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프리즘 2010-09-30]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이 난적 베르더 브렌멘을 격파하고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인테르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브레멘은 홈구장 주세페 메아짜로 불러들여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펼쳤다. 사뮈엘 에토오가 3골 1도움을 올린 가운데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가 한 골을 추가하며 손쉬운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인테르는 1승 1무로 토트넘에 골득실차로 앞서며 A조 1위로 올라섰다.
인테르는 이날 모처럼 지난 시즌의 위용을 보였다. 주춤하는 세리에A에서의 경기와는 달리 분데스리가의 강호 브레멘을 맞아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것. 반면 인테르에 맞불을 놓겠다고 호언장담했던 브레멘은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이기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브레멘은 부상을 당한 토르스텐 프링스, 클라우디오 피사로, 클레멘스 프리츠를 출전시키지 못했다.
전반전 경기를 장악한 인테르는 에토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은 전반 21분에 터져나왔다. 에스테반 캄비아소의 패스를 받은 에토는 압도적인 탄력으로 골문으로 쇄도한 다음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공을 살짝 띄우며 브레멘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브레멘의 골키퍼 팀 비세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몸을 스친 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추가골이 터지는 데는 6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루시오의 패슬르 받은 에토는 박스 안 오른쪽 지점에서 쏜살같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브레멘 수비진이 미처 반응하지 못했던 한 템포 빠른 슈팅이었다. 비세가 막을 새도 없이 공은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가 전반 34분 에토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면서 인테르는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브레멘은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고자 후반전 공격의 빈도를 높였으나 인테르의 안정적인 방어를 넘진 못했다. 인테르는 비아비아니의 빠른 발을 이용한 공격으로 브레멘의 간담을 서늘케 한 다음 스탄코비치-스네이더르-캄비아소로 이어지는 강력한 허리라인으로 브레멘을 옥죄며 승리를 지켜나갔다. 인테르는 후반 35분 에토오의 추가골까지 더해 4-0 완승을 거뒀다.
〔사커프리즘 정수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