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이였나 5살때 쯤으로 기억이 된다.
엄마가 처음 해준 쑥떡.처음 먹고 너무 맛있어서 또 해달라고 했다.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한 자연의 향기가 내 몸으로 흘러 들어왔
었다.지금 먹어보면 사실 그렇게 맛있던 건 아닌데...
엄마가 동생과 날 데리고 근처 국민학교였는지 공원이였는지 잘 기
억나진 않지만, 같이 쑥을 뽑았던 것 같다.
작은 손으로 쑥을 뽑고 바구니에 한 아름 모았더랬다.
그 공원은 따뜻했고,우리 가족 모두 웃고 있었던 것 같다.
몇일 전에 가장 행복했던 때가 언제야 라는 질문을 받았다.
막상 질문을 받고보니 막연하고 생각이 나질 않아서 그냥 모른다고
대답했다. 그러다 문득 머리 속 한 켠에 숨어 있던 이 어릴 적 기억
이 떠올랐다. 이 느낌은 마치 케케묵은 다락방을 청소하다 예전에
좋아했던 보물과도 같던 장난감을 발견한 기분이였다.
행복이란 게 이런 거 같다. 아련했던 기억을 회상하면서 마음 속이
따뜻해지는 나에겐 쑥떡의 기억과 같은 그런게 행복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