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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씨 때문에 더 슬픈날..ㅠ

판을 검색하다 . . .

같이 웃고 싶어서...ㅋㅋㅋ

몇년 전 일입니다.

대학교 1학년 ~!

물론 20살에 대학을 들어간건 아니지만 (혹시 17살에 들어갔다고 오해 마시길) 애들 처럼 신입생시절을 나름 멋지게 보내려고...

애들이 한다는 네이트온도 배워보고 (24살에 재대 3개월됨~)

싸이월드도 하고. . . 이래저래 동생들과 친해지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와~~~ 컴퓨터의 힘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문자를 주고 받기는 힘들지만 일촌이 되니 친분이 급상승~~~

20살로 돌아가는 듯 했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기숙사 방에 앉아서 컴퓨터를 통해 여자 후배와 이런 저런

잡담을 지껄이고 있었죠~

""삼춘~ 뭐해요??(달랑 4살 많다고 삼춘이라는 건..ㅠㅠ)""

""긱사에서 논다~~""

""ㅋㅋㅋ난 집에서 과일 먹는데~~""

긱사생은 자취생보다 더 서러웠습니다.ㅠ 먹을게 없으니..

자취생은 냉장고라도 있죠..ㅠㅠㅠ

우리 긱사에는 음료 자판기와 그 시절 컵라면 자판기가 있었습니다.

12시면 출입이 안되거든요.ㅠ

시계를 보니... 이미 12시는 지났고...

같이 사는 형님도 안 들어오시고...

대화를 하던중 잠시 멈추고

컵라면을 뽑으러 갔습니다.

500원을 넣고 라면을 뽑고 밑에 있는 젓가락을..???

어라 젓가락이 없다...

그냥 라면만 들고왔습니다.

형님 서랍에 있겠지라는 생각에...

저도 자랑을 했죠

""라면 먹는다~~~~~""

""와 오빠 라면도 있어요??ㅋㅋㅋ""

""물넣고 기다리는 중~~~""

근데 그 많던 젓가락이 다 어디로 갔는지...

결국 라면을 먹을 뭔가를 찾아야 했습니다.

""오빠 뭐해요~??""

젓가락을 찾다가 좀 늦었거든요.

사실 그 당시에는 동생들과 대화에서 안 늦으려고 노력을 엄청 햇습니다.

나이먹어 컴터 잘 못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ㅋㅋ

""어... 젓가락이 없네... 잠시만...""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는 라면의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꼬들꼬들한 컵라면을 먹기위해...

결국....

전...  

 

면봉..(귀 후비는 용도.뭔지 아시죠?ㅠ)

 

면봉의 끝에 있는 하얀 솜을 깨끗이 제거하고 라면을 먹었습니다..ㅠㅠ

이쑤시게라도 있었다면...

하지만

 더 비참했던 것은...

얼마전 유재석씨가 티비에 나와서 ...

화장실에서 휴지가 없어서 면봉으로 .....

ㅠㅠㅠㅠㅠ

면봉의 사용 용도는 놀라웠지만 왜 유재석씨가 생각이 나든지...ㅠㅠㅠ

 

웃자고 쓴 글.. 읽고 잠시나마 웃으셨길...

추천수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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