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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알바

주님 |2010.08.29 03:21
조회 2,032 |추천 3

 

 

 작년 2009.08~2010.05 알바를

 커피숍에서 했었음

 

 

 그 항상 티비에서 등장하던

 샤방한 커피숍으로 생각하면 큰 오산.

 

 

 

 

 

 원래 있던 자리가 공사중이여서

 근처에 천막을 짓고 커피를 팔던 중에

 알바를 하게 되었음

 

 

 

 

 

 

 병원에 있는 커피숍이라

 벼래 별 사람들이 다 있었음

 

 

 

 

 

 

 

 그 중 한 손님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함ㅋㅋㅋㅋㅋ

 이 있음 체 너무 편리함ㅋㅋㅋㅋ

 

 

 

 

 

 

 

 

 

 여하튼

 겨울부터 얘기는 시작 됨

 참 눈이 많이 왔던 겨울이였음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음

 그 사람을 만나게 된건

 

 

 

 

 

 

 

 워낙에 사교성도 없고

 낯도 많이 가리는 편이라

 일하는 첫날부터 무지 힘들었음

 

 

 

 

 

 

 언니들은 내가 얼마나 가나 보려고

 일부러 말도 잘 안시켜주고

 일도 한 번에 알려주고 알기를 바라는 눈치였음

 나 당시 무진장 서러웟음..언니야들..ㅜㅜ

 훗날에 가서야 알게 된 일이지만

 그런 곳에서 다들 오래 일을 안하고 그만두던 터라

 나도 얼마 못 갈 줄 알았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래뵈두 내가 원하는 거 있음

 독한여자임ㅋㅋㅋ돈이 필요하던 때였음...

 내가 쉽게 내 발로 나가진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7시 반부터 시작한 알바는 12시까지 오전알바였음

 

 

 

 

 문열지 30분 후쯤에 항상

 6여명정도의 의사 무리가 들어왔음

 

 

 

 

 

 한 두여명 가량은 의사가운을 입은 걸 봤고

 나머지는 다들 항상 사복이였음

 

 

 

 

 

 한 명의 여자와 나머지는 다 남자였음

 그리고 그 여자분은 이제 엄마라 칭함

 꼭 철없는 남자무리를 이끌어주는 엄마같은 존재로 보였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그 겨울은 그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 됨ㅋㅋㅋㅋ

 

 

 

 

 

 

 

 

 

 

 

 오픈 준비로 바쁠때면 꼭 한 번에 6잔 정도를

 준비해야되서 다들 정신이 없었음

 오픈부터 내가 가는 12시전까지는

 진짜 계속해서 바쁨

 필요한 거 채울 시간도 없이 빌지 ( 주문한 종이 ) 가 계속

 10장이상이 넘게 밀리기도 함

 그게 한두잔이 아니라는 사실...

 

 

 

 

 

 

 

 여하튼...

 기호가 사람마다 다 다르듯

 커피도 크기부터 다 제각각 이였음

 

 

 

 

 

 

 과장님 라지 아메리카도

 엄마 녹차라떼

 초코송이 라지 커피

 의사 1 라지 커피

 의사 2  카라멜 라떼

 그 님 바닐라 라떼

 

 

 

 

 생크림도 하나하나 물어봐야하고

 시럽도 하나하나 물어봐서

 주문용지에 적힌대로 해주는 형식임

 

 

 

 

 

 

 그 님에게 내가 눈이 간 건 딱 한가지였음

 하정우였음

 거짓말 조금 더 보태서 하정우보다 더 귀여웠음

 

 

 

 

 

 

 나 귀여운 사람 좋아함?ㅋㅋㅋㅋㅋㅋ여튼

 

 

 

 

 

 

 한 두 번 왔을 때는 눈여겨 볼 시간도 없이

 일을 배워야 했고

 언니들의 지시대로 움직여야했음

 그러다가 슬슬 일도 익숙해지고

 내가 콜을 맡아서 하게되면서

 거기서만 익숙해지면 되엇음

 

