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쯤 전부터 감기가 슬슬 오는듯 해서
남친과 시내엘 가는길에 집앞에 보건소를 가려다가 깜빡했다.
그냥 그렇게 시내를 갔고 약국보고 다시 생각나서
감기약을 사먹었는데 남친이 말했다.
감기걸렸어? 빨리나아~
-응 그래서 약먹잖아
하고 대답했다.
그리고 계속 감기가 안떨어지고
코가 막히고 가래가 막막 답답하게 굴어서 목소리도 이상해지고해서
약을또사먹었고
그약도 다 먹었을때
남친이랑 늦은 저녁을 맥주500에 안주하나로 떼우기러하고 먹으러 갔는데
주문해놓고 수다떨다가 맥주몇모금 홀짝홀짝하다가
창밖에 길건너에 약국이 보여서
-어 나 감기약 사야 되는데 지금 8시 15분인데 우리 다먹고나면 약국닫을것같은데 지금 가따오는게 낫겠지? 하니까
그래 다녀와
-응 알겠어, 그런데 횡단보도 어디있지?
하니까
좀 먼데 이렇게 돌아가거나 저렇게 돌아가되니까 그냥 무단횡단해 ㅋㅋ
이러는데 갑자기 기분이 찝찝하드라구요
그래서 갈까말까주저하다가
-가따올께 하니까
그제서야 한번 딱한번
내가갈까?
그러는데 이미 난 기분이 나빠져서
-나 갔다올께
하고 약국에 가따왔습니다.
무단횡단을 하려니 몇 모금 마신 맥주가
그것도 술이라고
아니면 너무 오랫만에 마셔서 ?
슬쩍 어지러운듯도 하고
오늘따라 킬힐을 신었는데
뛰어가기도 겁이나고 아 서러운맘이 들고
그랬드랬습니당
약사서오는데 남친혼자서
남친없을땐 나 아프다하면 남친아닌
그냥 남자인간친구들이 약도 사다 배달해주고 좀 나으냐고
걱정해주고했는데 이런남친은 ㅉㅉㅉ
근데 이런말 직접 그남자친구놈한테는 못하구 요기에
구냥 오랫만에 들렀다가 푸념을 늘어놓아봅니당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