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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임용대란.. 우리는 할 말이 없다.

사범대생 |2010.09.24 13:59
조회 497 |추천 4

 

 

지금 임용 TO가지고 난리가 아닙니다.

저는 사범대 3학년 재학중이며 '일반사회교육'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저희 과에서 배출되는 인원만 연 15명인데.. 전국에서 25명으로 TO가 나왔습니다.

뭐 하루이틀 있던 일이 아니라 새삼스럽지도 않지만

작년과 비교해봤을때 매우 심각해졌습니다.

 

임용준비생들이 다소 혼란스러워 하고있습니다.

선생님이 되기 위해 오랜시간 공부해온 노력들이

정부의 정책으로 물거품이 되려하니 말이죠,

 

그런 분위기의 연장으로 '집단행동' 등의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된거 우리들의 입장을 표명하는게 어떻냐는 말입니다.

 

 

저는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판을 보고 있는 사범대 생들은 스스로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매년 배출되는 사범대생이 전국적으로 만명이 넘으며

교직이수자까지 합치게 된다면 3만 5천명 가량이 됩니다.

그런데 올해 뽑은 중등교사 인원은 어떻습니까?

 

이렇게 되어가는 동안 임용준비생들이 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현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한적이 있습니까?

아니면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운동에 약간의 힘이라도 보탠적이 있습니까?

 

 

 

저는 현 정권의 교육정책, 떡잎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2008년 촛불집회에 나갔었습니다.

물론 촛불집회라는 것이 시간이 지나며 변질되었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 의미 자체가 퇴색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나가서 오랜시간 떠들었습니다. 일반사회전공자들은 알겠지만

시위나 집회의 참여는 정치적 의사표현으로 훌륭한 방법이 아닙니까?

 

 

08년도 3개월가량 진행되던 촛불집회에

초기에 꽤나 많은 시간 참여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반응은 다소 냉담하더군요

" 너 그럴시간에 전공책이나 한자 더 봐라"

" 너 그러다가 잡혀가면 나중에 임용결격사유 된다"

" 빨갱이샠키"

 

 

그 누구도 문제제기를 하는데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괜히 데모한다고 잡혀가면 자기 공부 못하고 훗날 결격사유가 될까봐 소극적이죠

 

자리 주는 사람에게 더 많은 자리를 요구하거나 더 나은 여건을 요구하기전에

주어지는 작은 자리를 가지고 우리끼리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게

사범대 현실입니다.

 

 

 

 

이기적이고 소극적이던 우리네들이

이제 와서 무슨 집단행동을 할 수 있을것이며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요

 

물론 그렇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사람이 적을 뿐이죠.

 

 

제가 이런 글을 배설해놓으니 이런 댓글이 달리더군요

 

" 정민국 : 이 ㅂ ㅅ은 뭔 개소리야 그러니까 너같은 새키는 100년해도 임용못붙지 ㅋ (09.24 13:38) "

 

 

이런 사람들이 있는데 무슨 집단행동입니까

어짜피 다 같이 붙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니

자기 앞길만 생각합니다. 

 

이기적인 분들은 열심히 하세요

 

어짜피 정부에서 안뽑으면 그만 입니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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