 

 

 

 콜이라 하면 음료가 나오면 불러주는 쪽으로

 샷 ( 커피 원액 = 에스프레소 ) 준비하는 사람 옆에서

 음료에 들어가는 시럽이나 카라멜 시럽 모카 가루 등을 넣는 일을

 하는 사람임

 여간 속도가 빨라야 되는 게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치코치로 열심히 배워서

 슬슬 이제 자주 오는 사람들의 기호를 알아가고 잇을 때 엿음

 

 

 

 

 

 어김없이 무리가 들어오고

 그 때서야 얼굴을 확인 했음

 

 

 

 

 

 

 

 과장님은 내가 전에 사회 생활을 할 때

 인사팀에 계시던 과장님과 비슷해서 그렇고

 초코송이는 머리 자체가 그 머리였음

 초코송이

 그리고 의사 두분은 유일하게 가운입으신 분이시고

 

 

 

 

 

 그 님은 하정우엿음

 레알 하정우

 뭐라 할 말이 없음

 아마 키가 더 작을 듯 싶음

 하정우님은 184이지만

 그 님은 나 만했음

 거짓말 조금 보태서 나보다 작을지도 몰랐음 ( 170 키만 가진 여자 )

 

 

 

 

 

 

 며칠동안 화이트 초코 모카 부터 카라멜 라떼 바닐라 라떼를

 돌아가면서 마시더니 자기 입맛은 바닐라 라떼 생크림 얹어서 였음

 

 

 

 

 

 

 

 

 그 후로 엄마는 커피가 나오면 내가 지시하는 대로

 그 사람들에게 나눠주시는 일을 햇음

 

 

 

 왜 그렇게 모여서 다니는 지는 몰랏음

 그냥 같은 과 무리인가 보다 했음

 

 

 

 

 매일 오면 언니들이 눈치를 추면서

 너의 하정우 왓다 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좋고 싫은 거 분명한 여자임ㅋㅋㅋㅋㅋ

 그래서 좋은 건 무조건 티 다 남ㅋㅋㅋㅋㅋ

 

 

 

 

 

 

 

 

 하정우는 생기거 만큼이나 하는 짓도 귀여워보였음

 

 

 

 

 어느 날은 의사 2 랑 둘이서만 왔었음

 마침 한가한 타이밍이여서

 언니한 명이 화장실을 가고 내가 포스 ( 계산대 ) 를 보고있었음

 떨리는 마음으로 최대한 밝은 얼굴로

 주문을 받았음

 

 

 

 

 

 

 역시나 바닐라 라떼 카라멜 라떼엿음

 

 

 

 

 

 저렇게 시키고 음료 나오는 대로 두 사람이 가고 있엇음

 그 때 당시 하정우 손에는 뭔가 잇엇음

 어떤 기기..

 

 

 

 

 

 

 

 

 그리고 언니가 샷을 만들고 잇었고

 난 준비를 마치고 두사람 대화에 귀를 기울이고 잇었음

 

 

 

 

 

 

 

 

 

 

 " 이것봐, 와 이것도 돼! "

 

 

 

 

 

 

 

 

 하정우는 산지 얼마 안되보이는 아이팟인지 폰인지로

 친구 의사에게 자랑질 중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게임을 하는지

 

 

 

 

 

 

 

 " 오오오오 어어어어 이거 아닌데 "

 

 

 

 

 

 

 

 

 

 화려한 리액션을 입으로 발산하시면서

 몸도 이리저리 흔드셧음

 친구 의사는 그냥 아 그런게 잇구나하는 표정으로

 쳐다볼 뿐이엿음

 

 

 

 

 

 

 

 내가 다 리액션 해주고 싶엇음

 오오오오 그런것두 되는 군요!!!

 저도 사고 싶네요!!!

