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작년11월에 결혼한 취업준비생 27살 아직은 초짜새댁이랍니다.
제가 궁금한게 좀 있어서 내공많으신 새댁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씁니다.
맨날 놀러와서 보기만하다가 막상 쓰려니 참 쑥쓰럽네요;;헤-
먼저 대강 저희집 상황을 말씀드릴게요^^
저희 남편은 장남이구 밑에 여동생(저보다 나이많음)과 남동생(저보다 나이많음) 둘이 있어요. 뭐 서로 어려워하긴 하지만 특별한 트러블없이 여태 그냥저냥 지냈습니다.
저희친정은 엄마아빠가 모두 좀 쿨한 편이시라 저희가 한달에 두어번 친정가면 저희 엄마 힘드시다고 밖에서 외식을 자주 하는데 저의 아빠가 다 계산하시고 저도 그런가정에서 지내다보니 결혼해서 가도 저희아빠가 밥사주시는거에 대해 글케 별다른 생각없이 얻어먹기만 하는 철없는 딸이 되었네요^^;;
근데 남편집은 저희랑 좀 많이 달랐어요.
친정과 마찬가지로 시댁에도 한달에 두어번 가는데 그때마다 집에서 밥을 해주시는 통에 전 요리도 잘 못하는지라 어머님 음식하시는데 옆에서 앉아있지도 서있지도 못하고 왔다갔다 전정긍긍하구요. 수저놓고 반찬놓고 그런거하다가 당연 밥먹고 설겆이는 제 몫이구요. 어머님이 요리해주시니 그정도 어려운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러다 어쩌다 한번 외식하면 외식비는 모두 저희 남편이 계산을 했구요.
이런점에도 물론 불만 좀 있었습니다만 자주하는것도 아니고 가족 식사대접하는거 제가 집에서 요리를 해드리지 못하니 돈으로 때운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사실 부끄럽게도 여태 부모님이 옷도 사주시고 많은걸 다 해주셔서 철없이 컸는데 저희 남편네 형제는 대학등록금외엔 집에서 받은거 없이 스스로 벌어서 다 썻다고 하더라구여. 물론 저희 결혼때도 간단한 제 예물(목걸이 반지)랑 화장품 예복값정도 해주시고 집은 오빠가 1억쯤 대출받아서 조그만한 오래된 아파트 하나 샀구요. 물론 저희부모님 집에비해 과하다 싶게 가구며 전자제품이며 그릇이며 이블이며 아낌없이 다 혼수 해주셨구요.
저희 친정엄마가 시댁에서 도움많이받아 결혼하면 계속 간섭하실테니 차라리 이렇게 너네처럼어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기에 섭섭한거 없이 뭐 저도 아직 직장도 없고 해서 1억집사며 빚진거 서로 아끼며 갚아나가자고 결심하고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시동생이 결혼을 하는데 좀 도움을 주셨으면 하시더라구요 시댁에서요.
저희 결혼할때 시동생 일그만두고 다시 공부중이라 돈 못보태주셨거든요. 축이금도 못해주셨어요ㅠ 그땐 지금 일쉬시는 중이니 그러려니 하고 별생각 안했는데, 이렇게 일이 되고보니 저희가 모른척 하기도 그렇고 도와드리자니 저희도 빚이 1억인데 무슨돈을 또 어떻게 대출받아 도와드려야 하나싶어서요..
어머님이 저희 결혼시킨지 1년도 안되서 이렇게 되니 돈이 없으시긴 하신가봐요.
참고로 저희 남편 대기업다닌덕에 연봉6천쯤되고(물론 세금빼면 5천쯤?ㅠ) 빛은 1년에 천만원갚는게 목표로 지금 9백 갚았네요;; 시댁에 따로 생활비는 드리지 않고 있으며 아버님이 작은열쇠가계를 하셔서 소소하게 벌으셔서 그돈으로 생활하고 계시구요.
저희 결혼할때 위에 쓴것같이 어머님께 그정도 받고 형제들에겐 받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말하면 너무 속물같지만.. 저희도 시동생 결혼 모른척 할순 없는거 아는데 만약 그럼 어느정도 선에서 도와드려야 할지 선물정도만 해도 되는건지 영 모르겠네요ㅠ
저도 여동생이 있는데 남편맘 모르는거 아니고 너무 야박하게 구는것도 치사하구요 ㅠ
남편맘도 제맘도 상하지 않게 슬기롭게 대처하고 싶어요.
여러 선배님들-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릴게요ㅠㅠ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