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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절하고 손녀딸 성 바꾸라는 시아버지...

흠... |2010.09.03 23:52
조회 7,888 |추천 16

저는 결혼 2년차 직장맘입니다...

별나신 시부모님 때문에 전 하루에도 몇번씩 심장이 벌렁거리고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결혼 1개월이 되었을 때 시어머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 신랑한테는 말하지 말고, 너 혼자 집에 오너라 "

 

그때 사실 전 결혼 한달 전 임신을 한터라 임신 2개월인 상태였습니다.

 

귤 한박스를 사들고 낑낑거리며 시부모님 아파트에 도착했는데, 1층 현관문이 고장나서

 

어머님께서 1층까지 내려오셔야 했습니다...

 

큰 귤 박스를 들고 낑낑대는 저를 보시고도 무겁지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

 

거드는 손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집에 들어서서 귤 박스를 내려놓자 마자

 

서 있는 그 상태로 저를 나무라십니다...

 

" 내가 너를 한달간 지켜봤는데, 너 일년간 우리 집에 들어와서 교육 좀 받아야겠다"

 

결혼 후 한달간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 신랑과 함께 갔는데, 그걸로는 성에 안 차셨는지,

 

제가 전화를 자주 안한다는 이유로 화가 난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 우리 집이 화목했는데 불행해진다면 다 니 탓이다, 여자가 잘 못

 

들어오면 집안이 망한다..." 결혼 후 한달이 갓 되었을 뿐인데...

 

전 너무 당황해 그 앞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그래도 귀한 자식인데.. 내가 왜 여기서 잘못한 것도 없이 혼나고 있는거지.

 

밥을 먹고 설거지를 하는 저에게 옆에서 그러십니다. " 여자는 자고로 집안에서도 직장

 

에서도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 뭐든지 빨리 빨리 행동해야돼. 니는 왜 그렇게 느리냐"

 

 

그 후로도 일주일. 주말에 일이 있는 달에는 적어도 이주일에 한번씩 시댁에 갔습니다.

 

배가 불러갈수록 그런 일상이 힘들었고, 직장을 마치고 임신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어쩔 수 없이 시댁에 갈 때면 정말 우울해 졌습니다...

 

가서 얼굴이나 보고 밥이나 먹고 오면 좋으련만... 임신한 며느리가 힘들게 일하고 왔다고

 

해서 따뜻한 밥 한 번 차려 주신 적 없었습니다.. 항상 제가 오길 기다렸다가 제가 딱 도착

 

하면 그때서야 슥 일어나시면서 " 이제 밥 해볼까..." 직장 마치고 시댁 가면 8시가 다 

 

됩니다.. 직장이 시골에 있어서요... 얼마나 배가 고플까요... 그것도 아기가 뱃속에 있으면

 

그 배고픔은 더합니다... 밥솥에 밥이라도 좀 앉혀 놓으시면 좋으련만 그것도 꼭 제가

 

도착해야지만 꼭 함께 준비하려고 하십니다

 

밥을 먹고 집에 보내주면 좋게요... 신랑이 제 눈치를 살피곤 "마누라 피곤해서 가야겠어

 

요"라고 말하면 "왜 그렇게 빨리 가려고 그러냐! 가족의 화목을 위해서 화투치고 가라!"

 

어떻게든 우리를 적어도 삼십분이라도 더 붙잡아 두려고 하십니다...

 

저희가 일어나려고 하면 갑자기 거실 유리장에서 양주와 콜라를 저보고 꺼내오라고

 

하셔선 마시고 가라고... "나는 아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저 이말

 

토씨 하나 안 빼먹고 한 수십번은 들었지 싶습니다...

 

그렇게 붙잡혀 있다보면 11시가 다 되어 갑니다... 집에 가면 임산부 완전 뻗습니다...

 

임신한 동안에도 저희 아기 양말 한 번 사주신적 없습니다... 하...

 

저 그러면서 속에 조금씩 조금씩 불만이 쌓여갔습니다...

 

아기를 낳곤 더욱더 스트레스가 심해졌습니다... 우리 애기가 태열이 심해 몸이 나무 껍질

 

처럼 건조하고, 온 몸이 뻘겋게 되었을 때입니다.. 그 때가 울 애기 태어난지 50일쯤 되었을

 

때입니다.. 또 어머님께 문자가 왔습니다. " 너거 신랑한테 말하지 말고 니 혼자 오너라"

 

저 초기에 혼자 불려가서 된통 혼난 경험이 생각나서 심장이 벌렁거려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자주 안 온다고 또 화가 난겁니다...

 

아기 낳은지 50일이 되었는데 어떻게 자주 갑니까.. 정말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땐 빙시같이 무슨 착한척하는 병에 걸린 사람마냥 아기를 데리고 시댁에

 

갔습니다.. 아기는 계속 찢어질듯이 울어대고, 저 정말 미칠 거 같았습니다...

