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맨날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판 끼적끼적하는 17살 고딩입니다 ㅋㅋㅋ
이제부터 저의 파란만장한 얘기를 시작하려하는데요 ㅋㅋ
다들 음슴체 많이들 쓰시더라구요? 저도 한번 엣지있고 시크한 차도녀처럼 음슴체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응?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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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0년 새학기가 시작되는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3월초였음.
나님은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한 풋풋한 새내기였음.
3월 첫주라서 동아리들이 신입생을 받는다고 반마다 찾아와
홍보를 하고 나가는일이비일비재했음.
(보통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톡커나 졸업한 톡커들은 다알고 있을것임.)
아무튼 난 반에 히끼코모리처럼 콕쳐박혀 있는 성격이 아니고
다른반까지 가서 나의 존재를 확연히 알리고다니는 성격이라
쉬는시간마다 반에있지 않고 복도와 다른반을 쏘다니고 있었음.
그때 밴드부가 우리반에 와서 홍보를 하고 나갔나봄.
반에 들어오니 칠판에 밴드부 신입생모집글이 붙어있었음.
나님은 키 170에 몸무게 50키로가 안되는 여리여리한 몸매의 소유자(...ㅈㅅ)이지만
초6때부터 6년간 드럼을 쳐 사설밴드에서도 활동을 해온 드러머소녀였음.
나님은 '나의 끼를 펼칠 좋은기회로구나!!아싸라비아'하면서 밴드부 오디션을 보러감.
오디션 날은 3월 첫째주 목요일이었음.
나는 오디션을 보러갔고, 당연히 붙었음.
(당연..은아니고 ㅋㅋㅋㅋ같이 드러머오디션 보러 온 애가 쫌 병 to the 신 이었음.)
그러고 나서 토요일이되자, 다들 아실만한 첫 CA(특별활동)날이 되었고,
나는 설레고 두근두근 거리고 약간의 떨리는 맘을 부여잡고 밴드부실에 갔음.
(밴드부실은 시청각실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앞으로 나의 아지트가 될 곳임.
영화관의자같은 것들이 양옆으로 쭉 있고 무대와 작은 방송실 하나, 창고하나가
딸린 우리 학교에서 아주 멋지고 흡연을 할 수있는 유일무이한 최적의 장소임.
아, 그렇다고 내가 흡연을 한다는 소리가아님ㅋㅋㅋ걍 그렇다고)
그때, 그분이 거기 계셨음.
그분은 30명이 넘는 대거 밴드부의 부장님이셨음.
그분은 키 180에 평범한..아니 범상치 않은 포쓰를 소유하고 계신 분이셨음.
한마디로..일진st삘의 스멜이 폴폴 풍기고 계신분이셨음.
하지만 나는 인터넷 소설이라던가에서 보통 고등학교의 일진은 밴드부를 한다고
보아왔기때문에 이미 그런분들이 많이 계실꺼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음.
오디션을 볼때 나의 심사를 하셨던 2학년 드러머선배가 나를 그분께 데리고 가서
인사를 시켰음.
2학년 선배-"어, 얘가 부장이고 보컬이야ㅋㅋ인사해"
나님-"아..안녕하세요////"
그분-( 들여다보던 장부에서 눈을떼고)"어..안녕"
사실뭐 그때부터 좋아했다거나 그런건 아니였음. 걍 아 몸좀 사리고 다녀야겠구나..
하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음.
아무튼 그렇게 첫 특별활동 시간을 보내고나서, 일찍끝내준 학교에 감사하며 집에 돌아와
소설책을 붙잡고 딩굴딩굴 할때였음.
갑자기 내 핸드폰의 문자벨이 울리기 시작한거임.
보통 토요일에는 조용한 내폰임. 남자친구가 있어서 열나게 문자를 해대는것도 아니고
(당시 가끔만나서 영화보고 놀던 썸남이 있긴했지만)
그렇다고 친구들과 신나게 문자를 하는 스탈이 아니어서
(나님은 당시 폰의 문자사용횟수를 따지며 한건당15알씩 쳐서 계산하며 남은 알갯수를
확인하던 능력의 소유자였음.)
