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겪은 웃긴 일이 있어서 글 올려. 글도 길어 질수 있고 지루할수 있으나 그냥 시트콤 한편 본다 하구 봐바.
본인은 나이 32살에 평범한 외모에 조그마한 공장과 가게를 경영하고 있는 사업가야.
공장은 처음 사업자 낼땐 직원이 3명이었는데 지금은 10~11명 정도고 가게도 직원 3명을 두고 장사하는 장사꾼이지. 일 시작한지 6년 정도 됐는데 지금 한창 대출 갚아가고 아파트 하나 장만했지. 기분 좋은 일인데 이젠 돈 벌리는 일만 남았어.
요즘은 차가 한대 필요해서 회사차말고 내 개인차를 한대 마련하려 알아보는 중이야. 막상 힘들게 번돈이다 보니 알아만 보고 사지는 못하고 있지..ㅎㅎ
그런데 우리 공장이 한건물 3층에 있고. 밑에 사무실이 하나 있어..남직원 열명정도에 여직원 세명정도? 돼는 규모고, 난 벌써 5년이 넘었는데 이 사무실은 일로 온지 한 반년정도 돼었나?
근데 이 사무실이 이사 올떄부터 삐그덕 댔던게, 먼저 있던 우리가 공장 자재나 기타 등등을 계단 복도에 적재해둔 상태고해서 마찰이 좀 있었지..처음엔 말이 없었는데 특히 여직원들이 자꾸 올라와서 자재 치워달라고 그러더라고...또 복도서 담배피는것도 뭐라 그러고...
2층 사장도 몇번뵈었는데 사람도 좋고 말도 잘 통하는데 여직원때문에 내게 부탁하더라고,,,늦게와서 이러는거 미안하지만 이해해 달라고...그래서 내가 우리 직원한테 말해서 자재 다 옮기고 담배도 밖에 나가서 피라고 조치 취했지...
근데 우리는 토요일도 근무를 하는 곳이고, 또 물건이 토요일에 많이 들어와..주말엔 부득이 하게 좀 물건이 복도 계단쪽에 쌓여...물론 토요일 저녁엔 싹 치워서 월요일에 지장 없이 하지...
근데 밑에 여직원들이 가끔 주말에 일하는데 무척이나 짜증을 내시더라고...하긴...지들도 주말에 시간외 근무 하는거라 가뜩이나 짜증 나겠지만...암튼 화살이 곧장 우리 공장에게 날라오지...
무슨 소방법 어쩌고 워낙 똑똑하신 분들이라 우린 묵묵히 치워줄 뿐이고...솔직히 자기들은 3충을 올일도 없으면서 왜 2~3층 사이에 계단을 신경을 쓰는지도 모르겠고...
암튼 그러다 결국 사고가 터졌지...
토요일에 잔업이 있어 나가서 일하다 우리막내(서군)하고 쉬는 시간에 잠깐 담배를 한대 피고 있었어...
밑에서 인기척이 나면서 여직원 하나가 급하게 올라 오더라고...오늘 출근 하는거 모르고 있었는데, 알았으면 안그랬을텐데 아니나 다를까 올라와서 있는대로 짜증을 내더라고...결국 내가 죄송하다 하고 담배 끄고 짐 나르려는데 뒤에서 한마디 마지막으로 날리대...
"어휴...진짜 말귀 못알아 먹네,, 저러니까 공돌이나 하지...쯔쯔"
순간 나나 서군이나 짐짝들고 둘이 멍~~~~
서군이라는 이놈은 해병대 갔다온 아주 꼴통인 놈인데 당장 달려들 기세더라고...얼른 내가 말리고 짐 마저 날랐지...
그리고 그 다음주 정도 였나...주중에 공장 보러 가는데 날도 덥고 직원들 고생할것 같아서 인근 커피 집에서 커피 열잔 정도 싸서 가려고 들어섰더니 2층 사무실 여직원들이 앉아서 커피를 먹고 있더라...
서로 극단적으로 경계하는 사이라 인사는 커녕 썡까고 주문했지..
근데 약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날 보더니 지들끼리 키득키득 대더라고...잘은 못들었지만 분명 날 까는 내용임은 분명했지...
그리고 주말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이친구는 내가 세들어 있는 공장건물 주인인데 어렸을떄부터 나랑 친구고 건물은 부모님껀데 이놈 명의로 돼있지. 친구가 하는말이 나랑 2층 사장이랑 복날인데 회식 함 하자는거야...나는 콜했는데 2층 사장이 올라와서 하는말이 자기네는 오늘 원래 직원들 회식이라 나보고 공사장(나)도 직원들 다 델고 나오라는거야...