 대략 이런 마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료 콜을 부르고

 두 사람은 전에는 없던

 

 

 대답을 했음

 

 

 

 

 

 

 

 

  " 바닐라 라떼 카라멜 라떼 나왔습니다~ "

 

 

 

 

 

 

 

 

 

 

 라고 콜을 하면 그냥 받아가는 게 일반적인데...

 

 

 

 

 

 

 

 

 

 

 

 

 " 감사해요~ "

 

 

 

 

 

 하면서 살랑살랑 하정우 기분 무지 좋은 날이였나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눈이 무지 오는 날이엿음

 날짜는 기억하지 못함

 

 

 

 

 

 

 하정우가 혼자 왔엇음

 

 

 

 

 

 

 

 

 

 날씨가 안좋으면 당연히 장사도 되지 않은 날이여서

 언니들이랑 에헤라디야 쉬엄쉬엄 있었음 ( 점장님....할 건 다햇어요^_^ㅋㅋㅋ)

 

 

 

 

 

 

 

 

 여하튼 분명 아침에 한 잔 하고 갔었던 터라

 다시 올일이 없엇음

 그리고 하루에 두번 본다는 게 좀 의아했음

 

 

 

 

 

 

 언니가 바닐라 라떼 4잔이라고 말해주고

 준비를 하면서 하정우를 주시했음

 

 

 

 

 

 

 

 왜 사갈까

 친구분들 왔나

 

 

 

 

 

 

 

 하정우는 어느때와같이 내 근처로 오지 않고

 들어오는 문 앞에 서성이며

 불안해 했음

 

 

 

 

 

 

 내 눈에 그저 혼자 와서

 쑥스러워 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안에 있는 사람이라곤 하정우와 우리들뿐이엿으니 ( 우리 다 여자 )

 이런 상황 무지 난감해보였음

 

 

 

 

 

 

 종종거리며 밖에 쌓인 눈을 보고 잇엇음

 난 여기 들어오는 순간부터 빠지지 않고 보고 잇었음

 저 멀리 뛰어오는 모습부터 종종거리는 뒷모습까지

 

 

 

 

 콜을 하자 깜짝 놀랬는지 하정우는 어깨가 들썩이고

 뒤돌아 와서 받아갔음

 여전히 감사하다는 인사는 빼먹지 않앗음

 

 

 

 

 

 

 어느 순간 부터 나와 이 한마디는 나눳음..

 난 대화라 칭하고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하정우를 떠나보내게 된 사연이 있음

 

 

 

 

 

 

 

 

 그 날은 초코송이인가랑 같이 왓엇음

 밀린 빌지가 많아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음

 엄청 헐떡거리며 언니와 나는 초인적인 스피드로

 음료를 만들었음

 

 

 

 

 

 하정우 음료는 거의 끝부분이엿음

 

 

 

 

 

 

 

 

 꽉찼던 사람들이 나가고 좀 선선해질 무렵에

 하정우 음료를 만들엇음

 초코송이는 항상 커피여서

 우리 매장은 커피는 드립이라 미리 만들어놓은 거를 내보내고

 하정우에게 맛나는 생크림을 이쁘게 올려 줄 생각으로

 기뻐하고 있었음

 

 

 

 

 

 

 초코송이랑은 별다른 얘기는 없었음

 언니가 샷을 붓고

 생크림 기계에 대고 아 이쁘다 싶을 때 뚜껑을 닫고

 내미는 순간이였음

 기다리던 하정우는 고맙다면서 왼손으로 뚜껑을 손바닥으로 잡는데

 

 

 

 

 

 

 

 

 

 내 입에서 맛있게 드세요 라는 말이 떨어지지가 않았음

 네번째에 저 반짝이는 거 뭐임이라고 생각을 동시에 해서

 입에서 말이 안 떨어졌음

 

 

 

 

 

 

