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태어나서 처음으로 112하고 119에 전화해봤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112하고 119에 전화해본게 ..자랑은 아니지만

 

소소한 경험담 한번 읽었주셨으면 좋겠네요

 

 

 

 

 

9월 14일 저녁에 친구랑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집에 가는길이였어요

 

모 여성병원 앞을 지나가는데.. 글쎄

어떤 남성분이 병원 앞 계단에서 쓰러져있는게 아니겠어요?

 

평소에 그냥 보통 사람들처럼 남자가 쓰러져있으면 술취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지나쳤지만

 문득 저사람 정말 아파서 쓰러진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성병원이긴 하지만 병원 앞에 쓰러져있는게 이상하잖아요..

 

 

아.. 그리고 어디서 들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길거리에 쓰러져있는사람(술취한사람) 있으면 경찰서에 신고하라고 얼핏 들은거 같애서

 

일단 친구랑 그 쓰러져있는 남성분을 깨우러 갔어요

 

"저기요" 이렇게 흔들었는데 미동도 없는거에요

그런데 술냄새가 하나도 안났어요.. 가까이서 맡아도

 

그래서 일단 112에 전화를 했죠

 

"저기 여기 시청쪽에 모 여성병원 앞인데요 여기 사람이 쓰러져 있거든요"

"남자죠?"

"네"

"알겠어요" 이러고 끊었는데

 

남자죠? 이렇게 물어본거면.. 술취한 사람으로 알고 신경 안쓸거같아서

일단 기다리기로했어요

 

기다리는동안 지나가는 사람들 살펴봤는데 정말 아무도 신경안쓰고 가던길을 가고있음.. 우리가 이상한 짓 하는구나 이생각이 들 정도 (이상한 짓 인가요..?)

 

경찰차가 10분이 넘도록 안오는거에요.. 경찰서가 근처에 있었거든요.. 10분이 넘으면 늦게오는거잖아요? .. 계속 기다려도 안오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어요

"저기요 아까 전화한 사람인데요 모 병원앞에서 사람이 쓰러져있다고.. 근데 술취한 사람은 아닌거같애요"

"그럼 119에 전화하세요"

이러고 끊더군요

 

 

킁.. 그래서 119에 전화를 했어요

쓰러진 사람이 있다고 상황 설명을 했더니 금방 가겠다고..

전화 끊으니까 바로 이런 문자 메세지가 날라와요

 

9/14 21:32 119에 신고 접수된 고객님의 위치 정보를 소방본부(소방서)에 전송했습니다.

 

 

 

5분도 채 안되서 사이렌 소리 울리더니 응급구조대가 왔어요

왕왕

 

구조원들이 바로 달려가서 술취하신 분을 깨우는데..

계속 흔들어도 안일어나시고

정말 아픈사람이였구나 눈이 똥그래짐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1분동안 계속 깨워도 안일어나셨어요..

 

몸을 아에 일으켜 세우니까 겨우 목소리를 내시더라구요

 

목소리가.. 읭? 술취한 목소리 같은데.. 뭐지

그분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흠 설마 너무 만취상태라서 계속 깨워도 안일어나신건가..

 

사실.. 술에 취한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맞는거 같기도 했어요..

 

우리는 그냥 목소리 듣고 갔어요.. 임무는 다한거 같애서

구조원분들이 잘 데려다 주셨을거 같네요.^^;

 

 

 

여태까지 제가 처음으로 112 하고 119에 전화한 경험담이에요.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인데

 

길거리에 남자가 누워있으면 보통 사람들은 '술취한 사람이다' 생각하고 가던길 가잖아요?

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말 아픈사람일수도 있고, 또 그런사람은 길거리 소매치기 당하기 쉽잖아요

그럴땐 그냥 지나가면서 한번씩은 깨워줬으면 좋을텐데..

괜히 아빠생각도 나고.. 왜냐면 아빠뻘 되는 사람들이고 그사람들도 집에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테니까, 또 범죄예방에도 조금은 도움은 되겠지 싶네요

왜 경찰서에서는 술취한사람 신경을 잘 안쓰는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그런사람들이 길거리 소매치기 당하기 얼마나 쉬운 대상인데.. 그냥 집에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범죄예방 아닌가요

후..제가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네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고, 별로 없겠지만.. 혹시 이 글을 읽으시면

생각 적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알고싶으니까

 

 

 

그럼..

 

 

 

 

 

 

 

추천수14
반대수0
베플세실|2010.09.16 08:21
119착하다 경찰들어디까지가나 함보자 여자가강간미수를당해도 사람이길거리에쓰러져있어도 강도가도끼들고집에있어도 여유만만하신 그 간뎅이들한번보고싶네
베플휴..ㅋㅋ|2010.09.15 02:13
아 정말 경찰들이란.. 이러니 민중의 곰팡이라는 소리듣고있지
베플마구평|2010.09.16 10:44
경찰들 저거 상습적이다... 저도 가족중에 경찰이 있어서 대놓고 욕은 못쓰겠는데 전 군복무를 소방서에서 했습니다. 구급대원 보조로 구급차도 탔구요. 출동하면서 신고자에게 전화를 걸어보면 경찰이 받습니다. 즉, 경찰이 신고한거죠. 환자가 병원에 가고싶다고 의사표시를 해서 전화했답니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은 구급차에 환자를 내던지다시피 넘기고 바로 가버립니다. 저희는 환자에게 말을 걸어보죠... 십중팔구 꽐라된 취객이고 의사표시 따윈 하지도 못합니다. 결국에는 경찰들이 취객 처리하기 싫으니까 119에 그딴식으로 넘기는겁니다. 제가 주보직이 구급보조가 아니라 구급차를 몇번 안탔지만 4번이나 당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저런거 당하는게 일이죠-.- 경찰님들 덕분에 제 머리속에 경찰에 대한 이미지는 개똥으로 박혀있습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