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 수선공 세몬은 코트 하나를 아내와 번갈아 입어야 할 만큼
가난하다. 새 외투를 만들려고 마음먹고 그는 양가죽을 살 생각
으로 밀린 외상값을 받으러 갔지만 막상 외상값을 갚아야 할 사람
에겐 돈이 없었다. 울화가 치민 세몬은 가지고 있던 돈마저 술을
마시는데 써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교회 모퉁이에서 벌거벗은
청년을 만나게 된다.
세몬은 미하일이라고 하는 이 청년에게 옷을 입히고 갈 곳 없는 그를
집으로 데리고 간다. 세몬의 아내는 기가막힐 노릇이었지만 곧 측은
한 마음이 들어 따뜻한 음식을 차려 준다. 그러자 미하일은 처음으로
미소를 짓는다. 세몬은 미하일에게 구두 수선일을 가르쳐 주는데
금방 배워 사흘 후에는 벌써 일을 시작한다.
1년이 지나자 미하일의 소문이 퍼지고 세몬의 수입도 늘어간다
그런 온 날 삼두마차 소리가 요란하더니 모피 외투를 입은 신사가
들어온다 "이런 가죽을 자네는 보지도 못햇을 거야. 독일산이야.
이 가죽으로 내 발에 꼭 맞는 구두를 만들 수 있겠나? 1년을 신어도
찢어지지 않고 모양이 변치 않는 구두를 원해, 할 수 없을 것 같으면
시작도 하지마라. 미리 말해 두겠는데 만약 구두가 1년도 안 돼
찢어지거나 모양이 변하면 네놈을 감옥에 넣어버릴테다.
그러나 만일 1년이 넘도록 모양이 변하지 않고 찢어지지도 않는다면
삯으로 10루불을 더 주겠다."
***********내일 계속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