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답답한 마음에 몇글자 적습니다.
세상에 저런 집안이 있을까 .. 딸이 어떻게 아빠를 고소 할까 ...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와버린게 이럴수밖에없었던 이 현실에 맘이 착잡합니다.
저희아빠는 61살입니다. 이사오면서 부터 일 안하신게 7년정도 됩니다.
그러면서 자식들 눈치 보고 가족들과 밥 먹을때면 반찬 하나 당당하게 먹어본적 없고
자기 의사를 얘기해본적도 없는 가장 아닌 가장입니다.
관리비 , 가스요금, 전기요금 등 돈 문제로 우리집은 늘 시끄럽고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빠를 누구보다 위해주고 다독여주고 행여나 오빠들이 아빠한테 대들때면
오히려 제가 눈 까집고 덤벼들고 맞서 싸우곤 했습니다.
가만히 당하기만 하는 아빠가 너무 불쌍했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언젠가.. 아빠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지금 60년 산 인생보다 앞으로 10년 살기가 더 힘들거 같다고 ...ㅡ나이먹어서 아프면
누가 자길 보살펴 주냐며 넋두리를 하셨는데...
그때는 왜 그런 생각을 하실까 .. 이해가 안갔습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이 모든 일들이 자기를 지키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 되네요.
그때부터 엄마한테 괜히 소리 버럭 지르고 , 자기가 그렇게 밉냐면서 그렇게 살지 말라면
서 .. 위협적인 존재로 바뀌기 시작하더라구요
툭하면 협박하고 , 때릴 기세고 밤낮없이 소리지르고..
한편 엄마는 동네 망신 이라며 더 큰소리 나기 전에 최대한 아빠 분위기 살피고 원하는거 해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아빠는 더 기세등등해지며 심해져갔죠
그러면서 아빠에 대한 분노가 쌓이기 시작했어요. 우리 앞에선 암말 못하면서
전화로나 둘이 계실때는 소리 지르고 욕하고 때려 뿌시고 돈 달라고 ...
기가 막히네요 진짜 .. 씨앗사야 된다고 돈달라 ~ 농약사야 된다고 돈달라 ~ 차에 기름없
다고 돈 달라 ~~ 머 해야 되니까 돈 달라 ~심지어는 천원도 없어서 소리 버럭 지르면서
돈 달라는 분입니다. 어제도 마찬가지로 엄마한테 새벽 내내 전화하고 소리 지르고 하길래
제가 뺏어서 받았어요. 새벽에 전화 하지 말라고 . 직접와서 얘기하라고 끊었죠
오전 9시정도에 집 현관 비번 누르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저는 엄마랑 자구 있었어요
들어오자마자 신발도 안 벗은 체로 저한테 소리 지르면서 일어나 보라고 다시 한번
얘기해보라며 저를 때리고 머리를 잡아땡기면서 ....
그때부터 집어 던지고 뿌시고 ..
저는 괜찮지만 이러다가 엄마를 어케 할거 같더라구요 .
말로는 안통하는 분이였으니까요 그래서 112에 전화를 걸어 신고 했습니다
경찰관이 왔는데도 화를 못 다스려서 망치를 찾으며 3층도 가서 때려 뿌실테니까 같이 가자고 요란을 떨더라구요.
파출서 가서 진술서 쓰고 경찰서 가서 조사 받고 엄마랑 저랑 먼저 왔습니다.
1시간정도 후에 집에 와서 하는 말이 이제부터 시작이야 . 두고바 .
이 한마디 남기고 가셨네요 ~ 너무 황당하고 사람이 어케 저럴수가 있는지 말이 안나옵니다. 조만간 접근금지령 신청하려고 합니다. 이혼하신게 아니라서 될수 있을지는 모르겠
지만 최대한 해보는게 다 해볼려구요
제발 제 눈 앞에서 우리 식구들 앞에서 조용히 사라져 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