 

애가 그렇게 우는데도 빨리 가란 소리 없습니다.. 도저히 안 되겠어서 신랑이 가야겠다고

 

일어서는데 가는 저를 붙잡으시곤 시어머님이 한마디 하십니다..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번씩 꼭 오너라" 정말 전 그 말을 듣는 순간 돌아버리는 줄 알았습니

 

다. 어쩜 저렇게 아픈 손녀 생각, 몸조리 해야 하는 며느리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을까...

 

정말 갈수록 정이 떨어져 갔습니다... 그리고 아기를 낳은 지 갓 50일이 된 사람한테

 

"니는 왜 배가 안 들어가냐, 여자는 아기 낳으면 그때부터 여자로서 인생 끝이다"

 

하십니다.. 같은 여자로써 어쩜 저럴까요... "그래도 마누라 이쁘다" 라고 신랑이 한마디

 

거들자 "얘가 뭐가 이쁘노!" 빈말이라도 좋게 못하나요.. 참....

 

연애때도 신랑이 "OO(제 이름) 이쁘지~" 라고 말하면 바로 "뭐가 이쁘노, 그냥 평범하지"

 

라고 제 면전에서 말씀하시던 시어머님입니다...

 

그 이후로도 전화가 조금만 뜸하면 대뜸 전화가 와선 " 니가 시부모 알기를 어떻게

 

알고 있냐! 니가 시부모를 신경은 쓰고 있냐! 며느리로써 니가 할 도리를 하고 있냐!

 

우린 애정결핍인 사람들이다! 좀 더 자주 오너라!" 항상 혼내는 전화,

 

진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신랑에게 전화 온 시어머님의 목소리가 수화기 멀리에서

 

들려만 와도 심장이 벌렁벌렁 거리고 귀를 막고 싶은 상황까지 왔습니다...

 

게다가 제가 직장 생활을 하는터라 혼자 계신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저희 아기를 봐주십

 

니다... 엄마는 그렇게 고생을 하시는데 본인들은 주말마다 두분이서 골프 회원권을

 

끊어 골프 치러 다니고, 툭하면 골프를 치러 베트감으로 떠납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베트남에 아버님이 가시는데 잘 가시라 소리, 잘 다녀 오셨냐는 소리

 

안했다고 노발대발 하면서 전화가 옵니다... 저희 친정엄마는 고생하시는데 

 

본인들은 골프 치러 베트남에 간다고 제가 "어이구 아버님 잘 놀고 오세요..."

 

그렇게 안부전화를 꼬박꼬박 해야 합니까.. 그것도 일년에 한번도 아니고 일년에 열번

 

이상 베트남에 갑니다... 시아버님이 베트남어를 할 줄 알아서 가이드를 해주는 대신

 

골프 치는 값을 함께 여행 간 사람들이 부담해주는 이유로 얼마나 자주 베트남을 가시는

 

지.... 그때마다 제가 맘에도 없는 전화를 해야 합니까...

 

저희 친정 어머니 제가 스무살때 저희 친정 아버지께서 암으로 돌아가신 이후로

 

혼자 아등바등 일하셔서 외동딸인 저를 대학 보내시고, 딸이 공무원 됐다고 그렇게 좋아하

 

시던 저희 어머니... 친정엄마 애기만 나오면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그런 분에게 시부모님은 연애할 때부터 자기 아들에게 짐이 될까봐 " 사돈,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람은 일을 해야 합니다" " 사돈, 시집 가는게 어떻습니까" 

 

그땐 왜 바보같이 가만히 있었을까요.. 그런 말을 세네번도 넘게 하는데도 전 바보같이

 

그땐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어른에게 말대꾸 하는게 그땐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하는 말 " 사돈, 우리 아들이 얼마나 좋은데서 선자리가 많이 들어왔는지 아십니까.

 

좋은 집안에서 우리 아들 많이 노렸습니다" 그 말 왜 자꾸 하시나요...

 

저희 가족이 저희 엄마랑 저만 있다고 쉽게 보는건가요......

 

여튼 말로 다하지 못하지만 결혼 후 2년동안 다른 문제는 하나도 없는데, 시부모님

 

때문에 갈수록 우울해져 갔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폭발을 해버렸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는데 저도 이젠

 

한계가 왔습니다. 신랑에게 제 힘든 마음을 울면서 다 이야기했더니. 신랑이 부모님께

 

찾아가선 " 마누라가 부모님 때문에 너무 힘들어한다. 우울증까지 오려고 한다.

 

괜찮아질 때까지 시간을 좀 줘라. 그동안 며느리랑 안 만나고 전화도 하지 말고

 

괴롭히지 않고 지내도록 하는게 좋겠다"고 말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단 몇일간의

 

평온함...

