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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ㅂ에서 만난 무개념 부모^^

ㅇㅇㅂ |2010.08.27 19:14
조회 63,171 |추천 30

저는 외국에서 유학 중인 20대 여자입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 와서,

여동생이랑 함께 우아하게(?) 식사나 하려고 모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기분 좋게 밥을 먹고 있는데,

네다섯 살 정도 된 듯한 아이가 시끄럽게 소리를 꽥꽥 지르며 뛰어 다니더라구요.

그 레스토랑 바닥에 카펫이 깔려 있어서, 뛰면 먼지가 좀 날리거든요;;;

솔직히 좀 짜증이 났지만, 오랜만에 동생 얼굴을 봐서 기분이 좋아서 그냥 참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도가 지나쳐 지더라구요.

정말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30분 이상을 소리를 지르며 뛰어 다니더군요.

저희 테이블에 와서 막 기웃기웃 거리며 소리를 지르질 않나...

 

도대체 부모가 누구길래 자기 자식이 저렇게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데

아무 말도 안 하나 싶어서 봤더니, 바로 저희 앞 테이블^.^

 

제가 좀 식사 예절 같은 거에 민감한 편이라,

그러면 안 되지만, 그 부모 들으란 식으로 동생에게

"도대체 부모가 누구길래 애가 저렇게 뛰어 다니는데 제재를 안 하니?"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이 어머니 되시는 분께서 그 소리를 듣고 저를 힐끔 보고도

아무 말 안하고 묵묵히 식사를 계속 하시더군요ㅎㅎㅎ

 

이 때부터 저의 인내심이 바닥 나기 시작했슴다.

 

아이는 점점 더 시끄럽게 굴기 시작하고...

이번엔 자기가 마시던 빨대를 여기저기에 집어 던지면서 놀더군요.

 

결국엔 그 아이가 던진 빨대가 저희 음식에 떨어졌습니다-_-

바닥에도 떨어뜨리고 발로 밟기도 했던 그 빨대가 음식에......!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스태프 분을 불러서

"저기 죄송하지만,

저 꼬마분께서 저희 테이블에 스트로우를 집어 던져서 음식 위에 떨어졌는데,

제재를 좀 해 주시면 안 될까요?" 하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도 음식점에서 알바 한 경험이 있어서, 스태프들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거든요.

 

그러자 스태프 분께서 웃으시면서 그 아이에게

"꼬마야~ 여기선 뛰어 다니면 안돼^^" 하고 말씀하시고는

그 아이가 집어 던진 빨대를 들고 가셨습니다.

 

그러자 아이의 아버지 되시는 분이 대뜸 스태프를 부르더니,

"애가 빨대를 달라잖아!!!" 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시는 거 아닙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그 근처 앉아 있던 사람들이 다 쳐다 보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나오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소리 지르면서 화 내야 될 사람이 누군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다 참다 결국은 인내심이 폭발에서 그 부모에게 따지려고 했는데,

동생이 그러지 말라고 말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 부모 들으라고,

"지금 화 내야 할 사람이 누군데, 어디 엄한 스태프한테 화를 내고 난리야?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참나, 진짜 어이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말했더니,

자기들도 찔리는 게 있는지 한 10분 정도 앉아 있다가 나가더군요.

 

아,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 다시는 식당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은 손님이었어요ㅋㅋㅋ

추천수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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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슴셋|2010.08.30 08:17
진짜 요새 애들은 부모가 다 망친다. 자식 못되게 가르치는 부모가 어딨겠냐, 이거 다 옛말이고. 요새 애들보면 너무 버릇없어- 옴마나 처음먹는 베플이네요. 제가 '요새 애들'이라고 해서 모든 부모와 아이들을 싸잡아 얘기한것은 아니구요. 예전과 비교해서 '비교적'이라는 표현을 하고싶었던 거예요- 자식이 잘못되길 바라는 부모가 어딨겠습니까? 하지만 인간이기에 실수는 합니다. 방법과 정도에 있어서 부모도 사람이기에(부모자격 운운하는 것은 웃긴얘기기도 하지만) 아이를 잘못가르치기도 합니다. 물론 저라고 완벽한 사람이겠나요; 하지만, 저의 어린시절만 해도 어머니의 버럭한번이 저에겐 오줌지릴정도로 무서운 것이였지요. 그런데 요새 '대다수의' 아이들에게 이는 해당되지 않아보입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부모의 교육탓이 크겠지요 라는, 생각으로 쓴 글....-.- 예전에 음식점에서 홀서빙 아르바이트를 했을때, 밥먹다말고 서너살되보이는 남아이가 쉬-.-가 마렵다는 신호를보내자 당당하게 식당 스테인리스 컵에 볼일보게하고 그어떤말도없이 저한테 그 컵을 내밀었던 아줌마도 있었지요... 특이한 경우지만요.쩝. 어쨌든 베플감사용! 저도 베플생색한번 내보게.... 암것도 볼것없는 홈피투데이구걸용 집오픈..
베플이론|2010.08.30 13:49
안되겠네. 나도 다음부터 저런 부모 만나면 똑같이 고대로 갚아줘야지. 빨대로 물뿜어대고, 풍차돌리기 해서 그 테이블 위로 빨대를 던지는 거야. 그리고 그 테이블로 가서 말하는 거야. '아이고! 죄송합니다. 제가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을 제대로 배우지 못해서요.' 하고 오는거지. 그리고 자기 자리로 돌아와서 크게 박장대소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야. '하하하! 저 아이도 커서 나처럼 되겠군.
베플아오|2010.08.30 10:46
공공장소 교육 안하는 부모를 대신 해 대한민국 미래를 걱정하는 1人으로서 직접 교육을 시켜준 적이 몇번 있습니다. 식당에서 밥 먹는 동안 망아지 마냥 뛰어다니고 와서 우리 식탁 발로 차고 머 이런 귀한 자제분들을 많이 봤지요. 참습니다. 어쩌겠습니까. 밥을 다 먹었습니다. 아이는 아직도 망아지마냥 뛰어다니고 부모는 관심도 없이 처묵처묵하고 수다수다 하기 바쁩니다. 일단 우리가 먹은 밥 계산을 합니다. 아이를 조용히 부릅니다. 아이가 우당탕탕 뛰어옵니다. 볼따구를 꼬집으며 "누가 식당에서 시끄럽게 굴래!! 나한테 잡혀가서 엄마아빠 못보고싶어??" 아이가 울기 시작하면 식당에서 신속하게 빠져나옵니다. 제가 너무하다고요? 부모가 안하길래 제가 한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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