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엄마,아빠 지방가신다. 집 잘 지키거라. 곤조 부리면 온몸 구-_-타 당한다.
Feel : 응-_-..(나이스!)
저 빈틈없는 말투
혹시 우리 엄마는 싱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_-a
정확하게 20초간 벌벌떨었다-_-
얼마전 부모님께서는 장사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셨다.
부모님 안계심 = 완전 풀타임 자유
어찌 나이스를 외치지 않으리오.
호로자식이라고 손가락질 해도 좋다. 난 무한자유를 누릴수 있단말이다~
부럽지?-_-)z
미칠듯한 엔돌핀 상승에 뭐 부터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던중
일단 컴퓨터부터 키고 생각하자고 마음먹었고-_-
내방에 들어가 컴퓨터 전원을 키는 순간
간만에 좌뇌우뇌가 아무런 다툼없이 공통적 의견을 제시하였으니
"야동을 보자!!!!!!"
↖(*-_-*)↗
썅노무 야동근성-_-
새월이 가도 변하지가 않는 뿌듯한 버릇이 되겠다.
닥치고 봉산탈춤~~
이 아닌
닥치고 당나귀(P2P프로그렘) 부터 켜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사나이라면 화끈하게 노모!!!!!"
주저없이 검색어에 노모를 때려넣는 순간! 끝없이 올라오는 나의 보물들~
하나 두개.....수십개-_- 미친듯이 받아놓고 엑기스만 뽑아 관람하니 어느새 새벽-_-
그래도 다음날 출근에 무리를 주어선 안된다. 란 바른마음으로
수많은 보물들을 뒤로한체 잠에 빠져들었다.
절대 아껴보거나 하려는 마음은 아니였다-_-
그리고 며칠후 보물들을 까마득히 잊은체
간만에 여자친구를 우리집으로 소환하였다.
얼마후 밖에서 들리는 맑고 고운 소리
띵동~ 띵동~
여자친구가 도착하였고 반갑게 맞이해줬다.
마침 여자친구가 오기전에 하던 설거지가 있어
난 마저 하기 시작했고 여자친구는 컴퓨터를 하겠다며 내방에 들어갔다.
그리고 잠시후 설거지에 몰두해 있는 나에게 여자친구가 몇가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여친 : 자기야~~~ 18세금발 여고생 열라이쁨 이거 나오는 여자가 그렇게 이뻐?
Feel : 당연하지*-_-*
여친 : 자기야 아이 나가세란 여자꺼 진짜 노모야?
Feel : 물론이..... 근데 뭔 개소리야-_-a
당장 내방으로 달려들어가 모니터를 바라보았던 난
약 10초간 그자리에서 굳었다-_-
9초 11초 아니다.
정확하게 10초간이다-_-
아니 이게 왠..... 풀픽션같이 어이없는 유머글 상황이던가.
시작버튼 -> 문서에 내가 본 야동 목록이 쫘악 떠 있던게 아닌가-_-
젠장 간만에 본 야동이라 너무 빠져있던건지 뒷처리가 대단히 미흡했다.
가끔 친구녀석들중 뽀르노 보다가 부모님께 들킨 광경을 듣고선
미친듯이 놀려먹던 내가 이런 엿같은 상황을 겪을줄이야;;;
게다가 부모님이면 그냥 몇대 맞고 끝날 일이지만
난 슬프게도 여자친구에게 적발 당했다-_-
그냥 친구도 아니고 여자친구라고!!!!!!!!!
씨벨;;;;
이거 참 큰일이네-_-
결국 난 최대한 태연한척 하며 밝은 미소로 여자친구에게 조용히 귓속말로 전했다.
Feel : 함게 즐겨요*-_-*
여자친구 : 잇힝*-_-*
알지?
희망사항이고-_-
정말이지 답이 안보이는 상황이였다.
어찌하리
무조건 잡아 떼는수 밖에-_-
결국 난 이 영광의 순간을 친구에게 넘겨야 했다.