그런데 어제 아버님의 호출이 있어 고민 끝에 신랑과 함께 갔습니다..

 

가자마자 하시는 말씀...

"O씨가의 며느리로서 충성을 다하든지, 아니면 의절을 하자"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정말 정을 뚝 떨어지게 했습니다.

"의절을 한다면 손녀의 성도 바꿔라. 난 같은 성인 것도 기분 나쁘다.

족보에서도 손녀를 빼버리겠다. 근본없는 자식 한번 만들어봐라...

그리고 두번째 조건은 니 명의로 되어있는 아파트 너거 신랑 앞으로 바꿔놔라.

(신랑이 이번에 이사한 아파트를 제 명의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결혼할 때 집 얻으라고 준 5천만원 당장 내 놓아라..."

정말 황당했습니다... 어떻게 손녀 앞에서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손녀딸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었던 걸까요.. 제가 어느정도 시간을 달라고,

보지 말자고 했다는 것에 자존심이 상해서, 어른 대접을 안한다고 하시면서 노하셔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한테 뭐라 하는건 참겠지만 근본없는 자식을 만들어보라니요...

그래도 본인의 피가 섞인 손녀딸인데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요..

그리고 5천만원을 안 내놓으면 가만 있지 않겠답니다...

신랑도 어제 아버지께 너무 큰 실망을 하고 망연자실해서 집에 왔습니다....

제가 보다 못해 아버님께 한 소리 했습니다.. 인간의 가장 끝부분까지 보여주신다고...

참 못된 마음을 가지고 계시다고...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요...

신랑이 어제 아버님께 한 말이..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시냐고...

자식에게 너무 집착하지 말고 마음을 비우세요.."

신랑도 본인 아버지인데도 아버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신랑이 "그럼 의절하고 지내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저희는 시댁에서 나왔습니다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있다지만 전 정말 어제 드라마에 나오는 악역도 이 정도는

 

아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무섭습니다... 아들 아들 하면서도

 

아들의 행복보단 어른 대접 받기에, 자존심 살리기에 더 우선인 시부모님.....

 

참... 답답합니다... 이 모든 상황이...

추천수16
반대수0
베플시유|2010.09.04 01:39
의절한 남편분 걱정되시겠지만, 독하게 버티세요. 여기서 무너지면, 님은 지금껏 버텨왔던 시집살이의 최소 2배는 더 당하실테니... 2배로 더 당하고 싶지 않으면, 독하게 마음 먹고 의절하세요. 그리고, 어찌됐든 부모와 의절한 남편분 더 살갑게 챙겨주시구요. 님은 손해보는 장사 아닙니다. 나중에 화해하더라도... 적어도, 이렇게 다시 시집살이 안하시려면, 독하게 쌩까세요. 그리고, 5천만원 내놓으라구요? 그것도 쌩까세요. 고소장 이라도 접수 한데요? 해보라고 하세요. 그럼 두분이 받으신 예단예물 같이 토해내고...막장가는거죠. 그럼 완전 정말 끝이 되는 것이니 그쪽에서도 전화로나 문자로 지랄할뿐, 쌩까세요. 머라하든 쌩까세요. 그럼, 아쉬운 쪽이 굽히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선 님이 아쉬울꺼 하나도 없네요.
베플--;;;|2010.09.04 09:39
의절하세요. 명의변경도 하지 마시고, 딸아이는 아빠 성 따르는거지 할아버지 성 따른거 아니라고 하세요. 한 3,4년 작정하고 연락 끊으세요. 절대 그사이 마음 약해져서 연락하면 안됩니다. 망령난 노인네들 그 사이 연락하면 연락안한 기간몫 까지 한꺼번에 몰아서 닥달할겁니다. 별 미친노인네를 다 보겠네.
베플정말 웃기...|2010.09.04 00:47
어릴적 동화속에 나오던 처음부터 끝까지 무작정 나쁘기만한 사람들같네요. 도대체 머릿속에 무엇이 들었길래 저런 행동을 하는지. 시부모가 무슨 큰 벼슬인줄아나.. 올레!!를 외치며 훌훌 털어버리세요. 그리고 남편도 호적에서 파버리라고 하세요. 남편분도 불쌍하기는한데 자기 자식도 호적파서 나가버리면 자신들도 조금은 괴로움 마음으로 살거 같네요. 글쓴님 욕을 더 하시겠지만 시부모+남편이 아닌 글쓴님+남편+귀염둥이 아가 이렇게 셋이 한가족인 행복한 가정 꾸리세요. 그리고 순둥이 글쓴님!! 이제부터는 똑순이, 악바리로 변신하세요! 마음을 튼튼하게 만드셔서 건강한 마음을 가지세요.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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