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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이쁜 여자분에게 헌팅했음 ㅋ

극장남ㅋ |2010.09.27 12:38
조회 9,291 |추천 4

요즘

 

'누구누구한테 헌팅했어요'

 

'누구누구한테 번호땄어요'

 

이런식의 톡이 많이 올라와서 나도 올려봄!

 

 

ㅋㅋ..

 

 

 

 

이번 추석 이브인 화요일에 있었던 일임.

 

비가 엄청나게도 쏟아졌음. 서울에 홍수난줄 알았음 -_-..

 

이날 실제 어마어마한 피해가 있었음.

다행히도 우리동네는 고지대라서 ~_~ 괜찮음 

 

추석전날이라 딱히 갈데도 없고..

 

할일도 없어서.. 멍때리다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비를 맞으며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 있는 극장으로 갔음.

 

 

 

카운터에 가서

 

점원에게

 

박수(조용하고 낮고 빠르게 속삭이듯이 하지만 상대방은 알아들을수 있게)

 

나 : 기도"무적자 1장 주세요."

 

점원 : 깔깔"네~ 무적자 성인 2분이시구요~" (우렁찬 엔진소리~)

 

나 : 슬픔"아.. 그게 아니라 한명인데요"

 

점원 : 음흉"네~ 좌석을 선택해주세요"

 

나 : 버럭"아 그게 아니라 무적자 성인 한분이요." x 3

 

점원 : 흐흐"ㅋ"

 

나 : 흐흐"ㅋ"

 

점원 : 깔깔"ㅋㅋ"

 

나 : 깔깔"ㅋㅋ"

 

 

제길.. 아무튼 표를 끊고 시간을 보니..

 

헐.. 6시 상영인데 지금 4시임 ㅋㅋ 시간 엄청 남음..

 

 

오락실에서 깔짝했는데 30분밖에 안지남..

 

오락도 지겹고..

 

 

 

 

밖에는 비 오지게 내림.. 나갈수도 없음..

 

 

 

어쩔수 없이 월컵경기장 안에있는 '투썸플레이스'에 가서

 

커피를 주문함

 

 

마끼아또 왕사이즈를 들고 어디 어디 자리를 찾아보는데

 

벽쪽의 의자들중에 구석 한곳에 자리가 비어서 냉큼 앉음

 

 

이때 시간이 4:30분.

 

내 옆에 여성분이 앉아있는데

 

분명 아까 지하철에서 본것 같은데 여기서 혼자있는걸로 봐서

 

30분동안 혼자있는거임.

 

 

 

일단 커피를 쪽쪽 마심.

 

마시면서 이분은 뭘하시남.. 하고보니

 

문자 & 핸드폰 게임 . 끝

 

 

'설마 혼자온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을하며.. 커피를 쪽쪽 다 빨아마심

 

 

 

30분지남

 

5시됨

 

 

이분 아직도 혼자 앉아있음

 

이젠 문자도 안보냄 게임도 안함 -_-..

 

 

 

음..

 

'역시 혼자 온사람인가..'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봄

 

 

나 : 윙크"저기요. 혼자 영화보러 오셨나봐요? ^^"

 

그분 : 당황"아니요 ^^;"

 

나 : 실망"아.. 네 ㅋㅋ"

 

그분 나한테 역공들어옴

 

그분 : 파안"혼자오셨나봐요? ^^"

 

나 : 통곡"네 ㅡㅜㅋㅋㅋㅋㅋㅋ"

 

그분 : 파안"왜 혼자 보세요?"

 

나 : 만족"아 ㅋㅋ.. 그냥 혼자보는게 취미에요 한 1년 됐어요"

 

그분 : 파안"여자친구가 없으신가봐요"

 

나 : 폐인"ㅋㅋ.. 네.. 그렇다고 그 이유때문에 혼자보는건 아닌데 ㅋㅋ"

 

(뭔가 꼬여가고있는걸 느끼고 있음.. --;

절대로 여친이 없어서 혼자 영화보는게 아닌데!!

변명을 하고있음.)

 

나 : 파안"취미 생활이죠 ㅋㅋ CGV 22000포인트 모았어영 ㅋ"

 

 

잠시 정적이 흐르고............

 

 

 

..

 

 

 

내 이미지는 아마도..

 

평생 솔로홈런이나 칠것같은 잉여덕후돼지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을까..

 

그런 사람으로 오해받을까 싶어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시 말을 걸음

 

 

 

(그분 손에 영화 팜플렛? 같은게 두장있음)

 

나 : 방긋"그랑프리 보시게요?"

 

그분 : 파안"ㅋㅋ 아니요 김태희 나와서 안봐요"

 

이어지지 않는 대화......

 

나 : 방긋"그럼 해결사 보시게요?"

 

그분 : 파안"ㅋㅋ 아니요. 아직 잘 모르겠어요"

 

 

 

 

번뜩!

 

 

이때다.

 

 

나 : 짱"그럼 시라노보세요"

 

그분 : 슬픔"시라노요?"

 

나 : 짱"시라노 : 연애조작단이요. 제가 얼마전에 시사회에서 봤는데

       정말 재밌더라구요. 지금 나온영화중에서 제일 재밌을거에요."

 

그분 : 파안"아 그래요~?"

 

나 : 흐흐" 네 ㅋㅋ"

 

 

(휴.. 이제 정상인 이미지로 돌리는데는 성공한것 같군..)

 

 

 

한 15분정도 수다를 떨었을까..

 

 

 

저기 멀리서 오오라를 뿜으면서 우리쪽으로 다가오는 사내를 발견.

 

 

아 남친인듯.

 

 

 

뭔가 부끄럽다 -_-..

 

 

그리고 그분은 자리를 뜨심 가벼운 목례를 하며

 

 

 

그리고 남친분은 뒤돌아가면서

 

냉랭"누구야" 라고 물어봄

 

 

 

 

분명 이런식의 대화일듯

 

 

냉랭"누구야"

 

파안"ㅋㅋ 덕후"

 

흐흐"ㅋㅋ 덕후돋네"

 

깔깔"ㅋㅋㅋㅋㅋㅋㅋ"

 

깔깔"ㅋㅋㅋㅋㅋㅋㅋ"

 

 

 

으아 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훈훈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맞을 ㅋㅋㅋㅋㅋ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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