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번여행기 ep06 멜번에 한글 그래피티를 남겨라!
오늘은 그림을 그려야 하는 날이다! 멜번에서의 마지막날 아침날씨가 좋다. 이곳에서 엽서를 보내고 싶어서 아침으로 라면을 먹으면서
엽서를 한장 썼다. NGV에서 구입한 르누아르의 그림 엽서였다. 나는 E-mail을 체크해서 멜번의 그래피티 작가들에게 온 메일이 있나 확인했지만
나에게 온 메일은 없었다. . .불안하더라니. . .내 메일주소를 잘못 알려줬을수도 있고. . . 그냥 g메일을 알려주는건데. . .
한국에서 접하지 못하는 MTN 몬타나 스프레이! 이걸 사놓구 빨리 쓰고 싶었다!
출발전에 잠시 루프에 들렸다. 내일 새벽에 출발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보는 경치는 지금이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애써 태연한척 사진 남기기(후다닥)
멜번 메트로 YHA가 약간 외각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경치를 볼수 있는것 같다. 중심가 였다면 건물들에 가려서 제대로 볼수 없었을듯.
메트로 YHA는 환경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숙소인데 빗물받이 씨스템이나 태양광전지등이 잘되어있다.
중앙에 작은 피라미드 모양이 바로 멜번 센트럴이다! 시내에서 그렇게 찍고 싶었는데 여기서 발견할줄이야!
마지막으로 보는 낮의 거리
멜번 메트로 YHA가 있는 퀸즈베리와 하워드 st 교차점
다시 트램을 타고 상콤하게 Gaint샵으로 향하는중 멜번의 그래피티 작가들에게 연락을 못받을경우 Gaint 샵 매니저가 자신에게 연락해달라고 했기에
그림그릴 준비를 해서 Gaint샵으로 향했다.
그런데. . .
이건 예상 밖. . .다른 직원이 있을줄이야. . .게다가 이 직원은 그래피티 작가가 아니였기때문에 멜번의 작가들을 모르고 있었다.
샵에는 몇몇 어린 학생들이 마커를 구입하고 있었고. 나는 다시 처음부터 상황을 설명했지만 오늘 멜번의 작가들을 소개받을수 없다는 소리를 들었다. . .
할수없이 혼자그리기로 결정!
그는 내게 홀랜드라는 장소를 추천해 주었다. 법적으로 그래피티를 그릴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그가 지도를 보며 설명해주는 장소를 보니 내가 가봤던 곳이다. 바로 한국에서 "미사거리"로 유명한 바로 그곳
그곳에 겔러리 무슨~~ 설명을 해줬지만 더이상은 내가 이해불가. . .무조건 땡큐를 연발하고 샵을 나왔다.
이곳을 향해 나는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다시 중심가로~ 아침의 반짝 날씨는 이미 사라지고 내가 멜번에 온후로 가장 추운날씨가 되었다. . .
중심가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 .아 스프레이를 환불해버릴까 고민이 많이된다. 하지만 이런좋은 기회를 날릴수는 없었다.
새로운 스프레이에 적응해야하는것도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 .국내의 스프레이보다 기본적인 압력이 높기때문에 분사량을 컨트롤 할수 없을경우 그림을 망치게 된다. . .
잠시 멧카드에 대해 보통은 난 좌측의 데일리 이용권을 사용했지만 오늘은 2아워 이용권을 사용했다. 티켓에 광고가 인쇄되어있는것도 처음사용해 본다.
트램과 버스 지하철을 모두 이용할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
미사거리에 도착해서 어디에 그림을 그릴까 둘러보던중 그곳에서 그림을 그리는 그래피티 롸이터(작가)를 만났다. 동양계이고 그림을 시작한지는 얼마안되 보였다. 난 옆에서 그림을 그리고 한국에서 왔다고 간단하게(정말 간단하게!)이야기를 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었지만 그다지 상관은 없었다. 스프레이가 굉장히 빨리 마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왠만한 습기는 상관없을정도다.
하필 멜번에 오고나서 가장 최악의 기상에. . .난 시간도 늦은편이라 빠른속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내가 준비한 도안 "멜번"이라는 한글 그래피티
처음으로 몬타나 스프레이에 적응을 하며 그림을 그려나갔다. 역시 이곳도 한국과 크게 다를것 없는지 지나가는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었다.
