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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들을 죽였습니까? - 시카고 한인청년 살인사건의 실체

한국인 |2010.09.15 20:48
조회 26,856 |추천 355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서 이민중인 20대女입니다.

 

얼마전에 그것이 알고싶다 - 시카고 한인청년 살인사건 을 보고

마음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방송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안보신 분들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릴게요.

 

지난 2009년 4월, 미국에서 26년째 이민생활중이던 고형석(56세)씨 가

자신의 아들 고영보(22세)씨의 살해혐의로 현재까지 미국 교도소에 계십니다.

 

고영보씨가 집안 현관 앞에서 칼로 여러번 난자당한채 피투성이로

쓰러져 있는걸 고영보씨의 어머니가 사건당일 새벽4시에 처음 발견하시고,

아버지 고형석씨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6시간의 조사끝에 아버지 고형석씨가, 귀가시간이 늦은

아들과 말다툼하다가 벌어진 일이라고 결론맺었습니다.

보수적인 한국인 아버지와 미국에서 낳아서 자유분방한 아들사이에

마찰이 있었다는 동기로, 다툼끝에 화난 아버지가 칼로 아들을 살해했다는 거죠.

 

하지만 1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고형석씨와 가족들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증거로 내민 것은 오직 고형석씨의 자백 뿐입니다. 하지만

이 자백은 경찰의 유도심문으로 만들어진듯 합니다.

 

경찰의 심문당시 비디오테이프를 보면, 경찰은 따지듯이 "당신이 한거 알고있어

당신이 했잖아. 왜 그랬는지 말해" 라고 몰아붙입니다. 고형석씨는

영어도 잘 하지 못하고, 방금 아들이 죽어가는걸 봐서 제정신이 아닌데,

제대로된 통역도 없이 심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또, 경찰이 제시한 자백이 증거로 받아들여진 이유는, 범행상황이 자세하게

설명되어서 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설명은 모두 경찰의 입에서 나온것입니다.

경찰이 "그래서 싸우다가 당신이 칼로 찔렀다는 말이지? " , "이렇게 했다는 거지?"

라고 반복적으로 묻고 고형석씨는 대답했을 뿐, 어떠한 단서도 직접 말하지

않았습니다. 영어는 어떻게 질문하냐에 따라 한국어와 yes, no 의 뜻이

달라질 수 있는데 말이죠.

 

살해된 아들은 100키로가 넘는 거구이고 고형석씨는 외소한 체격에,

몸싸움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또한 고영보씨의 몸에 남은 칼자국과

경찰이 제시한 상황설명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시하고

오직 자백에만 의해서 살인판정이 난 것입니다.

 

심지어는 고영보씨가 당시 입고있던 옷과 그의 방에서 제3자의 DNA 가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서둘러 사건을 마무리짓고

동네 주민들에게 범인은 잡혔으니 안전하다고 말한채 떠났다고 합니다.

 

지난달 8월에 재심이 있었지만 판사는 판결을 뒤엎지 않았고,

앞으로 몇번의 심판에서도 결과가 다르지 않다면

고형석씨는 25년의 형을 살게 됩니다.

 

 

저는 이 방송을 보고

같은 이민자로서 눈물이 나고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소수민족으로서 힘이 없어서 슬프고, 또 누구에게나 이런 일이

있을수 있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됩니다.

 

일본과 중국의 정부에서는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

외국의 동포들의 인권 보장을 위한 단체들을 만들고

규모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외교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요?

예전에 판에도 올라왔던 온두라스의 한지수씨의 일도 생각이 납니다..

더이상은 이런 일이 없어야 할텐데..

 

정부는 외국의 동포들을 위해서 좀더 힘써주어야 합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을 사랑하며, 한국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언제까지 타국의 눈치만 보며 자국민을 보호하는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 걸까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외국에 계신 이민자 여러분들도

어려운 일이 있을때, 각자 사정이 있고 힘드시더라도 똘똘 뭉쳐서

누군가 억울한 일이 없도록 도와줍시다.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들 위해서 :

 

 

 

 

사건 당시 상황 기사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14808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중 중요부분 캡처한 글

http://cafe.daum.net/refut/EZpT/2138?docid=1LLYa|EZpT|2138|20100905133530&q=%B1%D7%B0%CD%C0%CC+%BE%CB%B0%ED%BD%CD%B4%D9+%BD%C3%C4%AB%B0%ED+%C7%D1%C0%CE%C3%BB%B3%E2&srchid=CCB1LLYa|EZpT|2138|20100905133530

 

 

미국내에서 고형석씨 사건을 다룬 방송

http://www.youtube.com/watch?v=BrYfPfgtgJ8

 

 

방송 다시보기는 링크가 안되네요, 네이버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시카고 한인청년'

이라고 검색하시면 '온라인 정보나눔' 이란 카페가 뜨는데 그 링크에

다시보기가 있네요.

