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공부하기엔 자꾸 생각나고 답답하고 화가나서 써봅니다.
머리속이 뱅글뱅글 복잡하네요.
솔직히 만정이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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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보통 그런 아이 있잖아요.
돈 없다고 하면서, 비싼 물건을 하나하나씩 돈모아서 사고 자랑하는.
제 친구라고 부르기 아까운 그녀가 바로 그랬네요^^:;
"언니, 나나 족욕기 샀어요!!!!"
"언니, 나나 이 헤어밴드 이쁘지 않아요?"
이렇게 자랑은 하면서 밥값은 다 언니가 -ㅁ-ㅋㅋㅋㅋ
가방 명품백 많고, 노는 거 좋아하고, 맛있는 거 잘 사먹으러 다니면서
그럴 줄 몰랐는데;
어제 친하게 지내는 언니에게 전화가 왔어요.
속상하다고 울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어요.
평소 가나(이하 가명)가 돈이 없다고 자주 밥을 거른데요.
그래서 같이 기숙사 가까운 방 사는 언니 입장상 학식이라도 자주 사먹이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그게 자꾸 반복되다보니, 이게 당연하게 느껴진듯.
"언니~~~ 가나 와플 먹고 싶어요!"
"언니~~~ 가나 도넛먹고 싶어요!!"
이렇게 말을 하면, 언니는 사주게 되고.
그러다 보니 한달 카드비가 70넘게 나온적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옷 한벌 안사고, 뭐 책 산것도 없고 시험준비하는 중이라 학교-도서관-기숙사만 반복했는데 그렇게 나왔대요.
언니 밥값 하루 만원씩 30. 기타 용돈 10. 해서 보통 때 40 나올까 안나올까 말까.
그래도 여기까지는 미처 모르고 동생이니까 지나갔는데
어느날 저녁도 거르고 학원알바하고 기숙사 돌아왔는데
편의점에 그 흔한 삼각김밥도 없어서 컵라면 하나 사서 기숙사 올라왔는데
가나가 보자마자 "언니!! 나도나도!! 내것도 사다주세요!!!"
그 순간 진짜 서러웠던게.
자기는 밥도 못먹고 알바하다가 이제 돌아왔는데.
밥은 먹었냐, 힘들지는 않냐는 말 하나 없이 뻔히알면서 ㅋㅋ "또 사주세요"
울컥.
와. 그래서 언니가 곰곰이 생각하다가 결국 한마디했대요.
"가나야. 언니 힘들어. 전달에는 카드비만 70나왔어. "
그랬더니 그게 뭐 어떠냐고. 대수냐고. 막 삐지길래 사과하고 열심히 달래주었다고 하더라고요.
아 정말 톡커분들.
그러면 이 순간에서 질문나오겠죠?
그 아이 돈 없냐고. 집이 가난한다거나 그런거냐고
정말 들으면서 상상도 못했던 점이 뭐냐면요..
그아이 가방 다 백화점 브랜드고요.
그아이 옷 다 백화점 브랜드에요.
아버지 용돈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잘 챙겨주시고 있는걸로 알고.
그 아이가 개인적으로 필리핀에서 비누, 존슨즈향수 뭐 이런거 들여와서 한국에서 팔고 있는데, 매출 90만원났다고 들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얼마전에 통역알바 들어온 게 있어서 애 소개시켜줘서, 거기서도 한 50만원정도 받았을 거에요.!(통역은 원래 페이가 셈!)
따로 번역알바도 했던 걸로 알아요!!!
자기가 돈 벌어서 쓰는것은 고생해서 번 돈이니까.
가방 헤어밴드 예쁜 것들 사는 것은 안아까운거고.
언니가 브랜드옷 사는건 낭비인거고. 언니가 밥사주고 그런것은 얼마 하지도 않고
언니니까 당연한겁니까?
언니가 뭐 재벌집 딸도 아니고.
세무사, CPA 공부한다고 알바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돈 다 집에서 끌어다써요.
알바하면서 공부할 수는 없는거고.
제친구 올해 22입니다. 이제 알건 아는 나이 아닌가요?
언니 25이고요.
3살차이가 밥을 항상 사줘야할 정도로 그렇게 많은 나이차인지는 몰랐네요.
생각해보면, 통역알바
저도 시험 준비하는 입장이라, 장기간 할 수 없을 것 같아 넘겨주었고
저한테 소개해준 오빠는 사장님 좋으신 분이고 페이 잘 챙겨줄거고
미국갈 때는 항공권, 호텔 숙식 다 제공해줄거라고 정말 좋은기회라고 그랬고
고민하다가 비누 파는거 생각해서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될거라고 해서 소개해준겁니다.
(전 그 오빠분꼐 밥한번 제대로 대접했음!!)
주변 사람한테는 나 통역 이런것도 한다고 자랑 많이한다고 들었는데
정작 저한테는 고맙단 애기는 한마디도 들어본 것 같지 않네요
천추의 한이 됩니다. 왜 애한테 소개해줬을까!!
보통 과외 소개받을 떄도 저같은 경우 상대방에게 밥한번 맛있는 건 사줬던 것 같은데;;;
고맙단 애기나 한마디 듣고 싶네요.
뭔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데
톡커님들!!!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뭐 좋은 복수방법이라도 없을까요?+ㅁ+
언니 그 아이가 외롭다고 울고 그럴 떄마다 상담해주고 같이 울어주고
이것저것 맨날 달라붙어서 챙겨줬습니다.
정말 제3자 입장에서 뭐라 그럴수도 없고.
어이가 없네요
생각같아선 그 아이 싸이 공개해버리고 싶네요.ㅋㅋㅋㅋㅋ
솔직히 근 2년 넘게 알아온 사이로써 속상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