나도 좋다하고 일 좀 일찍 마치고 직원들과 약속 장소로 고고했지.
제일 큰방 잡고 상석에 건물주인 내친구, 나, 2층 사장 이렇게 셋이 앉아 술 한잔 했어...
두어잔 돈 후에 2층 사장이 흥에 겨워 하는 말이...얼마전에 커피집에서 자기 직원들 만났냐 묻더라고...그렇다 했더니 공사장이 생긴게 동남아인데,,,커피주문할떄 영어 발음이 좋으니까 자기 직원들이 원래 필리핀애들이 영어 잘한다는둥...농담을 했었는데 자기가 그말 듣고 너무 웃겼다는 거야...
내가 어렸을떄 유학생활을 좀 해서 영어 발음이 거슬렸나봐...암튼 그말 듣는데 빡이 좀 도시더라고...
그러더니 2층 사장이 자기 직원들을 부르더니 나보고 인사 시키는거야...원래 남자 직원들하고는 담배도 좀 피구 해서 안면이 있는데 여직원이랑 인사하긴 처음이었지...
암튼 그 제일 성격 더러운 아가씨가 나한테 인사하고 내옆에 앉으며 술한잔 주더라고...썩 안내켰지만 받아먹고는 딴청을 부리려는데 갑자기 내게 사과를 하는거야...사실 사장인줄도 몰랐고...그동안 말 함부로 해서 미안하다고...
사실내가 피부도 까맣고 마른 몸매에 험한일 하다보니 옷도 작업복 입고 다니고 하니까...당연히 사장이라 생각 하긴 힘들지...나이도 어려보이고...2층 사장이 웃으면서 둘이 잘해보라 하더라고..
잘하긴 뭘 잘해...졸 짜증나는구만...
암튼 그렇게 먹고 2차를 가려는데 우리 직원들은 다 가고 결혼안한 서군만 남고 그쪽은 사장이랑 남자 4명정도? 더 가자그래서 갔찌...근데 그 아가씨가 따라 오더라고...2층 사장이 하는 말이 평소엔 회식 안오면서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어서 따라오냐고 놀라더라고...하면서 날 힐끔 보더라...
그러고 2차먹는데 한참을 먹으니 다들 취해서...집에가고...어찌어찌하다보니 나랑 서군이랑 그 아가씨 셋이 이렇게 남았어....
우리는 한잔 더 하려고 아가씨한테 인사하고는 등을 돌리려는데 자기도 가겠대...;;;
이거 뭐 우리끼리 갈꺼라고 거부하기도 뭐하고, 좀 애매한 분위기였는데 암튼 3차 가자마자 서군이 가보겠다고 나한테 떠넘기고 일어나대...솔직히 어제까지만도 으르렁 댔는데 오늘 왜 이러나...싶기도하고...결국 둘이 남았는데 한시간도 안돼서 여자가 뻗었어....ㅡㅡ
뻗은건지 뻗은척 하는건지...
하는수 없이 택시 같이 타고 집으로 데려다 줬지...다행이 그리 먼곳도 아니고 해서 금방 도착했고 택시서 내렸어...내가 부축해서 내리는데 왠 부자가 이쪽을 뻔히 쳐다보더라고...난 별생각 없이 지나치려는데 날 붙잡대...?
내가 쳐다보니 너 뭐냐는 눈빛으로 날 보고는 옆에 아가씨 이름을 부르며 내게서 뗴놓더라고...
알고보니 택시타고 오는 도중에 전화가 왔는데 얘 오빠랑 아버지께서 애 취한거 같아서 마중 나온거더라고...
상황이 좀 뻘쭘 해졌어...
엉겹결에 인사 드리고는 뻘쭘뻘쭘 서있었어...
그래서 내가 설명 드렸지...
나는 위층에 공장에서 일하는 청년인데 오늘 다 같이 회식이 있었다...
근데 이 처자가 취한거 같아 데려다 주는 중이었다...
마침 너무 늦은 시간도 아니고 딱 집 앞에서 내렸기에 뭐...별일 아닌 상황이었어...
오빠는 아가씨 데리고 들어가고...아버지가 날 위 아래로 훑더니 둘이 무슨 관계녜...
