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산아 우뚝 솟은 푸른 산아. 철철철 흐르듯 짙푸른 산아.
숱한 나무들 무성히 무성히 우거진 산마루에 금빛 기름진 햇살은 내려오고,
둥둥 산을 넘어 흰 구름 걷는 자리 씻기는 하늘 사슴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너멋골 골짜기서 울어 오는 뻐꾸기...
산아 푸르른 산아. 네 가슴 향기로운 풀밭에 엎드리면 나는 가슴이 울어라.
흐르는 골짜기마다 스며드는 물소리에 내사 줄줄줄 가슴이 울어라.
아득히 가 버린 것 잊어버린 하늘과 아른아른 오지 않고 보고 싶은 하늘에
어쩌면 만도 질 볼이 고운 사람이 난 혼자 그리워라. 가슴으로 그리워라.
티끌 부는 세상에도 벌레 같은 세상에도 눈 맑은 가슴 맑은 보고 지운 나의 사람.
달밤이나 새벽녘 홀로 서서 눈물 어릴 볼이 고운 나의 사람.
달 가고 밤 가고 눈물도 가고 틔어 올 밝은 하늘 빛난 아침 이르면
향기로운 이슬밭 푸른 언덕을 총총총 달려도 와 줄 볼이 고운 나의 사람.
푸른 산 한나절 구름은 가고 고을 너머 뻐꾸기는 우는데
눈에 어려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 아우성쳐 흘러가는 물결 같은 사람 속에
난 그리노라. 너만 그리노라. 혼자서 철도 없이 난 너만 그리노라.
- 출처 : 우리집 한컴타자연습
베플부산남자|2010.09.03 10:17
맑고 깨끗한..섬이라길래..
조낸 투명한 바다를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온통....논이고 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