관광객으로 왔다가 멜번에서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히니 매우 묘한 기분이다. . .
그들은 사진도 많이 찍고 내게 질문도 많이했다. 그중에서 3인의 건장한 호주 청년(아마도 그들 나이로는 10대가 아닐까 생각한다?)들이 있었는데. 내가 멜번을 쓴다고 하자 굉장히 좋아했고 내가 그림그리는 뒤에 앉아서 정말 몇십분동안 그림을 지켜보았다. 역시나 또 같은 질문들을 했는데 언제왔냐. 그림은 얼마나 그렸냐, 멜번이 좋냐등등~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와서 구경하기를 반복했다.
아직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았기때문에 후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미사거리에 한글 그래피티를 남긴다! 인증샷도 찍어보고
좌측의 레터스타일을 마무리하고 우측 캐릭터에 들어간다.
이번에는 학생들이 단체로 관람하며 사진을 찍었다. 아마도 어떤 투어같은 것인지 한 남성이 그래피티에 대해 설명하고 여학생들은 사진을 찍으며 좋아했다. 나도 이에 지지않고 학생들을 찍어보았다.(?) 오늘 사진을 많이 찍히는데. . .나도 찍어보고 싶었다. . .
슬슬 빗방울이 커진다 난 NGV우산을 꺼내어 쓰고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금있는 스프레이가 한화로 10만원 어치이고, 한국에서는 사용을 못하기에 최대한 사용하고자 한다. 우산을 써도 오른손은 스프레이로 벽에 가까이 가야하니 비에 다 젖었고 해가 져서 몹시 추웠다. . .
빨리 끝내고 싶었지만 대충끝낼수가 없다 내일은 시드니로 향하고 오늘 마무리를 지어야했다. 이렇게 일찍 해가질지 몰랐던 내 불찰이다. . .
다행이도 좌측벽에 조명이 들어와서 겨우 그림을 마무리 할수가 있었다. 역시 새로운 스프레이에 적응하느라 마무리를 할때는 손가락이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피티를 할때 스프레이를 컨트롤하는것은 손가락이여서 그 누르는 강약에 따라 선과 면의 칠하는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손가락은 적정 압력으로 눌러줘야하기 때문에 근육이 계속 긴장상태로 있는다. . .추위속에서 이미 내손가락이 아닌것 처럼 맘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어두운곳에서 찍은 사진이라서 밝은 부분이 밝게나오는걸 억제할수가 없었다. 나중에 사진을 보니 놓친 곳들이 많이 보여서 아쉬웠다.
"멜번"한글 그래피티
오전에 걱정했던것보다 그림그리는 과정과 사람들이 매우 재미있어서 멜번에서의 가장멋진 추억이 되었다!.
이미 몸은 비에 젖고 추워서 지쳐있었지만 그림을 그리고 나서의 만족감은 항상 최고다!
지친몸을 이끌고 밥을먹으러 이동~
벌써 6시가 넘었기 때문에 문을 연곳이 별로 없다. 힘들게 이동하다가 호주 여행기 책에서 봤던 "우메하나"라는 한국식당을 찾았다.
몸이 지치고 힘드니 한국식당이 너무 반가왔다.
점원들도 한국말로 주문을 받고 여기저기 내부에서 한국말이 들리는게 너무 반가웠다 ㅠㅠ
역시 지치고 힘들때는 고향인건가!
빛의 속도로 먹어치운 불고기덮밥 아마도 한국에서 먹을때보다 고기양이 2배는 될듯하다. . .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멜번의 야경을 담아본다. . .내가 첫날 와서 그리도 헤매고 다녔던 골목들. . .
이젠 안녕~
YHA의 리셉션에서 skybus 이용을 물어보았다. 지금 연락이 안되서 내일아침 연락하던지 택시를 타야한단다. 직원이 매우 이쁘고 친절^^
켄버라에 있는 shin과 통화를 했다. 그러고 보니 여기와서 전화를 한번도 안해봤다... 전화도 비싸다;;; $2 정도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 .토요일날 만나기로 했는데 확실하지는 않다고 한다. 시드니에서 한번더 그림을 그리게 될지 모르겠다. 비행기에 캔 반입이 가능하면 한번더 그려야 겠다고 생각했다(남은 캔들 돈이 ㅠㅠ)
멜번거리에 한글 그래피티 남기기 성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