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판을 즐겨보는 20대후반의 여자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글을씁니다.
매일 보기만 했지 이렇게 내가 쓸줄은 몰랐는데...
정말 객관적인 평가 부탁드립니다.
저에게는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나이차이는 10살입니다.
뭐 여태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다 적으려면
한도 끝도 없고 나의 생각이 들어가게 되면 판단하는데 정확성이 떨어질듯해서
생략하겠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예요
오늘 사람들이 다 있는자리에서이야기를 하다가
아는분중에 기차사고로 머리를 다치셔서 머리에 철판(?)같은거 하신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말하고
저에게도 기차사고 날 뻔한 일이 있어 제 얘기를 시작했어요
제가 고등학교 2학년때쯤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들어가는 저녁이었어요
늦은 저녁이었죠
전 평소에 야맹증이 좀 있어요
지하철을 내리고 집으로 일반길로 가면 너무 멀어
샛길로 가는 길이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샛길이었어요
완전 또랑길 같은 그런 길이었는데
원래 길이 아니라서 불빛이 없습니다.
근데 그길에는 기찻길이 있는데(현재도 있음/기차는 다니지않음)
본길이 아니라 기차가 온다는 신호등이나 그런거는 전혀 없어요
원래는 길을 가지 못하게 막아둔것 같은 철망이 있으나 사람들이 다니면서 철망
한부분이 문처럼 뜯겨져있었어요
그날은 제가 너무 늦은 시각이라(겨울) 허겁지겁 집으로 가고있었어요
앞은 안보이고 긴머리인데다가 머리카락이 시야를 더 가리는 것 같아 왼손으로
머리를 쓸어올리고 땅만 자세히 보고 걷고 있었는데
철망을 지나다가 머리를 쓸어올린 손에 쇠파이프 같은데 찍혀 피도 나고
거기다가 물고인곳에 신발도 빠져서 정신도 하나도 없었어요
마음은 급하고 손은 피가나고(상처는 아직도 있음) 신발은 다 젖고 완전 패닉상태에서
기찻길을 건너려고 계단같은 곳에 발을 한발 올리는 순간
갑자기 기차가 지나갔어요 정말 깜짝놀랐어요
기차가 오면 기차달리는 소리도 들렸을텐데 그런거 전혀 못 느꼈어요
발 디디는 순간 기차지나가면서 바람이 확~불어와서 주저앉을뻔 할 정도로 깜짝 놀랐음
하여튼 이이야기를 하는데 저희 남친 완전 웃으며
머리에 손가락으로 맴을 그려가면서 사람들 앞에서 무안을 줬어요
내가 거짓말로 지어낸 이야기마냥 사람을 비아냥 거리는 기분이었음(이건뭐그때내기분)
4차원적이다니 어쩌다니 라면서 손가락으로 계속 머리에 대고 맴을 그려가면서...
그래서 완전 무안해져서는 사람들 많으니 뭐라 말은 못하고
문자로 왜 그렇게 비아냥대면서 무안을 주냐고 문자를 보냈지만
답문은없었어요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갔음
제가 긴치마를 입고 있었지만 그래도 치마인지라
점심먹으러 간 식당에(신발벗고 바닥에 앉는 식당) 앉아서 밥을 먹는데
아무리 긴치마라도 치마는 치마인지라 다리 옆으로 하고 한번 움직이지도 않고
밥을 다 먹었음
그러고 나왔더니
발에 쥐가났어요..찌릿찌릿한거요
그래서 바깥에 쥐가 풀릴때까지 서있는다고 서있으니깐
저희 남친 그런 나를 보더니
"너 종아리 디따 굵어 보인다. 오늘 종아리 왜 이렇게 굵어? 원래 굵었나?"면서
또 웃으면서 이말을 했음
안그래도 기분 안 좋은데 종이리 굵다고 웃으면서 하는 말인데도
완전히 얄미워 보였어요
(저 평소에 살찐것 같다면 계속 칭얼대는 중이었음)
남자친구 성격 완전 현실적, 사실적, 이기적임
오늘 이런일이 있다보니깐 예전에 있었던 일까지 생각나면서
일일이 다 적어서 평가 받고 싶은 기분임.
완전 나를 싸이코 취급함(자기 생각이랑 틀릴때면..)
내가 너무 곤두서있는건가요?
별거 아닌거였는데 그냥 쿨하게 넘어가지 못한 내잘못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