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임신8개월 이혼..쓴 예비엄마입니다.
좋은 말씀 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당분간 떨어져서 생각할 시간도 필요할 것 같아 친정에서 지내려고..했습니다..
친정부모님도 더는 못보시겠다며.. 어제 퇴근후 저를 데리러 오셨구요..
그러면서 참다 참다 시어머님이랑 통화로 언성을 높이셨습니다..
그리고 신랑..그사람은 저희 부모님이 오시기 전에.. 저한테.. 마치 휴가를 주듯..적당히 있다 오라고.. 하면서.. 솔직히 니가 가는거 부모님이 안반기실꺼다..말만 그렇게 하시지 너 가는걸 더 싫어하실 꺼다.. 압니다..부모님 너무 힘드시겠죠..하지만 부모님도 어쩌면 저희한테 이렇게 떨어져 생각할 시간이 가장 필요하단걸 알려주시는 것일텐데..
제 짐을 다 뒤지네요..제가 또 자기꺼 가져갔을지 모른다고.. 악세사리 넣은 케이스며 옷들 사이까지 전부 헤쳐서요..
그리고 어제 그렇게 제가 돌아간 이후 연락한번 오전까지 없다..
저는 시어머님께 전화를 드렸구요..
받자마자 왜전화했냐..니가할말이뭐가있냐..시어미가하찮게보이냐..
그렇게 참고살라고 했더니..쪼르르 집을 나가냐고..경우가 없다..
하십니다.. 우선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저도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했지만..
이제는..그 사람 얘길 하시며.. 남자가 사회생활하면 여자랑 그럴수 있다고.. 그걸 이해 못하냐고..이제와서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저 이제 더이상 술집 매춘부랑 잔거 말하는거 아닙니다..
서로 노력하기로 해놓고.. 그사람..어제 제가 컴퓨터 못하게 빼둔 본체 케이블 선을..
사왔네요.. 돈주고 사서까지 구차하게 하고 싶지 않다더니.. 그걸 사온거였네요
그리고 끝까지 잘못했다는 말도 안했습니다.. 오히려 이제 더 당당하게.. 나옵니다..
저에게 주말에 언제 데려가면 되냐고 묻네요.. 시간을 알려달라고..
이런 상황인데도 최근에 저랑 사이가 나빠서 이혼할지도 모를거라는 그런 얘기까지 별로 친하지도 않다는 모임 여자동생에게 했었는데..제 생일엔 문자 하나 없더니.. 오늘 아침엔 그 동생 생일인지 아침일찍부터 탄생축하한다고 축하문자까지..다정하게 보내놨네요..
저랑은 할말 없다고 합니다.. 자기 바쁘다고 끊으라고 합니다..
제가 무릎꿇고 진심으로 사과할수 있냐니까..못한다 합니다. 저랑 똑같이 잘못했다고..
어머님..정말 좋으신분이고..딸처럼..대해주셨습니다..
그런데..이제 저희 부모님은 딸 간수 못하고 시집일에 끼어들고.. 경우없는 부모가 되셨고,. 저는 사회생활하면서 그럴수도 있는데 매춘부랑 잠까지 잔 신랑 이해 못하고, 여자들한테 여러 경우로 접근하는것도 넘기지 못하는 이해심 없고 못되고..철없는 며느리도 아닌 사람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참으라고만 하십니다..참고 살면 다 좋은일이 있다고..
속풀이 할거 있으면 어머니한테 하라고.. 어머님께서 나무라시겠다고..
절대 이혼은 안된다고 하십니다..자식들 병신 만드는 거라고..
그 사람은 그래도 남자라 괜찮지만..너는 여자라 어떻하냐고..
그리고 결혼을 못하러 두번시키냐고.. 참고 잘 지내보라고.. 다 잘될거라고..
이제 그렇게 가깝던..어머님이랑도..말할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는 저희 잠시 떨어져 생각할 시간을 갖는게 지금으로선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시댁에서는 그래도 참고 같이 지내라고.. 아들..식사 걱정을 하시는 걸까요..
저희가 다시 같이 한다해도..집안에서 이제 어긋나버리셨는데..
그리고 그 사람..이제 어머님이..나무라지 않으시니..더 당당하게..나옵니다.. 여자 없으면 살 수 없는 사람이니.. 여자 다시 사서라도.. 욕구 풀겠지요..
제가 오늘도 친정으로 가면..어머님은.. 니가 그렇게 하니까 아들이 겉도는 거란..그런 말씀 하실 것 같네요..
저는 그저..둘이 행복하게..평범하게..아기랑 살고 싶었던 것 뿐인데..
뱃속에 애기는 오늘도 엄마 힘내라는지..잘 움직여주고..자라주느넫..
그 사람 애기 잘있냐는..말한마디 없습니다.. 니 마음대로 하랍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글 쓴 제가 제일 잘 알고 있겠지요.. 어떤 선택이 바른건지..
그래도 묻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제가 선택한 길이지만
왜 자꾸만 우리 아기가 저랑 겪어가야할 세상이 두렵고 두렵기만 한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