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며 지내다가 이렇게 글도 쓰게 되네요...
저는 31살 서울에서 직장생활하고 있는 사회인입니다.
여자친구는 27살이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큰 병원에 간호사로 재직중이지요.
저희는 여친이 대학 4학년 때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만나오고 있습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는 여친의 뒷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여서...
한달간 지켜만 보다가 대쉬했죠....ㅋㅋ~
그렇게 시작된 만남이 어느덧 3년이 다 되어가버렸고.... 이제는 결혼 이야기도 슬슬
오고가게 되네요....
그런데 정말 걱정거리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여친은 결혼에 대한 확고한 기준이 있는 여자에요. 서울에 위치한 지은지 오래되지 않은
적당한(25~30평 정도?)평수의 아파트가 아니면 절대 결혼 안 하겠다네요...ㅡㅡ
저희집이 최근에 가세가 좀 많이 기울어 어려운 형편인데... 여친에게 말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붙잡고만 있는것도 아닌거 같고... 미치겠네요...
제가 그동안 만나오면서 온갖 짜증과 투정 다 받아주고 그런 편이었거든요.. 특히 간호사 되고나선 스트레스때문에 그 정도와 횟수가 더욱 빈번해 졌구요....
또, 사회생활 하면서 눈도 높아져서... 저정도의 남자는 이젠 별로 성에 차지도 않는것 같네요... 물론 제가 자격지심에 그런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거겠지만... 이래저래...요즘
제 심정이 완전 사면초가와도 같습니다.
그동안 그녀와 만나온 시간, 저의 열정이 너무도 아까워서 정리하고 싶었던 몇 번의 결심을 스스로 깨기도 했었죠....
그녀를 설득하려 하면.... 더욱 더 멀리 도망가려고 하는 거 같고... 제 자존심 또한 허락하지 않습니다.
전.................. 과연.......... 전..........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일까요? ㅡㅡ
오늘도 전 오프인 여친을 위해 퇴근과 동시에 그녀에게 달려갑니다....
간호사는 짜여진 근무에 의해 일을 하기 때문에 그녀가 오프인 날은 평일인건 주말이건 간에 상관없이 제가 무조건 봉사해야 하네요....
이 생활도 정말... 안해본 사람들은 모르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완전 넋두리가 되어버렸네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