
난 내가 잘못해서 역무원님께 사과하고 있는 줄 알았음..............
그러면서 경로우대로 30% 대전-천안 할인해 줄테니 자유석 타고 빨리 꺼지라는 듯한 투(분명그것은 꺼지라고만 하지 않았을 뿐 꺼지라는 태도였음.)로 나와 나의 벗에게 말했음.
결국 '내가 네놈 역무원님과는 말안하겠어요. 본사에 전화하겠습죠. '라는 마음으로 그곳을 빠져나왔음.
그리고 내 뒤로 역무실에 홈 티켓인지 뭔지를 문의하러온 또다른 코레일의 고객나부랭이한 팀.
그 대단하신 역무원님께 무언가를 묻고 나가자마자 마치 내가 투명인간이라는 듯 내앞에서 고객을 씹어대는 개념찬 행동을 해주었다.
내가 이 역무실을 나가면 나도 저렇게 씹히겠음 이라고 생각했음.(어떻게 고객이 눈앞에 있는데 그럴 수가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음...)
결국 이렇게 시간버리고 저렇게 시간버리고..
기차 연착도 모자라 연착에 관한 사후 처리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코레일 덕분에
나는 환승을 위해 대전역에서 1시간을 허비하고, 내가 왜 예매를 했는데... 이렇게 많은사람들 틈에 끼어 샌드위치 햄마냥 오고있는 가를 생각하며 돌아왔음.
이후 나는 코레일 고객센터에 연락해 이 일을 조목조목 따졌으나... 참패했음.
그들은 입으로는 죄송하다 했지만 결국 법 나부랭이를 들먹이며 내가 겪은 불편에 대해
1인당 2000얼마(대략 3000원), 총 나와 나의 벗의 운임 대략 6000원 정도를 차감하는 것 밖엔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계속 같은말만했음.
내가 동네 가게 알바하면서도 해주는 불편에 대한 환불처리만도 못한 이 코레일의 대처에 난 기가 막혔음.
나같이 3년에 한번 기차 탈까말까한 고객의 서운함도 달래지 못하는 코레일이 어떻게 고객서비스헌장대상에 국내서비스기관 최초 sgs서비스품질인증까지 받았는지가 의심스러웠음..
나와 친구의 불편이 고작 6000원 짜리였나봄.
이런 기차 고장은 코레일 입장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회사측의 문제라고 봅니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이런 문제를 이렇게 밖에 처리 할 수 없는 회사측의 미흡함은 고쳐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만약 대전역으로 오고있던 대전행 KTX차내에 미리 열차지연 안내방송을 했다면 저와 다른 탑승객들의 문제는 달라졌을지 모르는 일이지요.
나와 내 친구뿐 아니라 8월 20일 대전역에서 4시 44분 천안행 열차를 환승 혹은 탑승하려던 승객들의 불편을 생각한다면 코레일은 고작 현행 법을 들먹이며 고객에게 통보하기 보다는 손해를 감수 하더라도 고객의 불편과 손해를 감정적인 것 뿐만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성의를 보였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