 

 

 

부디 고형석씨, 그리고 비슷한일 겪고계신 분들께 좋은 결과 있길 빕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55
반대수0
베플..|2010.09.15 21:26
정말.. 선진국 미국에서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수가있죠? ㅡㅡ 타지에서두 우리나라사람들을 보호해줄수있는쉴드가 필요함 ㅠㅠㅠ 이글보신분들은(자신이한국인이라면!) 모두 추천눌러주시기바랍니다 ! -------------------------------------------------------------------------------------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봐야겠네요 . 한국인으로써 울화통이터지네 ㅡㅡ?
베플유학생222|2010.09.18 09:14
저도 캐나다에서사는 유학생이예요.. 시카고사건정도는 아니지만 저희어머니도 억울하게 뒤집어쓰실뻔한적있어서 글올려요. 한번은 저희어머니 제동생들이랑홈스테이아이데리고 어디가고계셨데요 비도 엄청오고 저녁쯤이라 날도 어두운데다가 저희어머니가 밤에 운전하시는걸 조금 무서워하셔서 엄청 안전운전하고 가고계셨다고해요.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경찰차가 저 멀리서부터 사이렌을 키고 오더랍니다. 여기는 응급차들이 사이렌울리면 무조건 우측으로 붙어서 홍해갈라지듯이 길을 만들어줘요. 그래서 저희어머니도 오른쪽으로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엄마차 앞에서더니 여경찰 하나가 내리더랍니다. 저희어머니는 순간 뭐지?하고계시는 찰나 갑자기 그 여경찰이 저희차로 오더니 운전석 창문을 깰기세로 치면서 소리소리를 지르더래요. 영어를 못하시는 어머니는 너무 놀래서 창문을 내렸더니 그여자가 저희어머니한테 다짜고짜 소리를 지르더랍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기 무전기로 뭐라뭐라하더니 다른 경찰차2대가 더 오더래요. 그러고선 지원나온 그경찰들한테 뭐라뭐라했는데 나중에 동생에게 들어보니 그여자가 자기차 범퍼가 좀 찌그러졌고 자기는 가만히있는데 저희차가 와서 들이박았다고 얘기를 했데네요. 저희어머니 동생한테 설명듣고 그제서야 그경찰차가 찌그러진걸 보셨답니다. 스토리이해를위해 잠깐 설명드리면 저희차가 벤츠예요. 저희집이 결코 잘살아서가아니라 유학초기에 저희아버지가 여기오셔서 차살때 저희엄마께서 장롱면허로20년만에 운전하시는거라 좋은차는 사고위험이있을때 그나마 제일 안전하게지켜준다고해서 마련해주신거예요.. 아니나다를까..저희어머니 주차할때 앞방지턱 맨날 차로 하이파이브해주시고 턴할때 가끔 턱을 살짝넘어서 이래저래 차에 상처자국이많긴해요....(수리비넘비싸서맡기지도못하고계신다는ㅠ_ㅠ) 게다가 저희어머니께선 본인이 운전이 서투신걸 아시기때문에(인정하심...ㅠ-ㅠ) 딸인 저희들이 제발 속도좀내라고 여기선 속도내도된다고할정도로 안전운전하십니다. 고마운저희차도 주인잘못만나 여기저기긁였어도 아직 잘 굴러가고있구요ㅠㅠ 나중에 얘기해주신건데 그떄는 경황이 없어서 바로 지적하지못했지만 저희차가 상처는 이래저래 있어도 그경찰차에 난 상처부위랑은 전혀 무관한 자국들이였어요..그리고..미치지않고서야 어떻게 가만히있는 경찰차를 들이박습니까......그것도 애셋을 태우고.....어쨋든 그러고나서 그 여경찰은 저희어머니 전과자취급을 하면서 계속 소리지르고 저희어머니기록에 경찰차 박았다고 남기고 고소까지하고 손해배상금같은거까지 요구했어요. 너무 어이가없는거예요. 저희어머니도 너무 억울하셔서 변호사도 고용하고 했지만 변호사들 조차까지 상대가 경찰이라 너무 불리한 싸움이라고 말리셨데요. 그래도 저희어머니 끝까지 싸우셨습니다. 이나라를 위해서라도 저런 경찰은 옷벗겨야한다며...ㄷㄷ(다시한번언급하지만 저희엄마 왕씩씩...)그당시에 증인이라고 있던사람이 저희 동생들이랑 홈스테이아이라서 증언도 많은 역활을 하진못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싸우셨어요. 근데 더 대박인게뭔줄아세요? 정말 끈질기게 하신결과 어느날 이건 정말 맞고소는해야겠다하셔서 가셨는데 어머니 사고 기록이 지워져있더랍니다. 고소까지 취하됬구요. 그리고선 그경찰은 그런적없다는듯이 말했다더랍니다. 결국 그여경찰은 차는 벤츠에 영어도 못하는 동양여자에 거기다 차에 기스까지 좀 나있는차라서 만만하게생각하고 뒤집어씌었다가 저희가 예상밖으로 끝까지 싸우니깐 기록이란 기록은 다 지우고 내빼더라구요. 큰이슈화가 안되서그렇지 이런일 파다할꺼예요 아마 ㅠㅠ
베플25女|2010.09.17 13:52
헐... 이거 저번에 티비에서 본건데 아직도 해결이 안됐나봐요... ㅠㅠ 취재진에 집안에 들어갔더니 분명 방안에는 외부인의 침입이 흔적이있었고 그리고 방에 먹다 남은 콜라캔도 2개나 있었데요 (책상에 딱 2개 올려져있는) 그럼 100% 면식범의 소행이고.. 누가 죽이고 달아났다라는게 성립이 되는데 경찰에서는 무조건 아버지가 범인이라고. 했다며... 어머니가 절대 아니라고 같이 자고 있다가 어머니가 먼저 나와서 아들 시체 본거라고 아무리 말해도 .. 방에 cctv 가져와보라고... 누가 방에 cctv 설치 합니까.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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