Feel : (최대한 태연한척)어허허허허 아 그거말인가? 내 짧은 소견으로 보자면
우석이(가-_-명)녀석이 우리집에 방문 하였다가 발정이 났는지 몇개 받아 논걸로 알고있는데-_-a
여친 : 누구나 그럴땐 친구를 팔아먹곤 하지^-^
Feel : (흠칫-_-) 씨-_-발;;; 좀 믿어 응?
여친 : -_-ㅗ
......믿을리가 없지-_-
하지만 방법이 없지 않는가-_-
난 그냥 내가 안봤다고 하며 친구녀석을 몇번 팔아 그냥 넘어가려 했다.
근데
짤탱 없더군-_-
어느 누구든지 야동을 즐기는 자라면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지 말란 법은 없다.
여기서 본인이 조언하나 해주겠다.
만약 여자친구가 자신이 시청한 야동목록을 발견했을시
평소 여자친구의 집요함이 분에 넘친다라고 판단 된다면
주저 없이 창밖으로 뛰어 내리라고 권해주고 싶다-_-
괜한짓 했다간 앞으로의 연애생활에 에로사항이 꽃필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내 여자친구는 정말 미칠듯한 집요함으로 날 농락하기 시작하는데
그날 난 빨갱이로 오인받아 안기부에 끌려가 조사를 받는듯한 간접체험을 듬-_-뿍 받게 되었다.
Feel : 정말 우석이가 우리집 와서 받은거라니까~
여친 : 언제 왔는데?
Feel : 어.....어제!
여친 : 너 어제 퇴근하고 우리집 놀러왔잖아~
Feel : 그....그제던가-_-;;;;;;;;;;;;;;;;;;;
여친 : 훽휴~드셈^-^ㅗ
Feel : 헷갈렸어-_-
여친 : 근데 그런거 왜 봐?
Feel : 내가 아니라 친구가 받았어 조카 집요하신 여자친구님아~
여친 : 응 알았어~
Feel : 후우......
(약5초간 정적-_-)
여친 : 근데 보니까 좋아?
Feel : 안봤다니까!!!!!!!
여친 : 아니 혹시나 해서^-^a
Feel : 그래 이제 그만해;;;
(또 5초간 정적-_-)
여친 : 어휴 한두개도 아니고 이게 몇개야 수십개는 되보이는데?
Feel : 아 좀!!!!!!!
여친 : 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그냥 봤다고 그래 왜 거짓말을 해?
Feel : ($%&$%^#^$#^$%*$@^!@$^...........-_-)
아니 근데 가만 있어봐.
이것봐라?
날 변태 취급하며 마구 다그칠줄 알았던 그녀는 이제 보니
날 농락하는 이 상황을 즐기는것 같다-_-
너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이상 나에게는 자비심이란 없다.
라는 듯한 그녀의 눈빛이 나의 정신을 점점 피폐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그마치 1시간 가량 그녀는 날 집요하게 괴롭혔다-_-
태연한척도 했고, 타일러도 봤으며 울먹이는 말투까지 구사해봤으나
역시 괜한짓이다-_-
2% 부족한 구라빨은 먹혀들지가 않더라.
결국 조카 억울함과 극한의 상황에 쌓인 스트레스가 꾸역꾸역 밀려왔다.
아니 보통 이런 민망한걸 발견한 경우 그냥 모른척 하거나 아니라고 몇번 우기면 알아서
덮어주는게 인지상정이라고 로켓단이 그랬는데-_-
그녀는 포켓몬스터를 시청하지 않았단 말인가-_-
이젠 혀놀림으로도 부족했는지 표정으로 제압하더라.
그녀는 한게임고스톱을 치면서 한판이 끝나면 다음판이 시작하는 짧은 시간을 이용해
뒤돌아서 날 처다봤다.
그녀 : (경멸하는 눈빛 + 입꼬랑지 한쪽 살짝 올라감) 피-_-식
그리고 게임이 시작하면 다시 모니터를 처다봤다.
다시 한게임이 끝나면 회전의자를 이용해서 가볍게 돈후 날 또 처다봤다.
피-_-식......
피-_-식피-_-식
.