난 아무 사이도 아니고 이름이고 뭐고 오늘 안 사이다...그리고 다음주에 마주치더라도 인사나 제대로 할지 모르겠다...오해하지 마시라...했지...
그 아버지가 날 보며 하는말이...자기딸은 어디 대학 나와서,,,지금 뭐하는 애다...그리고 자기는 어디어디 회사 퇴직하고 무슨 일을 했었고 지 오빠는 무슨 무슨 고시를 준비중이다...나보고 자기 딸 넘보지 말라고 못박으시더라고....
참...오늘 참 운수 이상한 날이다...생각도 들고....
내가 알았다고 죄송하다고..걱정마시라고...따님도 제가 공장일 하는거 알고 저한태 관심 없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나왔지...
며칠이 지난 후...그 아가씨가 나보고 잠시 보자더라...
그리곤 자기 아버지랑 무슨 말했냐고 묻더라...
그래서 내가 아버지꼐서 우리관계 오해하시는거 같아서 아니라고 잘 말씀드렸으니 걱정말라했지...
그랬더니 그 아가씨 하는말이...
자기 아버지가 잘 몰라서 그런말씀 하셨다고...자기랑 얘기하고는 나보고 미안하다고 전해달랬다는거야...
나는 아니라고...나 그런걸로 기분 나쁘지않고, 오해하실만 하다고...괜찮으니 신경쓰지 말라했지...
그랬더니 아가씨가 하는말이...이번주 주말에 자기 집에 인사 오지 않겠냐 그러대...
아놔 또 살짝 어이 없어지고...
왜 인사를 가냐고 물었지...그랬더니 우물우물하며 사과도 할겸...뭐 어쩌고 저쩌고...
난 당연히 단호히 아니라고...괜찮다 했지....
그랬더니 다음날 2층 사장이 와서 나보고 그날 무슨일이 있었냐고 그러더라고...
난 일이 왜이리 커지나 싶어서 아무일 없었고 손끝하나 안건드렸다...
아니 그럼 길바닥에 내팽겨 쳐놓고 가냐...사장님 얼굴을 봐서라도 어찌 그러냐 했지...
그랬더니 그 다음날정도에 이번엔 그 아가씨네 오빠, 아버지 출두...ㅡㅡ
아버지 하는 행동 가관....
함부로 들어와서 공장 둘러보고는 나보고 좀 나오래...
난 일땜에 안됀다 했더니 오빠라는 인간이 반 강제로 끌고 나옴...
솔직히 힘으로 안됄일 없지만 일단 참고 나왔어...
아버지란 인간이 하는말이
자기 딸이 이런적이 없었는데 오늘은 회사까지 결근했다...
나보고 어쩔꺼냐...
는 식으로 나오더라고....
나도 짜증이 났어...
그래요...제가 어쩔까요? 하고 물었어...
아무 관계도 아니고..인사도 안하는 사이인데...심지어 그전엔 이런저런 불미 스러운 일이 있었는데...왜 그러냐고....물었어...
아버지 하는 말이
남자가 그깟 사소한일로 토라져서 여자한테 상처를 주면 쓰겠냐고...
당장 집에와서 달래고 앞으로 잘 만나라고...자기가 허락해주겠다고...
지금 당장 일단 전화를 하래...
...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미치겠어...
지금 며칠떄 공장 나가고 있는데 쉬는 시간마다 그아가씨 와서 공장사람들한테 인사하고 나보고 집에서 만들어온 음료수같은거 챙겨주고 있어...
건물주인 내친구가 2층 사장한테 우리 집안 얘기를 한적이 있거든...우리 아버지도 돈이 좀 있으셔...어머니도 레스토랑 하시는데 요즘은 안되지만 전에 돈을 많이 모아놓으셨고...
나야 군대 제대한 이후로 사업자금 몇천 얻은거 외엔 손 벌린적 없고(물론 지금 다 갚았고) 울 아부지 성격에 재산 물려줄 위인도 아니지만 이 아가씨가 거기까지 다 알아본거 같어...
내가 눈팅만해서 잘모르지만 이게 전형적인 보슬아치 아녀?
그냥 보슬아치가 아니라 보슬아집인데 이거어쩌지...
지금 대학 동기한테 내 숨겨둔 애인 역할로해서 걔 뗴내려고 준비중이야...
나 만나는 사람 있다고 해도 막무가내라 먹힐지 미지수지만...
어떡하지 ? 나같은 사람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