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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에서 변태 만났음...ㅠ

아,정말! |2010.08.31 17:16
조회 29,156 |추천 6

원래는 지방에 살고 있지만..

 

직장때문에 서울에서 지내고 있는 20대 후반 女입니다.

 

서울에서 지낸지는 2년정도 되어가구요.

 

그동안 지하철 변태니 이런것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 당해본것은 처음이예요..ㅠ

 

 

지난주 월요일이었어요...8월 23일 이죠...

 

월요일에는 가끔씩 일찍 출근해야될 일이 있어서.(오전 7시까지 출근을 해야하거든요)

 

제가 송정역에서 5호선을 타서 여의도역에 내리거든요..

 

6시 5분쯤 송정역에서 지하철을 타는데,,

 

전 항상 같은 칸에 탑니다..(그 시간대에는 사람이 많이 없기에 거의 같은자리에 앉죠)

 

그날도 마친가지로 거의 텅텅 비어서 맨 끝자리에 앉았는데..

 

문이 닫힐때쯤 허름한 차림의 남성이 타더니 제 바로 옆옆자리에 앉더라구요..

 

사이드에 빈자리도 많이 있는데 굳이 제 옆옆에 앉길래 한번 쳐다보았고,

 

좀 모자라 보이는 사람이었어요..

 

그냥 그려려니 하고 타고 갔죠.. 제옆으로 옮겨온다거나 하는건 없었으니까요,,

 

6시 반쯤 여의도역에 도착할때가 돼서 전 내릴려고 일어섰고...

 

곁눈질로 그사람도 따라 일어서는게 보였지만 내리는곳이 같을수도 있는거니까...했죠,.

 

(여의도역을 가보신분은 알겠지만,

지하철에서 내려서 계단을 조금 걸어올라온다름 긴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카드를 찍고 나올수 있죠)

 

조금 종종걸음으로 계단을 오르고..

(아, 제가 치마를 입고 있어서 가방으로 뒤는 가리고 올라왔어요,)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걸어올라가지는 않고 서서 갔죠..

 

그리고나서 한손엔 카드 한손엔 핸드폰을 쥐고 있었는데.

 

카드를 찍을려는 순간 뒤에서 치마밑으로 손이 쑥 들어오는거예요..ㅠㅠ

 

너무 놀라서 그자리에서 '악' 소리만 내고 그대로 주저앉아 버렸어요...

 

인기척도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옆에 다른 아저씨들도 카드찍고 나가시면서 그냥 쳐다만 보시고 가시더라구요..ㅠ

 

저도 평소에 이런글들 접하면서 변태 만나면 욕이라도 하고 가방으로라도 한대 후려쳐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당하고 나니깐 팔다리가 떨려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진짜 소리도 안나오는거예요....

 

그놈은 다시 계단 밑으로 뛰어 내려갔는데...

 

모두들 무심히 지나가기만 할뿐, 저 멀리서 아저씨가 뭐 빼앗겼냐고만 물으시곤..

 

전 진짜 아무말도 못하고 그자리에서 계속 흐느껴 울기만 하고....

 

후에 역무원 아저씨들이 나오셔서 두분은 쫓아 내려가시고..

 

전 역무실에 들어가 진정하면서 CCTV 확인했는데..

 

이미 도망가고 없더라구요....ㅠ

 

스포츠머리에 검은티, 베이지색 카고바지에 좀 덜떨어지게 생긴 30대 중,후반정도였어요..

 

에스컬레이터 다 올라가서 걸어갈때부터 뒤쫓아 왔던데...ㅠ

 

뒤에분들 한마디만 해주시지...

 

하긴,,송정역부터 쫓아왔는데 멀....

 

어제(월)는 저의 회사 동료가 일찍 나오는 날인데 그친구도 5호선 송정역에서 타거든요,,

 

그런데 비슷한 인상착의를 봤다고 하네요..

 

여의도에서 내릴때 둘러보니깐 이미 내렸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치마입은 다른여자를 뒤쫓아갔겠죠..

 

이친구는 제가 당한일 듣고서 바지를 입고 출근했거든요...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지금 이거 쓰면서도 아직도 손이 떨리고..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혹시라도 새벽에 5호선 이용하시는 분 있으시면 조심하세요..

 

 

추천수6
반대수0
베플V3|2010.09.03 11:00
버스나 지하철탈때 쓰는 교통카드를 앞으론 성범죄경험이 있거나 정신병력이 있는사람에겐 발급해 주지 않는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일회용 카드발급받을때도 주민등록 번호를 찍어야만 발급이 된다거나 하는 일도 필요한것 같다. 생각해 보면 성추행을 가장 많이 당하는곳이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수단인데, 왜 제제를 하려는 법규정은 없는 건지 알수 없다. 법 신설 ㄱㄱㄱ
베플그냥|2010.09.03 09:52
저는 1년 전쯤 낮 2시에 5호선 타고 집에가고 있었어요 좌석의 맨 끝자리, 문 바로 옆에 앉아서 엠피쓰리 들으면서 책보고있었어요 낮시간이라 자리가 많았는데, 어떤 남자분께서 제 옆에 서 있으시더라구요 처음엔 신경안썼는데 자꾸 제쪽을 보시면서 손을 주물주물 거리시더라구요 그때까지 그냥 별로 신경안쓰다가 옆에 흘깃 봤더니 허벅지살이 다 보이더라구요 다행히 중요한 부분은 안봤으니 망정... 그래서 제가 "아 ㅆㅂ"하고 다른데로 옮기니까 다음역에서 내리더군요 더 화가 났던건 그 사람이 그렇게 서있는게 10분이상 계속 있었고 남자들이 그 남자 옆으로 지나가면서 타고내렸는데 분명 누군가 한명은 봤을텐데도 아무말 없었어요 그때 그 일을 생각하면 모든 남자들이 다 싫어질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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