피-_-식 피-_-식 피-_-식 피-_-식 피-_-식 피-_-식 피-_-식 피-_-식
아아아아아아악!!!!!!!!!!!!
뇌가 오그라드는듯한 스트레스로 더 이상 참을수 없던 나는
결국 엄청난 리스크를 안은체 모험을 걸기로 했다.
Feel : (꾹~꾹~꾹) 넌 지금 대단히 큰실수를 하고 있다는것만 알아줬으면해
자 핸드폰에 우석이 전화번호 찍어놨어 통화해봐~~~
이자식이 우리집에 왔는지 안왔는지~
나름대로 예상되는 상황을 머리속에 그려봤다.
1번상황) 전화를 내민다. 그녀는 쌩판 모르는 내친구에게 전화 걸 용기가 나지 않는다. 결국 날 믿는다...
2번상황) 전화를 내민다. 그녀는 마치 전화를 거는척 한다. 내가 바꿔달라고 한다. 그럼 그녀는 걸지 못했다고 분다.
그럼 난 그것을 미끼로 위기를 모면한다.
3번상황) 전화를 내민다. 그녀는 감히 녀석에게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으면 그녀는 우석이에게
그제 우리집에 왔냐고 묻는다. 순발력과 구라력이 뛰어난 우석이가 대충 둘러대 준다.
통화후 역시 날 믿는다.
후후후-_-V
치밀한 녀석이라고 놀라지마라. 여러분들도 이런 극한의 상황에 처하면 다 뛰어난 지략가로 변한다-_-/
결국 그녀는 내 전화를 받아 통화버튼을 눌렀다.
역시 내 예상대로 3가지 상황중 하나인 3번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는듯 했다.
그런데 내가 좀 부족한 놈인지 그녀의 집요함이 한계를 뛰어 넘었는지
그녀는 완전 골때리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다짜고짜 전화를 건 그녀는 우석이가 전화를 받자마자
일말의 기다림없이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대차게 내질렀다-_-
그녀와 우석이랑은 초면이다 못해 서로 짤탱 모르는사이였는데
누구라도 이따위 예상은 하지 못할거라 믿는다.
여친 : 우석씨 저 민이 여자친군데요 그제 혹시 민이네 와서
뽀르노 수십개 받아놨어요?
Feel : 아..................-_-;;;;;;;;;;;;;;;;;;;;;;;;
우석 : 네?????? 아니 그게 무슨-_-
여친 : 민이가 그러던데요?
우석 : 민이 바꿔봐요!!!!!!!!!!!
(전화기를 넘겨 받음)
Feel : 우.....우석아 미안;;;
우석 : 야이 씹숄렝이야!!!! 넌 뒈졌어~
Feel : 아 그게 아니고 나중에 통화하자~
우석 : 꺼져 전화하지마 뒈질줄 알어.
딸-_-깍
.............................-_-
씨-_-발;;;
그따위로 말하면 봤어도 안봤다 그러겠다-_-
난 그날이후 뼈저리게 느낀 하나는
이-_-년 참 무섭다.....
였다-_-
그렇게 통화가 끝난후 그녀는 해맑은 미소로 나에게 회생불능의 압박을 가했다.
여친 : 자기야~ 뽀르노 봤어 안봤어? ^-^
Feel : ........................봤.....어-_-
여친 : 앞으로 나한테 또 구라 칠꺼야?^-^
Feel : 잘못했어..... 다신 안쳐
여친 : 앞으로 나한테 뻥치면 알지?
Feel : 응 그래......
조카 눈물이 날꺼 같았다. 여기서 울기까지 하면 완전
표현하기 불가능한 머저리가 된다는걸 알기에 나는
억지로 눈물을 삼키며 마음속으로 수만번 외쳤다.
다음에 또 걸리면 현철이를 팔아먹어야지-_-
그 누가 그랬던가......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성대할것이라고-_-
그날 난 뽀르노덕분에
3년간 놀림받을 개망신과 함께
친구 하나를 잃었다-_-
그래서 요즘 친구를 구한다. 乃