 하정우는 그 때서야 내가 말이 없이 주시하는 곳을 보고는

 오른손으로 손을 바꿨음

 아마 자기 손에 뭐가 묻었나 싶어서 바꾼 거 같아 보였음

 내가 굉장히 놀란 표정이여서

 

 

 

 

 

 그렇게 둘이 나가고

 난 언니들에게 실망한 표정을 보였음

 언니들은 하정우가 왔다가서 그런 표정을 보이는 게 처음이라

 걱정했음

 뭐 잘못했냐면서 잘 못 만들었냐면서 위로를 건냈음

 

 

 

 

 

 

 

 

 " 반지 꼈어요. 네번째에. 저 나이에 설마 결혼이겠어요? "

 

 

 

 

 

 

 

 

 

 

 내 말을 듣자 마자 언니들은

 웃으면서 뭐그리 깊게 생각하냐고 했음

 

 

 

 

 나 많은 거 바라는 여자 아님

 그냥 지켜볼 수 있게 바라는 여자임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건 나 임자있음 건들지 마셈 이라는 표시인데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앗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영화찍고 드라마 찍고 하는 여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서는 하정우는 항상 오른손으로 음료를 집어갓음

 왜 그랬는지는 그 때 내 표정이 말해줬을테니깐ㅋㅋㅋㅋㅋㅋ

 

 

 

 

 

 그리고 3월즘되서야 평일알바를 그만둬야 되서

 주말로 옮겨갔을 때

 

 

 

 

 

 

 

 한 번 일요일에 봤으면 했는데

 봣음

 말도 안되게 봣음

 하정우는 주말에도 나와서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한 여자분이랑 왔음

 

 

 

 

 주말에 서로를 본 터라 둘다 놀랫음

 나는 들어오는 순간에 놀랬는데

 하정우는 주문하면서 놀랫음

 

 

 

 

 응? 어? 하는 표정이엿음 서로ㅋㅋㅋㅋㅋ

 

 

 

 

 

 

 

 

 

 아마 그 여자분은 

 반지의 주인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듬

 무척이나 말랐음

 그리고 이목구비가 무척이나 뚜렷했음

 말라서 더 그래보엿음

 그리고 단 음료를 시켯음 내 기억으론 핫초코였음

 

 

 

 

 

 그리고 나가기 전까지

 다정하게 둘이 뭔 말을 계속 주고 받앗음

 

 

 

 

 하정의 전매특허 그 눈웃음을 어김없이 볼 수 있었던 날이엿음

 

 

 

 

 

 

 

 

 동네에서 햇던 알바라

 지금이라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인데

 결국 공사를 끝마치고

 우리 매장이 없어지고 다른 매장이 들어서게 되었음

 

 

 

 하정우는 그곳에서도 바닐라 라떼를 마시는지 가끔 궁금함

 

 

 

 

 

 

 

 

 

 어느날 부터 무리로 안오고 따로오는 날에

 언니가 초코송이에게 한 번 물어봣었음

 왜 요즘 다들 같이 안오시냐고

 나 대신 물어봐줫음ㅋㅋㅋㅋㅋㅋㅋ

 

 

 초코송이는 원래 자기들이 어떤 일 때문에

 스터디그룹으로 만났다가 요즘은 혼자 공부하는

 타이밍이라 요즘 아마 다들 따로 다닌다고 했음

 

 

 

 

 

 일 때문에 만나는 거 였지만 서로 항상 챙기고

 그리고 항상 엄마가 하정우에게 뭔가 많은 말을 했는데

 아마 종이 들고 햇던 말들이 다 그와 관련된 말이엿을거라 생각 됨 ㅋㅋㅋㅋㅋ

 

 

 

 

 

 

 고등학교 때 했던 알바도 쓰고 싶은데...

 나 더 써두 되요 여러분?ㅋㅋㅋㅋ

 많이 안 읽어주시면...그만 접어야 하나

 나 글쓰는 일 하고 싶은 여인인데

 별룬가요..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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