주말엔 죽어있는 폰이었음.
'응 뭐지 또 바다이야기 광곤가 --'하고 들여다보던 나님은
아까 그 카리스마와 엄청난 포쓰를 소유하고 계신 부장님이 날려주신 문자를 확인할 수
있었음.
'원래 밴드부 분위기가 이렇지 않아~ 앞으로 잘해보자 민아야 ^^'
저언혀 그 카리스마와 포쓰와는 어울리지 않는 상냥한 문자한통.
당연히 나는 나중에 답장을 보내지 않았단 이유로 끌려가서 개패도록 맞는
불상사를 겪지 않기위해 답문을 날렸음.
'네~저도 잘부탁드려요 ㅋㅋ"
그후로 밤늦도록까지 계속된 그분과의 문자.
다음날까지 이어진 문자는 그분과 금세 친해지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었고
급기야 다음날(일요일)그분은 자신의 친구집에서 벌어지고있는 술자리에 나를
초대하는 영광을 보였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순수했던 나는( ...또 ㅈㅅ)
다음에 가겠다고 하며 살며시 거절을 했음.
월요일,다시 시작된 한주에 늘어난 수업량과 시간에 허덕이던 나는
점심시간에 시청각실로 오라는 그분의 문자를 잊지않고 찾아감.
새학기라 밴드부원들이 거의 다 모여있는 그속에서 신입생인 나는 껴들자리가 없길래
그냥 죽어라 드럼만 쳤었던 기억이남ㅜ
나중에 하교후에 또 이어진 그분이 왜그렇게 드럼만 치고 있냐고
내일부턴 와서 얘기도좀 하고 하라며 뭐라했지만
나님은 도저히 거기에 껴들수가 없었단말임....제길 ㅠ
아무튼 그렇게 그분과 친해지며
다른 신입생들과는 차이나는 대우를 받으며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나님이었음.
그런데 일이 벌어지고 말았음.
그때가 아마 오디션 본지 일주일 되는 3월 둘째주 목요일이었을거임.
나님은 여느때와 같이 알바중이신 그분과 문자를 하고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그분이..문자로 'ㅇㅇ야 (이름처리..) 너 내여자친구할래?'
이런 문자를 보내는 것이었음!!
위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그분께 별 감정이 없는 상태였음.
단지 아..빽으로는 유용하게 써먹겠구만'이런 불충한 생각이나 하고 있을때였음.
그리고 나님은 허접하게 문자로 그딴고백을 하는것을 매우매우 혐오하는 녀자였음.
그래서 답장으로 내일만나서 얼굴보고 얘기하라고 했음.
그랬더니 자기는 얼굴을 보면서 그런 말을 못한다는 것이었음.
그러나 거기에 굴할 나님이 아니였기에 그래도 얼굴보고 하라고 재차 말했음.
그랬더니 이분, 자기 지금 차인거냐고 열폭을 하고 계시는 것이였음.
내 상황이 아주 난감해지는 순간이었음..
그래서 암튼 상황을 정리하고 잠이 들었음.
그러다가 화이트데이날(그렇게 문자하고 3일후) 그분과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었지만..
그전날 술을 만땅으로 이빠이 드신 그분의 상태로 인해 캔슬이 나버린 상황이 벌어졌음ㅜ
그후로 초콜렛을 받았어야했으나.. 달라고 하기도 영 찝찝하고 구차해지는 것이 싫었던
차도녀 나님은 그냥 그렇게 넘어가고 말았음.
다시 말하지만 나님은 키 170의 장신의 소유자임.
다리길이가 107센티가 넘음.
그래서 허리크기에 맞춰 옷을 사면 치마는 항상 짧아지고 바지는 길이가 깡똥해짐.
교복도 마찬가지였음.
또 3월 중순까지만 해도 나님의 머리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머리였음.
그래서 밤에 잘때 엉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한갈래로 머리를 땋고잤음.
아침에 머리를 풀어보면 다들 아시다시피 밤새 머리가 웨이브가 생기는 것을 볼수 있었음.
