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얘길 해야할지..
가끔씩 다른사람들 연애는 어떤지 글을 읽고 스쳐지나갔는데..
저의 얘기도 해보려 합니다.
남자친구와는 얼마전 300일이 지났습니다.
인터넷으로 만난 사이였고,동갑이었기에 친구로 6개월정도 지내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의 마음을 제가 받아줘서인지..저에게 너무 잘해줬습니다.
만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잠자리도 같이 하게 되었고..
20대 초반의 나이지만 결혼까지 생각하고 만났습니다.
착한 남자였고, 주위사람 대부분이 착한 남자라고 말할정도로 착한 이미지를 가진 남자 입니다.
너무 좋았기에 잠깐이나마 엄마와 만났고,
제 주위 사람들도 가끔 만나서 인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남자는 자기 주변 사람이나 가족을 소개시켜주기를 꺼려했습니다.
제가 누군가를 소개시켜주려해도 너무 싫어하더군요.
두달전, 원치않은 임신으로 수술까지 했습니다.
어린 나이가 아니었기에 나을수도 있었지만, 임신사실을 알고 그남자가 처음 한말은
병원가기 무섭다는 나의 말에
'늦게가면 수술하기 힘들잖아'였습니다.
아..이남자는 아이를 원치 않는구나..느꼈습니다.
저역시 아직 이르다고 생각했고 지웠습니다.
아프고 너무 힘들고,,아직 내가 겪기에는 너무도 큰일이었는데..
수술후..바쁘다는 핑계일지는 몰라도 연락도 뜸해지고..
한참 힘들어하는 내옆에 있어주지 않더군요..
그냥 그게 너무 힘들어 전 헤어지자고 했고,,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하지 말자고 했던 우리였기에
그남자는 저에게 실망을 해버렸고
헤어졌습니다.
전 저의 실수를 알고 붙잡았고, 싫다고 했던 그남자고 알겠다고 다시 만나자고 했는데..
예전같지 않더군요..
여전히 연락은 뜸하고..힘들었고..그래도 내가 잘못한거니깐..
그냥 예전같이 지내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3~4일정도가 지나고..제 생일 전날..
안되겠다고 헤어지자더군요..
다음날 만나기러했었는데..다 끝난거였습니다.
남자들이 헤어지자고 하는건 모든걸 다 정리하고 한다길래..
나역시 노력은 할만큼 했기에..
더이상 붙잡지않았습니다.
우린 그렇게 헤어졌고,,저역시 단념하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다시 연락이 오더군요..
보고싶다고..
연락을 안받았으면 거기서 끝나는건데..전 받아버렸고..헬쓱한 모습의 그남자는 다시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서로 노력하자고 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었죠.
얼마되지 않아 우린 예전처럼 돌아와 잘 만나고있습니다.
근데 이 허전함은 뭘까요..?
여전히 우린 만나면 잠자리도 하게되고,,전 다시 아기를 가지게되면 절대 못지운다고 말까지했는데..
어쩌면 아직 이남자는 어린걸지도모르지만..
조심하는 모습은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제가 답답한건..이남자 저와 결혼할맘이 있는 걸까요??
일년 가까이 만났으면서도..맘을 모르겠어요..
예쁜얼굴은 아니지만...주위사람에게 나를 너무 숨기고..
데이트 하면서도 아는사람만날까봐 조바심내구..
이러는 남자를 얼마나 믿어야할지..
아이도 싫어하더군요..난 너무 아이를 좋아하는데..
이남자가 너무좋은데..결혼은 안할꺼 같아서..
한번은 '나 임신 못하게 수술하고 우리 평생 연애만 할까??'이랬더니
잠시 생각하더니 '그럴까..?'이러더군요..
심장이 쿵~내려앉는거 같았지만..그냥 별수없는 애구나 하구 생각했는데..
내 주위사람 소개받기도 자기 주위사람 소개시켜주기도.싫어하는 이 남자.
절..정말 사랑하긴 하는걸까요..?
전 너무 사랑합니다..어쩌면 이런 모습까지도..
주위사람들은 절 바보같다고 볼지도 모르겠지만..저역시 제가 바보같지만..
사랑하면서 너무 미래만 신경쓰면,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사랑 안하는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여자이다보니 사랑한다고 막 사랑만 할순 없지 않나요??
도무지 남자의 맘을 모르겠네요..
얘기가 어쩌면 너무 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