그래서 아침마다 늦어죽겠구만 학주쌤과 때아닌 전쟁을 치루기 일쑤였음.
아 지금말하지만 나님은 무난한 학교생활을 위해서 당시 3월엔 조용히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교복에 손도 대지 않고 있었음. (줄여도 다음달에나 줄일려고)
나님은 중3때까지만 해도 전교 2등을 했던경력이 있는 자칭 모범생이지만
중학교때 교복은 전교생중에 누구보다도 짧은 치마를 소유하고 계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녀자였음.
아무튼 계속되는 제 2차 3차 전쟁에 지겨워진 나는 또다시 전교생중 처음으로
교복 바지를 입는 여학생이 되기로 결심,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음.
그러고 다니다보니 긴머리에 바지는 도무지 어울리지가 않는 것이었음.
그래서 좀더 파격적이게 숏커트를 감행했음.
점점 남자가 되어가는 나님을 볼수가 있었음 ㅜㅜ
그래서 그분은 차차 날 떠나가기 시작했음..
하지만 그분이 날 떠나가려 할때 나는 그분에 대한 마음이 점점 커지고 있을 때였음
그래서 밴드부를 떠날까 생각했다가 그분을 포함한 다른 선배들에게 욕만 잔뜩
얻어먹고나서 다신 그런 생각을 못하게 되었음
그분에 대한 마음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음
그래서 일부러 그런 마음을 감추기 위해 그분과 아예 쌩을 까버리고 말았음
그분은 어떻게든 나와 좋은 선후배 관계로라도 얘기하고 지낼려고 노력했으나
나는 번번히 그분의 그런 마음을 무시해버리고 말았음
지금 생각해도 내가 좀 병 to the 신 같긴함
나님이 다니던 학원에는 우리학교 학생이 세명이 있었음
그중 둘은 고삼 남자였음
나는 그둘과 굉장히 친해졌음
왜냐하면 그둘이 항상 날볼때마다 잘생겼다고 말했기때문에..
거의 학원패밀리라고 말할정도로 친해졌음
시험기간동안 그둘과 노래방 간 횟수만해도 거의 3~4번이 될거임..(시험기간에!!!)
둘중에 목소리가 버즈민경훈과 똑같고 얼굴이 매력적이게 생긴 오빠가 있었음
그오빠가 장난을 잘쳐서 서로..암튼 그러다가 우린 사귀게 되었음
막상 내가 남친이 생기고나니 그분과 더이상 쌩깔필요가 없을거 같아서
그분과 풀었음.
그러고 나서 몇번 더 남친이 생기고 깨지고를 반복하던 도중 그분이 여친이 생겼다는
말을 듣게 되었음.
순간 확 빡이 치는 것을 경험했음.
분명 난 그분에 대한 감정을 접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얘기를 듣고나니
그분에 대한 나의 감정이 변하지 않았다는것을 느끼게 되었음
그렇게 1학기를 보냈음..
방학때 8월 말에있을 축제 준비를 위해 매주 세번씩 밴드부 모임을 가졌음
그때 그분도 가끔 오신다는 것을 알고있던 나님은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화장을 하고 모임에 갔음
나님은 평소에 화장을 하면 가인이란 소리를 많이 듣고 사는 여자임
홑꺼풀이라 아이라인을 진하게 해야 눈이 커보인다는 사실을 진작깨달은 나는
가인st 화장을 자주 하고 시내에 나가곤 했음
아무튼 그렇게 화장을 하고 가니 다른 선배들도 웬일로 화장을 했냐는둥
다들 한마디씩 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그분을 보니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것을 느끼게 되었음
그러다 다시 개학을 하고 일주일도 채 남지않은 축제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게되어
점심시간 후 수업을 모두 빠지고 연습을 하는 등의 강행군이 시작되었음
당연히 그분의 얼굴을 몇시간씩 볼수 있어서 나님은 너무 행복했음
그런데 나님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사건이 벌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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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오기 전에 청소를 해놔야 하는 나님이라
오늘은 이만 접도록 하겠음
내일다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